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비즈니스|경제 / 신기술|미래

블로그 | 유리 기술이 바꿔놓을 미래

2013.01.03 Mike Elgan  |  Computerworld


투명 컴퓨터 디스플레이가 가까운 장래에 보편화되거나,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라고 결론 내리기는 힘들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제품을 직접 만들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많은 회사들이 (스마트 유리를 포함)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을 반영한 혁신적인 스마트 유리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할 에정으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진 고릴라 글래스
코닝(Corning)이 발명한 고릴라 글래스는 이미 모바일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줬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다. 스티브 잡스가 이 기술 개발 과정에 공헌을 했다는 것이다.

코닝의 엔지니어들은 1960년대 고릴라 글래스의 토대가 되는 기술을 발명했다. 그러나 상업화 용도를 찾지 못해,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그러다 2006년이 됐다. 당시 애플은 개발 단계에 있던 아이폰에 사용할 소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단계에 있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시제품을 포함 많은 휴대폰의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던 강화 플라스틱을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스크래치(흠)가 너무 쉽게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유리보다는 플라스틱을 선호했던 시기였다. 유리는 깨질 위험이 있어 휴대폰에 사용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잡스는 코닝의 CEO에게 전화를 걸어 애플 제품에 사용할 강하면서도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는 유리를 개발할 수 있는지 문의를 했다. 코닝은 60년대 중단했던 프로젝트를 다시 가져왔다. 바로 고릴라 글래스다. 현재 6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그러다 2012년 고릴라 글래스 2(Gorilla Glass 2)라는 새로운 버전이 등장했다. 더 강하지만 두께를 20% 줄인 제품이다. 덕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더 얇고 가벼워질 전망이다. 그렇지만 내구성은 그대로다.

코닝은 소비자 기술을 바꿀 또 다른 유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새로운 유리는 유연할 뿐더러 아주 얇은 것이 특징이다. 유연한 유리이기 때문에 롤러를 사용한 플라스틱 제조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기존 유리의 스크래치 방지 및 내열 강도를 갖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벽 크기의 터치형 디스플레이, 아주 작고 얇지만, 가볍고 저렴한 휴대폰을 만들 수 있다.

코닝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새로운 유리 기술을 발표하기도 했다. 의료용 태블릿은 물론 소비자용 제품에도 큰 도움을 줄 제품이다.

유리를 재발명한 MIT
유리는 빛을 반사한다. 이런 이유로 밝은 조명에서는 화면의 내용을 식별하기가 힘들다. 이는 태양 에너지 전지의 경우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MIT는 지난해 이런 '빛 반사'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유리 기술을 발표했다. 나노 단위의 유리 입자 구조로 표면을 처리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다목적 유리(Multifunctional Glass)로도 불리는 기술이다. 아주 깨끗하지만 빛은 반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물을 피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동차 유리에 사용한다면 와이퍼가 필요없다. 또 다목적 유리를 사용한 태양 에너지 전지는 자가 청소를 한다. 여기에 더해 더 많은 빛을 전지로 보낸다. 아이폰 4의 앞면과 뒷면을 유리로 처리하고, 뒷면 유리 뒤에 태양 에너지 전지를 배치한다고 상상해보기 바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랩톱, TV에 이런 자가 청소가 가능한 유리를 장착했다고 가정해보자. 먼지가 붙지 않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다. 게다가 빛을 반사하지도 않는다.

연구진들은 현재 특허 출원 준비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전에 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앞서 설명한 기술들이 모두 2년 내에 상용화될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 기술들은 인류가 사용하는 제품의 모양, 크기, 성능, 기능을 바꿔 놓을 것이다. 스마트하면서 깨끗하고,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자가 청소를 할 수 있으면서, 저렴한 유리 기술이 구현할 새로운 세상이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