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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엑사블레이즈 인수··· '로우 레이턴시' 칩 기술 확보

2019.12.17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가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기술 설계 전문기업 엑사블레이즈(Exablaze) 인수했다. 앞으로도 칩 관련 기술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 Getty Images Bank

엑사블레이즈는 2013년에 설립됐다. 논리적으로 재설정 가능한 디지털 회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로우 레이턴시 FPGA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데이터센터, HFT(high-frequency trading), 빅데이터 분석, HPC, 통신 등 높은 성능이 필요한 네트워킹 기기를 만드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엑사블레이즈는 FPGA 기반 스위치와 NIC(network interface card), 피코초(1조분의 1초) 단위 기술을 개발해왔다. 엑사블레이즈의 경쟁사는 엔비디아(Nvidia)가 68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인 멜라녹스(Mellanox)가 대표적이다. 메타마코(Metamako), 솔라플레어(Solarflare), 모사(Moxa) 등도 있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엑사블레이즈 기술을 넥서스(Nexus) 스위칭 제품군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의 부사장 롭 살바그노는 이번 인수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초단타매매 지원 시스템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다. 엑사블레이즈의 초저지연 기기와 FPGA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시스코 제품군에 접목하면, 금융과 HFT 기업이 사업 목표를 달성하고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엑사블레이즈는 시스코가 올해 6번째로 인수한 기업이다. 칩 기술 기업만 고려하면 지난 13개월 사이 3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월 37억 달러에 아카시아(Acacia)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코히어런트 고속 광 연결 제품을 확보한 시스코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연결된 네트워크를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월에는 광 반도체 기업 룩스테라(Luxtera)를 6억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기업의 최신 광 기술은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웹스케일 네트워크용 속도와 처리량이 필요한 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일련의 인수가 직접 통합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시스코가 칩 부문으로 이동하기 위한 행보임에는 분명하다. 실제로 시스코는 최근 자체 개발한 실리콘 원(Silicon One) 칩을 기술을 발표하고, 시스코 8000 시리즈 통신사급 라우터에 이 칩을 적용했다. 시스코는 이 칩 개발에 지난 5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시스코 실리콘 원 Q100 광 라우팅 실리콘은 현재 네트워크 대역폭을 최대 10Tbps까지 지원한다. 대규모 논블로킹 분산 라우터와, 리치 QoS를 지원하는 딥 버퍼링, 프로그래머블 포워딩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이 실리콘의 지원 대역폭을 25Tbps까지 높일 계획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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