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8

블로그 | 코로나19, 윈도우의 미래도 완전히 바꾼다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위기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 일하는 방식, 소통하는 방식 등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세상을 완전히 바꿀 것이 분명하다.  기술과 소프트웨어도 같은 방식으로 변할 것이다.

어떤 형태로 변한다는 것일까? 시장을 지배하는 소프트웨어 제품인 윈도우를 보면 변화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체제에 정확히 어떤 변화를 줄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변화를 시사하는 증거는 이미 많이 등장한 상태이다. 팬데믹 시대에 예상되는 윈도우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Martin Sanchez
Martin Sanchez (CC0)

첫 번째 증거는 곧 배포될 윈도우10 2020년 5월 업데이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팬데믹 위기 기간 동안 윈도우 업데이트 처리 방식을 바꿨다.

윈도우10 2020년 5월 업데이트는 중요한 신기능과 특징이 없고, 큰 변화도 없다. 이전 버전 윈도우와 아주 유사한 모습이며, 작동 방식도 다르지 않다. 마지막 주요 윈도우10 업데이트가 1년 전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보통 이 시기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를 도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놀라운 일이다.

여기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1일부로 보안과 관련 없는 윈도우 업데이트 릴리즈를 중지하고, 보안 패치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팬데믹 위기다. 재택 근무 상태에서 시스템을 유지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IT부서가 소규모의 업데이트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이 윈도우의 미래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우선 당분간은 새롭게 도입되는 기능이나 특징이 아주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분간’은 팬데믹 위기보다 더 긴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와 향후 배포될 윈도우가 아주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 배포되는 패치의 수가 줄어들 것이다. 새로운 업데이트에서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과거 매년 두 차례 배포되었던 ‘기능 업데이트’는 매년 한 차례로 줄어들 것이다. 또 변화 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팬데믹 위기가 끝나도 이런 변화는 계속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할 타당한 근거는 여러 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꽤 오래 전부터 이런 변화를 추구해왔다. 윈도우에 추가하는 신기능을 줄이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리고 팬데믹 위기가 이런 추세를 가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재택 근무를 추진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재택 근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업데이트를 가장 많이 해야 할 제품, 업데이트를 조금 미뤄도 되는 제품이 무엇인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단기적인 윈도우 업데이트 수를 줄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윈도우는 이제 현금을 벌어다 주는 이른바 ‘캐시 카우(Cash cow)’가 아니고, 제아무리 많은 신기능을 추가해도 수익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부문도 아니다.

그리고 이 사실로 미루어 윈도우에 새롭게 등장할 기능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가장 명확한 증거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 보고에서 발견할 수 있다. 수익 보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원격, 재택 근무의 확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채팅 및 미팅 앱인 팀즈 사용이 급증했다. 4월 말 기준, 팀즈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7,500만 명으로 1월의 2,000만 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는 사용자 수 급증과 관련, “2개월만에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뤄졌다. 원격 협업과 학습부터 세일즈 고객 서비스, 핵심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까지, 매일 모든 것이 원격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기업이 계속 사업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또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팬데믹 위기가 업무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경종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 혼란이 새로운 기준이 되는 것이다. 다른 종류의 팬데믹 위기는 물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기가 더 자주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 원격 협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책임자 자레드 스파타로는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자리 잡을 것이다.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자. 이제 우리는 본질적으로 타임머신 안에 있다. 사람들이 다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의 제약이 달라지고 일하는 방식에 새로운 패턴이 등장한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날, 원격으로 일을 하는 날이 생길 것이다. 몇몇 사회는 이런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정상’의 기준이 2주 전과는 달라졌다. 모든 사람이 일을 하러 회사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며, 한동안 새로운 도구를 계속 사용하는 현상이 ‘뉴 노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팀즈나 다른 형태의 협업 도구가 윈도우에 직접 포함될 전망이다. 선택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이 방식을 적용했었다. 원드라이브는 처음에는 별도 스토리지 서비스로 시작되었지만, 나중에는 윈도우와 포함되고 통합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사용자에게 원드라이브의 기본 저장 공간을 제공했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경우, 돈을 내고 구입할 수 있다.

팀즈 같은 협업 도구에도 이런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품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모두 인원 제한이나 또는 전체가 아닌 일부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별도의 요금 없이 협업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기업 규모에 따라 각기 다른 요금을 내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팀즈가 윈도우 안에 포함되는 형태로 도입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원격 협업이 모든 사람들의 업무에 중요한 일부로 자리를 잡으면, 파일 시스템과 영상, 음성 도구에 직접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음성으로 도구를 작동하는 기능도 도입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윈도우는 더 이상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의 협업을 고려한 운영체제로 설계될 전망이다. 지금 당장 윈도우가 정확히 어떤 형태가 될지 예측하기란 아주 어렵다. 그러나 협업 기능이 윈도우라는 운영체제의 모든 부분에 직접 통합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물론 완전하면서도 완벽한 통합까지는 몇 년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변화의 방향은 협업 도구 통합으로 흐르고 있다. 원격 협업은 미래의 업무 방식이 될 것이며, 윈도우의 미래에도 포함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5.08

블로그 | 코로나19, 윈도우의 미래도 완전히 바꾼다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위기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 일하는 방식, 소통하는 방식 등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세상을 완전히 바꿀 것이 분명하다.  기술과 소프트웨어도 같은 방식으로 변할 것이다.

