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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동향 : “2013년 IT투자 상승 전망”

2013.01.08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미국 정부의 재정 절벽 타결로 기업들이 모바일, 애널리틱스, 협업, 보안 기술에 대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미국의 '재정 절벽'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된 가운데, 새로운 모바일, 애널리틱스, 스토리지 기술에 대한 수요가 올해 IT투자를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처음 발표된 IT투자 전망은 긍정적이다. 특히 기술 산업이 최근 6개월간 정체기를 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포레스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IT 구매는 미국 달러 기준 3.3%가 증가한 2조1,00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바텔스 는 최근 달러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IT투자 규모를 현지 통화로 살펴보는 것이 추세를 판단하는데 더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지 통화를 기준으로 한 IT투자 증가율은 미국 달러 기준보다 높은 5.4%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에는 IT시장이 더 나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IT투자 증가율은 미국 달러와 현지 통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각각 6.1%와 6.7%로 전망됐다.

바텔스는 미국 하원이 '재정 절벽' 문제를 일부 타결한 것이 기업들이 '금고'를 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 절벽이란, 예산안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2013년 동안 세금이 인상되고 정부예산 지출이 삭감되어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다. 하원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소득세 인상을 골자로 하는 세금안을 타결했다. 그러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급여세 또한 인상될 예정이다.

하원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정부 예산 지출안을 합의해야 한다. 바텔스는 "재정 절벽에 따른 경제적 충격의 2/3는 세금과 관련이 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은 2012년 하반기 동안 자본 지출을 동결시켰다. 재정 절벽에 따른 경제 침체를 우려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신규 기술 투자를 가로막고 있던 장벽 가운데 상당수가 없어졌다. 바텔스에 따르면, 특히 모빌리티, 애널리틱스, 협업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유럽이 부채 문제를 수용하면서, 경제 침체를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또 중국은 정권 이양기 동안의 정치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미국외 국가들의 올해 및 내년도 IT투자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2013년 글로벌 IT 구매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부문은 소프트웨어다. IDC는 달러 기준 4.4%가 증가한 5,4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부문은 컴퓨터 장비로 올해 2.1%가 증가한 4,16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2012년 증가율은 1.2%였다.

기업들은 경제 침체 동안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계속 구식 장치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나아지는 내년에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른 시장 조사 기관들의 전망 역시 포레스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예를 들어, IDC는 불확실한 경제와 PC 수요 감소를 근거로 2012년과 2013년 반도체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낮췄었다. IDC는 지난해 연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012년 반도체 부문 매출이 3,04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1%가 채 안 되는 성장률이다. 또 7월의 4.6% 성장률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2013년에는 4.9%가 증가한 3,190억 달러를, 2016년에는 3,6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기업들의 모바일 기기 구매 및 보안, 스토리지 관리 기술 투자가 2013년 IT 지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IT투자가 4.2%가 증가한 3조7,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와 포레스터의 통계가 다른 것은 가트너의 경우 통신 부문을 계산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포레스터는 통신 부문의 투자를 별개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다.

가트너 부회장 리차드 고든은 이 보고서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IT성장을 가로막는 중요 요소다. 이런 불확실성이 그 동안 전세계의 소비자와 기업들에 비관론을 확산시켰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2013년 IT투자가 2012년 대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기업 경영 기획 담당자들은 세계 경제가 확실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컴퓨터 이코노믹스(Computer Econimnics)는 최근 IT 경영에 대한 통계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보고서에서 "IT 예산 기획 담당자들은 올해 IT 운영 예산이 지난해 수준보다 다소 높은 2.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IT 자본 투자와 채용 계획은 계속 정체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저성장 환경에서의 기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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