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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부활시킨' 스티브 잡스의 핵심 결단 7선

2012.09.21 Benj Edwards  |  Macworld

누수 차단
질 아멜리오가 CEO가 재직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CEO의 정책 결정을 바꾸기 위해 언론에 고의적으로 정보를 누출하는 내부 직원들이 있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 체제 아래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잡스는 잠정 CEO 자리를 승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애플 직원들이 언론과 접촉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시켰다. 여기에 정리해고가 이어지면서 기업 내부의 반대세력들의 목소리가 잦아 들었다.

잡스는 수년간 언론 접촉 금지 정책을 유지하면서 제품 발표 시 놀라움과 긴장감, 비밀을 유지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또 정보 유출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IT 매체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

적과 화해하다
초기의 스티브 잡스는 애플과 IBM의 대립으로 대변되는 PC 시장의 전쟁을 진두 지휘했다. 이는 IBM 호환 PC에 OS를 제공했고, 훗날 맥킨토시 OS와 닮은 윈도우를 생산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애 플과 시장 지배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사이의 앙금은 잡스가 애플에서 사임한 1985년을 넘어서까지 계속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윈텔의 모든 것을 혐오하는 것이 애플의 문화로 자리잡았을 정도였다. 이러한 가운데 맥킨토시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리 수로 급락을 했다.

1996 년, 잡스는 데스크톱 PC 전쟁이 끝났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승자라는 사실을 순순히 수용했다. 잡스는 이길 수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쟁에 돈과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애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쟁을 해야 했다. 잡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자신의 편으로 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호 특허 사용 허가에 입각해 최소 5년간 맥킨토시용 오피스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을 위해 상당한 인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또 애플의 성공을 돕기 위해 애플 주식 1억5,000만 달러를 인수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애플은 이에 대한 대가로 5년간 맥 OS의 기본 브라우저로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1997년 보스톤에서 열린 맥월드에서 잡스가 체결하고 공식 발표한 이 계약은 맥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이제 그만 화해하라는 발표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잡스의 태도 변화는 애플이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역할을 했다. 개발자와 추종자 모두 자신들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신시장을 정복하기 위해 전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맥 호환 기종 죽이기
1994 년, 애플은 몇몇 벤더를 소수 선정해 기계당 90달러를 내면 맥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싱을 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들 복제품 제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생산해 애플의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 부문을 침식해왔다. 또 애플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당초의 목표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잡스는 애플에 복귀했을 때, 맥 OS 라이선싱 프로그램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는 1997년 출시된 맥 OS 8 운영체계를 벤더들에게 라이선싱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복제 프로그램을 종식시켰다 (UMAX의 경우 1998년까지 OS 8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잡스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용자 체험을 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애플의 손아귀에 있어야만 했다. 복제품이 맥킨토시 브랜드를 희석시키고, 그 상태가 유지됐다면, 애플은 지금과 같은 비밀 전략, 고객 호응, 고품질 제품이라는 성과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조나단 이브에 대한 신뢰
스티브 잡스가 1996년 애플로 복귀했을 당시 조나단 이브는 이미 디자인 팀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는 사실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잡스 또한 처음에는 외부의 스타 디자이너를 영입해 디자인 팀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잡스는 곧 조나단 이브와 의기투합했고 개인적으로 친구가 됐다. 이들은 서로가 디자인 철학의 핵심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 티브 잡스는 외부에서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은 조나단 이브를 신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디자인 팀 전체의 도움을 받아)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소비자 전자제품군을 창조해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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