어떤 형태로 변한다는 것일까? 시장을 지배하는 소프트웨어 제품인 윈도우를 보면 변화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체제에 정확히 어떤 변화를 줄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변화를 시사하는 증거는 이미 많이 등장한 상태이다. 팬데믹 시대에 예상되는 윈도우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Martin Sanchez
Martin Sanchez (CC0)

첫 번째 증거는 곧 배포될 윈도우10 2020년 5월 업데이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팬데믹 위기 기간 동안 윈도우 업데이트 처리 방식을 바꿨다.

윈도우10 2020년 5월 업데이트는 중요한 신기능과 특징이 없고, 큰 변화도 없다. 이전 버전 윈도우와 아주 유사한 모습이며, 작동 방식도 다르지 않다. 마지막 주요 윈도우10 업데이트가 1년 전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보통 이 시기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를 도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놀라운 일이다.

여기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1일부로 보안과 관련 없는 윈도우 업데이트 릴리즈를 중지하고, 보안 패치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팬데믹 위기다. 재택 근무 상태에서 시스템을 유지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IT부서가 소규모의 업데이트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이 윈도우의 미래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우선 당분간은 새롭게 도입되는 기능이나 특징이 아주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분간’은 팬데믹 위기보다 더 긴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와 향후 배포될 윈도우가 아주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 배포되는 패치의 수가 줄어들 것이다. 새로운 업데이트에서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과거 매년 두 차례 배포되었던 ‘기능 업데이트’는 매년 한 차례로 줄어들 것이다. 또 변화 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팬데믹 위기가 끝나도 이런 변화는 계속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할 타당한 근거는 여러 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꽤 오래 전부터 이런 변화를 추구해왔다. 윈도우에 추가하는 신기능을 줄이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리고 팬데믹 위기가 이런 추세를 가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재택 근무를 추진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재택 근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업데이트를 가장 많이 해야 할 제품, 업데이트를 조금 미뤄도 되는 제품이 무엇인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단기적인 윈도우 업데이트 수를 줄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윈도우는 이제 현금을 벌어다 주는 이른바 ‘캐시 카우(Cash cow)’가 아니고, 제아무리 많은 신기능을 추가해도 수익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부문도 아니다.

그리고 이 사실로 미루어 윈도우에 새롭게 등장할 기능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가장 명확한 증거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 보고에서 발견할 수 있다. 수익 보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원격, 재택 근무의 확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채팅 및 미팅 앱인 팀즈 사용이 급증했다. 4월 말 기준, 팀즈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7,500만 명으로 1월의 2,000만 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는 사용자 수 급증과 관련, “2개월만에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뤄졌다. 원격 협업과 학습부터 세일즈 고객 서비스, 핵심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까지, 매일 모든 것이 원격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기업이 계속 사업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또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팬데믹 위기가 업무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경종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 혼란이 새로운 기준이 되는 것이다. 다른 종류의 팬데믹 위기는 물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기가 더 자주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 원격 협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책임자 자레드 스파타로는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자리 잡을 것이다.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자. 이제 우리는 본질적으로 타임머신 안에 있다. 사람들이 다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의 제약이 달라지고 일하는 방식에 새로운 패턴이 등장한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날, 원격으로 일을 하는 날이 생길 것이다. 몇몇 사회는 이런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정상’의 기준이 2주 전과는 달라졌다. 모든 사람이 일을 하러 회사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며, 한동안 새로운 도구를 계속 사용하는 현상이 ‘뉴 노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팀즈나 다른 형태의 협업 도구가 윈도우에 직접 포함될 전망이다. 선택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이 방식을 적용했었다. 원드라이브는 처음에는 별도 스토리지 서비스로 시작되었지만, 나중에는 윈도우와 포함되고 통합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사용자에게 원드라이브의 기본 저장 공간을 제공했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경우, 돈을 내고 구입할 수 있다.

팀즈 같은 협업 도구에도 이런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품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모두 인원 제한이나 또는 전체가 아닌 일부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별도의 요금 없이 협업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기업 규모에 따라 각기 다른 요금을 내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팀즈가 윈도우 안에 포함되는 형태로 도입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원격 협업이 모든 사람들의 업무에 중요한 일부로 자리를 잡으면, 파일 시스템과 영상, 음성 도구에 직접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음성으로 도구를 작동하는 기능도 도입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윈도우는 더 이상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의 협업을 고려한 운영체제로 설계될 전망이다. 지금 당장 윈도우가 정확히 어떤 형태가 될지 예측하기란 아주 어렵다. 그러나 협업 기능이 윈도우라는 운영체제의 모든 부분에 직접 통합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물론 완전하면서도 완벽한 통합까지는 몇 년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변화의 방향은 협업 도구 통합으로 흐르고 있다. 원격 협업은 미래의 업무 방식이 될 것이며, 윈도우의 미래에도 포함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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