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블로그 | 팀쿡은 왜 "애플이 의료분야에 큰 공헌할 것"이라 말할까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 CEO 팀 쿡은 애플이 인류에 가장 크게 공헌할 분야는 건강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애플은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Apple

언제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팀 쿡은 애플 워치의 심전도(ECG) 기능과 애플의 건강 관련 리서치 툴,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자주 언급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이란 건강 앱, 활동 측정, 주기 추적, 의학 앱, 최신 센서 설계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모든 툴은 유용하다. 하지만 툴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볼 때 소수에 불과하다. 팀쿡의 거창한 말처럼 그것들이 진짜 인류에 크게 기여할까? 게다가 애플의 비즈니스는 회사의 혁신과 가치를 내세워 고가전략을 구사한다. 이 때문에 비싼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소수의 고객만이 제품을 사용한다.

그런데도 왜 팀 쿡은 거창한 주장을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일까? 애플이 디바이스 제조가 아닌 좀 더 심오한 것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2016년 팀 쿡은 “건강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쟁점이다. 헬스케어의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성과 새로운 관점이 관건이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사용자가 건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점진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심전도(ECG) 기능이 좋은 사례다. 

그러나 지금까지 애플이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툴에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 애플은 헬스케어를 혁신할 더 영향력 있는 방식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기술로 증강되는 헬스케어 솔루션
애플은 이미 ‘건강 기록 앱(Health Records app)’을 통해 헬스케어 혁신이라는 방향으로 큰 걸음을 나아갔다. 이 앱은 사용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애플은 기존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헬스 솔루션들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 오늘날 기술들이 어떻게 의료분야 솔루션에 접목됐는지 살펴보자. 

1) 3D 프린팅 : 2019년에 주목할 사건 중 하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의사들이 환자의 세포를 이용해 아주 작은 인공심장을 3D 프린팅한 것이다. 이 인공심장은 실제 장기처럼 작동하지는 않지만, 의학발전의 큰 돌파구로 평가됐다. ‘서비스로서의 장기(Organs as service)’가 머지않았다. 

2) 증강현실 : 복잡한 수술 준비를 돕는 증강현실 시스템이 이미 존재한다. 존슨앤드존슨의 24개 센터를 포함해 의학교육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3) 원격 환자 모니터링 : 혈당측정기, 심전도 및 혈압 모니터와 같은 커넥티드 솔루션이을 이미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환자에게 병원을 벗어난 독립적인 삶을 보장한다. 

4) 클라우드 기반 건강관리와 프라이버시 : 애플은 클라우드 기반의 머신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건강 문제들을 해결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원격 환자 모니터링에 데이터 분석과 사생활 보호 단계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5) 머신 비전 인텔리전스: 가우스 서지컬이 개발한 트라이톤(Triton) 앱은 산부인과 수술 시 환자의 출혈량을 모니터링한다. 아이벡스 세컨드 리드(Ibex Second Read) 시스템은 유방암을 검진한다. 이러한 머신 비전 인텔리전스 솔루션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 

애플의 기술들은 이러한 모든 솔루션에 반영될 여지가 충분하다. 

사용자와 함께 있는 의사
2013년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의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 애널리스트였던 샬롯 데비스는 디지털 헬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측했다. 

“병원이나 클리닉이 아닌 집이나 보호시설, 다른 커뮤니티 센터에서 보살핌 받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부터 모니터링 장치까지 모바일 기기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그의 예측은 정확했다. 우리는 이제 다른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더 많은 원격치료가 제공될 것이라는 점이다. AR, 원격 환자 모니터링, 자동화는 가벼운 수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일례로 지난 3월 5G 기반 원격수술이 진행됐다. 

이것들은 아마도 팀 쿡이 애플의 가장 큰 공헌은 건강 분야라고 말했을 때 염두에 두었던 장기적인 계획일 것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19.12.17

블로그 | 팀쿡은 왜 "애플이 의료분야에 큰 공헌할 것"이라 말할까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 CEO 팀 쿡은 애플이 인류에 가장 크게 공헌할 분야는 건강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애플은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Apple

언제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팀 쿡은 애플 워치의 심전도(ECG) 기능과 애플의 건강 관련 리서치 툴,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자주 언급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이란 건강 앱, 활동 측정, 주기 추적, 의학 앱, 최신 센서 설계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모든 툴은 유용하다. 하지만 툴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볼 때 소수에 불과하다. 팀쿡의 거창한 말처럼 그것들이 진짜 인류에 크게 기여할까? 게다가 애플의 비즈니스는 회사의 혁신과 가치를 내세워 고가전략을 구사한다. 이 때문에 비싼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소수의 고객만이 제품을 사용한다.

그런데도 왜 팀 쿡은 거창한 주장을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일까? 애플이 디바이스 제조가 아닌 좀 더 심오한 것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2016년 팀 쿡은 “건강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쟁점이다. 헬스케어의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성과 새로운 관점이 관건이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사용자가 건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점진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심전도(ECG) 기능이 좋은 사례다. 

그러나 지금까지 애플이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툴에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 애플은 헬스케어를 혁신할 더 영향력 있는 방식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기술로 증강되는 헬스케어 솔루션
애플은 이미 ‘건강 기록 앱(Health Records app)’을 통해 헬스케어 혁신이라는 방향으로 큰 걸음을 나아갔다. 이 앱은 사용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애플은 기존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헬스 솔루션들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 오늘날 기술들이 어떻게 의료분야 솔루션에 접목됐는지 살펴보자. 

1) 3D 프린팅 : 2019년에 주목할 사건 중 하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의사들이 환자의 세포를 이용해 아주 작은 인공심장을 3D 프린팅한 것이다. 이 인공심장은 실제 장기처럼 작동하지는 않지만, 의학발전의 큰 돌파구로 평가됐다. ‘서비스로서의 장기(Organs as service)’가 머지않았다. 

2) 증강현실 : 복잡한 수술 준비를 돕는 증강현실 시스템이 이미 존재한다. 존슨앤드존슨의 24개 센터를 포함해 의학교육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3) 원격 환자 모니터링 : 혈당측정기, 심전도 및 혈압 모니터와 같은 커넥티드 솔루션이을 이미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환자에게 병원을 벗어난 독립적인 삶을 보장한다. 

4) 클라우드 기반 건강관리와 프라이버시 : 애플은 클라우드 기반의 머신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건강 문제들을 해결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원격 환자 모니터링에 데이터 분석과 사생활 보호 단계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5) 머신 비전 인텔리전스: 가우스 서지컬이 개발한 트라이톤(Triton) 앱은 산부인과 수술 시 환자의 출혈량을 모니터링한다. 아이벡스 세컨드 리드(Ibex Second Read) 시스템은 유방암을 검진한다. 이러한 머신 비전 인텔리전스 솔루션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 

애플의 기술들은 이러한 모든 솔루션에 반영될 여지가 충분하다. 

사용자와 함께 있는 의사
2013년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의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 애널리스트였던 샬롯 데비스는 디지털 헬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측했다. 

“병원이나 클리닉이 아닌 집이나 보호시설, 다른 커뮤니티 센터에서 보살핌 받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부터 모니터링 장치까지 모바일 기기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그의 예측은 정확했다. 우리는 이제 다른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더 많은 원격치료가 제공될 것이라는 점이다. AR, 원격 환자 모니터링, 자동화는 가벼운 수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일례로 지난 3월 5G 기반 원격수술이 진행됐다. 

이것들은 아마도 팀 쿡이 애플의 가장 큰 공헌은 건강 분야라고 말했을 때 염두에 두었던 장기적인 계획일 것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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