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2

가상 컨퍼런스, 이제 선택 아닌 필수··· 지금이 준비할 적기

Andrew C. Oliver | InfoWorld
온라인 행사는 제대로만 치러진다면 오프라인 이벤트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행사를 개최했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신기술을 소개하고 알리는 에반젤리스트 혹은 마케팅 담당자에게 이는 단순한 우려가 아닌 다가올 현실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사무실 대신 집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밋업(meet-ups)이나 유저 그룹(user groups)과 같은 개발자 모임조차 참석하지 않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렇다면 아무도 오프라인 이벤트를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온라인 행사를 어떻게 열 수 있을까? 소프트웨어 제품 관리 플랫폼 업체인 런치다클리(Launch Darkly)의 에반젤리스트 제시카 웨스트와 함께 온라인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Getty Images

개발자 행사가 중요한 이유
컨퍼런스는 고사하고 개발자 모임조차 나가지 않는 개발자들이 많다. 반면 코로나19 이전에는 비행기에 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모든 개발자 행사에 참석하는 개발자들도 많았다. 개발자 행사가 중요한가? 개발자는 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웨스트에 따르면 개발자 행사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를테면 신입 개발자라면 관련 경력이 있는 개발자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또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경력 개발자의 경우 경험이 있는 다른 개발자들과 만날 수 있다. 

일자리를 찾거나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에게 개발자 행사는 네트워킹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누가 가는가?
웨스트는 “다양한 사람들이 개발자 행사에 참석한다. 200명일지 아니면 2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지는 행사 지역이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런치다클리가 주최하는 트라젝토리 컨퍼런스 같은 커뮤니티 행사보다는 AWS 리인벤트(Re:Invent)에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한다”라고 설명했다. 

“트라젝토리 컨퍼런스는 우리가 출시하는 제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게다가 우리는 AWS와 비교하면 소규모 업체다. AWS는 주요 클라우드 업체이고, 리인벤트는 클라우드 업계의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다. 일주일 동안 열리는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리 컨퍼런스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 할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소규모 행사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나 업계의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개발자들의 비중이 높다. 그들은 네트워킹과 멘토뿐만 아니라 지식을 기대한다. 이런 소규모 행사를 통해 사람들은 이를테면 자바스크립트 등의 특정 기술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다.

리인벤트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가 선보이곤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조직 내의 높은 사람들이 참석한다. 별도의 출장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영업사원 및 에반젤리스트 외에 개발자들이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자 대규모 행사에 참석하기도 한다.

참석하기 적합한 행사는?
웨스트는 개발 언어 관련 행사, 특히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것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자바스크립트 행사에는 JSCon, DinosaurJS, CascadiaJS 등이 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소속되고자 하는 커뮤니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즉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인맥을 쌓고 싶은 사람들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온라인 행사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가?
코로나19 여파로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면대면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됐다. 구글 I/O와 같은 일부 테크 컨퍼런스도 전면 취소됐다. 심지어 미국의 출판사 오렐리(O’Reilly)는 오프라인 행사 부문을 아예 접고, 관련 인력 전체를 해고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행사와 관련해 기업들은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본적인 툴로 온라인 행사를 시작하고 있다.

줌(Zoom)‘브레이크아웃 룸(breakout rooms)’ 등의 기능을 사용해 화상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트위치(Twitch)로 라이브 스트리밍 코딩 세션을 진행한다. 열광하는 개발자들도 많지만 코딩 중 너무 많은 비속어를 사용하게 된다는 단점도 있다. 
• 유튜브(YouTube)는 앞으로 열릴 행사를 홍보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실시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용도로 흔히 활용된다.
슬랙(Slack)디스코드(Discord)는 양방향 채팅 및 소통용이다.

어떤 기업들은 가상현실(VR)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참석자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방을 돌아다니며 자리에 앉거나 스폰서 부스를 방문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아래와 같이 다양하다.

알트스페이스VR(AltspaceVR)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 인수한 가상현실 소셜미디어 기업이다. 최근 EIVR(Educators In VR) 행사를 개최하는 데 사용됐다.
스페이셜(Spatial)은 AR 기반 협업 플랫폼 개발사다. 마텔(Mattel)과 포드(Ford)가 협업에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행사가 웨비나 혹은 유튜브보다 나을까?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행사에서 브레이크아웃 세션이나 디스코드 서버를 두고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앞서 언급했던 줌의 브레이크아웃 룸을 통해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을 마련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행사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을 재현하기란 어렵다. 면대면 접촉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없다.

심지어 연사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청중을 향해 연설하는 것에 불안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청중의 반응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임 기반 학습 플랫폼인 카훗!(Kahoot!) 같은 툴을 사용하거나 질문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는 진행자를 배치하는 것을 검토할만 하다. 이를 통해 상호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면 청중과 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청중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온라인 행사는 Q/A의 여부에 달려있다.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을 통해 연사를 찾고 질문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보안 또한 중요한 요소다. 적절한 보안을 갖춰야 한다. 특히 대규모 행사의 경우 해킹으로 난입해 소란을 피우거나 부적절한 화면을 띄우는 트롤링을 주의해야 한다. 웨스트는 사람들이 명확한 행동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콘텐츠가 소화 가능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사람들은 8~10시간가량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에는 기꺼이 참석하겠지만 같은 길이의 동영상은 시청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 콘텐츠 구성이나 배치를 검토해 연간 여러 개의 소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밖에 주최 측은 연사들이 마이크, 카메라, 녹색 스크린 등 필요한 모든 A/V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스폰서들은 온라인 행사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대부분의 온라인 행사에서는 전시관이나 홍보물을 나눠줄 곳이 없다. 이에 따라 스폰서십을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행사라고 하더라도 스폰서들은 여전히 컨퍼런스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 이때 참석자들을 성가시게 하지 않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조연설 또는 강연 서두에 스폰서를 언급하거나 간단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에 개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홍보물과 함께 다른 선물을 함께 제공하는 것도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로그인, 등록, 기타 관리 페이지에서 스폰서를 눈에 잘 띄게 표시하는 것도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온라인 행사는 기존보다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스폰서들이 그렇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행사의 이점
웨스트는 온라인 행사의 이점 중 하나가 다른 강연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연사들의 콘텐츠와 데모가 많이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풍부한 콘텐츠가 나온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 불가피한 개인 사유로 참석하거나 연설하지 못한 행사들이 있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할 비용이 없었던 적도 있었다. 심지어 이동 경비는 지원됐지만 출장비는 받지 못한 때도 있었다. 온라인 행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준다. 

온라인 행사는 기업의 영상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유튜브에 컨퍼런스 영상을 공개한 많은 벤더들을 봤지만 청중들을 고려할 때 대부분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 

'이 영상이 웹에 게재될 것이다'라는 점을 유념하고 청중들에게 호소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한다면 해당 콘텐츠는 온라인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시작하라
아직까지 온라인 행사를 고려해보지 않은 벤더라면 솔직하게 한발 늦은 셈이다. 내년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위기로 사회, 경제, 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인게이지먼트는 단순히 올해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흥미로운 콘텐츠, 네트워킹, 소통의 장을 갖춘 온라인 행사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오프라인 행사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 Andrew C. Oliver는 카우치베이스(Couchbase)의 제품 마케팅 및 에반젤리스트 부문 책임자이다. 카우치베이스는 오픈소스 NoSQL 데이터베이스 제품 업체다. ciokr@idg.co.kr



2020.05.12

가상 컨퍼런스, 이제 선택 아닌 필수··· 지금이 준비할 적기

Andrew C. Oliver | InfoWorld
온라인 행사는 제대로만 치러진다면 오프라인 이벤트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행사를 개최했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신기술을 소개하고 알리는 에반젤리스트 혹은 마케팅 담당자에게 이는 단순한 우려가 아닌 다가올 현실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사무실 대신 집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밋업(meet-ups)이나 유저 그룹(user groups)과 같은 개발자 모임조차 참석하지 않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렇다면 아무도 오프라인 이벤트를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온라인 행사를 어떻게 열 수 있을까? 소프트웨어 제품 관리 플랫폼 업체인 런치다클리(Launch Darkly)의 에반젤리스트 제시카 웨스트와 함께 온라인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Getty Images

개발자 행사가 중요한 이유
컨퍼런스는 고사하고 개발자 모임조차 나가지 않는 개발자들이 많다. 반면 코로나19 이전에는 비행기에 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모든 개발자 행사에 참석하는 개발자들도 많았다. 개발자 행사가 중요한가? 개발자는 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웨스트에 따르면 개발자 행사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를테면 신입 개발자라면 관련 경력이 있는 개발자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또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경력 개발자의 경우 경험이 있는 다른 개발자들과 만날 수 있다. 

일자리를 찾거나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에게 개발자 행사는 네트워킹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누가 가는가?
웨스트는 “다양한 사람들이 개발자 행사에 참석한다. 200명일지 아니면 2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지는 행사 지역이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런치다클리가 주최하는 트라젝토리 컨퍼런스 같은 커뮤니티 행사보다는 AWS 리인벤트(Re:Invent)에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한다”라고 설명했다. 

“트라젝토리 컨퍼런스는 우리가 출시하는 제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게다가 우리는 AWS와 비교하면 소규모 업체다. AWS는 주요 클라우드 업체이고, 리인벤트는 클라우드 업계의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다. 일주일 동안 열리는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리 컨퍼런스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 할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소규모 행사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나 업계의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개발자들의 비중이 높다. 그들은 네트워킹과 멘토뿐만 아니라 지식을 기대한다. 이런 소규모 행사를 통해 사람들은 이를테면 자바스크립트 등의 특정 기술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다.

리인벤트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가 선보이곤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조직 내의 높은 사람들이 참석한다. 별도의 출장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영업사원 및 에반젤리스트 외에 개발자들이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자 대규모 행사에 참석하기도 한다.

참석하기 적합한 행사는?
웨스트는 개발 언어 관련 행사, 특히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것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자바스크립트 행사에는 JSCon, DinosaurJS, CascadiaJS 등이 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소속되고자 하는 커뮤니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즉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인맥을 쌓고 싶은 사람들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온라인 행사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가?
코로나19 여파로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면대면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됐다. 구글 I/O와 같은 일부 테크 컨퍼런스도 전면 취소됐다. 심지어 미국의 출판사 오렐리(O’Reilly)는 오프라인 행사 부문을 아예 접고, 관련 인력 전체를 해고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행사와 관련해 기업들은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본적인 툴로 온라인 행사를 시작하고 있다.

줌(Zoom)‘브레이크아웃 룸(breakout rooms)’ 등의 기능을 사용해 화상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트위치(Twitch)로 라이브 스트리밍 코딩 세션을 진행한다. 열광하는 개발자들도 많지만 코딩 중 너무 많은 비속어를 사용하게 된다는 단점도 있다. 
• 유튜브(YouTube)는 앞으로 열릴 행사를 홍보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실시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용도로 흔히 활용된다.
슬랙(Slack)디스코드(Discord)는 양방향 채팅 및 소통용이다.

어떤 기업들은 가상현실(VR)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참석자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방을 돌아다니며 자리에 앉거나 스폰서 부스를 방문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아래와 같이 다양하다.

알트스페이스VR(AltspaceVR)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 인수한 가상현실 소셜미디어 기업이다. 최근 EIVR(Educators In VR) 행사를 개최하는 데 사용됐다.
스페이셜(Spatial)은 AR 기반 협업 플랫폼 개발사다. 마텔(Mattel)과 포드(Ford)가 협업에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행사가 웨비나 혹은 유튜브보다 나을까?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행사에서 브레이크아웃 세션이나 디스코드 서버를 두고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앞서 언급했던 줌의 브레이크아웃 룸을 통해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을 마련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행사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을 재현하기란 어렵다. 면대면 접촉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없다.

심지어 연사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청중을 향해 연설하는 것에 불안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청중의 반응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임 기반 학습 플랫폼인 카훗!(Kahoot!) 같은 툴을 사용하거나 질문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는 진행자를 배치하는 것을 검토할만 하다. 이를 통해 상호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면 청중과 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청중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온라인 행사는 Q/A의 여부에 달려있다.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을 통해 연사를 찾고 질문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보안 또한 중요한 요소다. 적절한 보안을 갖춰야 한다. 특히 대규모 행사의 경우 해킹으로 난입해 소란을 피우거나 부적절한 화면을 띄우는 트롤링을 주의해야 한다. 웨스트는 사람들이 명확한 행동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콘텐츠가 소화 가능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사람들은 8~10시간가량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에는 기꺼이 참석하겠지만 같은 길이의 동영상은 시청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 콘텐츠 구성이나 배치를 검토해 연간 여러 개의 소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밖에 주최 측은 연사들이 마이크, 카메라, 녹색 스크린 등 필요한 모든 A/V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스폰서들은 온라인 행사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대부분의 온라인 행사에서는 전시관이나 홍보물을 나눠줄 곳이 없다. 이에 따라 스폰서십을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행사라고 하더라도 스폰서들은 여전히 컨퍼런스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 이때 참석자들을 성가시게 하지 않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조연설 또는 강연 서두에 스폰서를 언급하거나 간단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에 개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홍보물과 함께 다른 선물을 함께 제공하는 것도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로그인, 등록, 기타 관리 페이지에서 스폰서를 눈에 잘 띄게 표시하는 것도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온라인 행사는 기존보다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스폰서들이 그렇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행사의 이점
웨스트는 온라인 행사의 이점 중 하나가 다른 강연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연사들의 콘텐츠와 데모가 많이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풍부한 콘텐츠가 나온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 불가피한 개인 사유로 참석하거나 연설하지 못한 행사들이 있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할 비용이 없었던 적도 있었다. 심지어 이동 경비는 지원됐지만 출장비는 받지 못한 때도 있었다. 온라인 행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준다. 

온라인 행사는 기업의 영상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유튜브에 컨퍼런스 영상을 공개한 많은 벤더들을 봤지만 청중들을 고려할 때 대부분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 

'이 영상이 웹에 게재될 것이다'라는 점을 유념하고 청중들에게 호소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한다면 해당 콘텐츠는 온라인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시작하라
아직까지 온라인 행사를 고려해보지 않은 벤더라면 솔직하게 한발 늦은 셈이다. 내년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위기로 사회, 경제, 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인게이지먼트는 단순히 올해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흥미로운 콘텐츠, 네트워킹, 소통의 장을 갖춘 온라인 행사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오프라인 행사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 Andrew C. Oliver는 카우치베이스(Couchbase)의 제품 마케팅 및 에반젤리스트 부문 책임자이다. 카우치베이스는 오픈소스 NoSQL 데이터베이스 제품 업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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