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4

‘애자일 기법, 정부 기관에도 유효’ 美 FBI의 입증 사례

Jason Bloomberg | CIO

FBI는 지난 7월 말 보도자료 하나를 발표했다. 하지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 10여 년간 많은 노력과 1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쏟아 부은 점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이 계획은 성공을 했어야 했지만 소통과 경쟁력 부재, 감독 부실 등으로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낭비했었다. 다행히 애자일(agile)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을 도입한 CIO의 노력으로 인해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

그렇다. 애자일 개발은 세상을 구할 '영웅'으로 밝혀졌다.

FBI 사례는 중요한 교훈 하나를 시사한다. 민첩 개발이 실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다. 많은 정부 공무원들과 계약업체들이 여전히 고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애자일 개발은 정부가 대형 IT 프로젝트를 제때,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 구현하도록 돕고 있다. 또 원하는 목표를 달성시키고 있다.

-> [기고] ‘변화 관리’에의 애자일 방법론 접목
-> 애자일 기법, 앱 개발 넘어 기업 전반으로 확대 중

수십 년된 종이 파일을 대체한 사건 관리 시스템(Case Management System)
문제의 FBI 프로젝트는 '센티넬(Sentinel)'이라고 불리는 사건 관리 시스템이다. FBI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에드가 후버 때부터 계속되어온 종이 파일 시대를 종식시켰다.

센티넬 프로젝트는 9/11을 계기로 필요성이 부각됐다. 당시 FBI는 하이재킹 범인들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지 못했었다. 결국 팩스와 CD롬을 이용해야 했다. 의회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사건 파일(Virtual Case File)이라는 계획에 1억 7,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고, FBI는 SAIC를 주 계약업체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2004년 조기에 중단됐다. 요건 분석이 잘못됐고, 설계가 열악했으며, 개발이 효과적이 못했고, 프로젝트 관리에 허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SAIC의 73만 줄이나 되는 코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 FBI는 결국 프로젝트 일체를 폐기처분해야 했다. 2006년까지 지출한 비용은 6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FBI는 아무 것도 건지지 못했다.

FBI는 이후 센티넬 프로젝트에 다시 착수했다. 이번에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계약을 체결했다. 2단계에 걸쳐 3억 6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러나 2010년 8월이 되어서도 프로젝트 완료율은 50%에 불과했고, 예산 또한 1억 달러가 초과해 있었다.

FBI는 연방 정부가 재원을 제공하고 있는 연구소인 MITRE로 하여금 센티넬 프로젝트를 마치기까지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지를 계산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수치는 3억 5,100만 달러였다. 이미 지출한 4억 500만 달러를 제외한 값이다. FBI가 가상 사건 파일에 투자한 6억 달러 역시 마찬가지이다.

계속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무언가 결과가 나왔어야 했다.

2008년 12월, FBI의 로버트 뮬러 국장은 리먼 브라더스의 베테랑인 채드 풀험(Chad Fulgham)에게 센티넬 프로젝트를 맡겼다. 그리고 풀험은 2010년 9월 록히드 마틴에게 센티넬을 넘겨 받아, 애자일 개발 프로젝트로 이를 추진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2주간의 집중 개발 방식을 이용하는 반복 스크럼 방법(Iterative Scrum)을 도입했다.

풀험은 최초 2011년 9월로 예정된 데드라인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4억 5,100만 달러의 예산을 쪼개 프로젝트를 제궤도에 올렸다. 애자일 개발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 완료한 것이다.




2012.08.24

‘애자일 기법, 정부 기관에도 유효’ 美 FBI의 입증 사례

Jason Bloomberg | CIO

FBI는 지난 7월 말 보도자료 하나를 발표했다. 하지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 10여 년간 많은 노력과 1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쏟아 부은 점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이 계획은 성공을 했어야 했지만 소통과 경쟁력 부재, 감독 부실 등으로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낭비했었다. 다행히 애자일(agile)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을 도입한 CIO의 노력으로 인해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

그렇다. 애자일 개발은 세상을 구할 '영웅'으로 밝혀졌다.

FBI 사례는 중요한 교훈 하나를 시사한다. 민첩 개발이 실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다. 많은 정부 공무원들과 계약업체들이 여전히 고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애자일 개발은 정부가 대형 IT 프로젝트를 제때,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 구현하도록 돕고 있다. 또 원하는 목표를 달성시키고 있다.

-> [기고] ‘변화 관리’에의 애자일 방법론 접목
-> 애자일 기법, 앱 개발 넘어 기업 전반으로 확대 중

수십 년된 종이 파일을 대체한 사건 관리 시스템(Case Management System)
문제의 FBI 프로젝트는 '센티넬(Sentinel)'이라고 불리는 사건 관리 시스템이다. FBI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에드가 후버 때부터 계속되어온 종이 파일 시대를 종식시켰다.

센티넬 프로젝트는 9/11을 계기로 필요성이 부각됐다. 당시 FBI는 하이재킹 범인들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지 못했었다. 결국 팩스와 CD롬을 이용해야 했다. 의회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사건 파일(Virtual Case File)이라는 계획에 1억 7,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고, FBI는 SAIC를 주 계약업체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2004년 조기에 중단됐다. 요건 분석이 잘못됐고, 설계가 열악했으며, 개발이 효과적이 못했고, 프로젝트 관리에 허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SAIC의 73만 줄이나 되는 코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 FBI는 결국 프로젝트 일체를 폐기처분해야 했다. 2006년까지 지출한 비용은 6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FBI는 아무 것도 건지지 못했다.

FBI는 이후 센티넬 프로젝트에 다시 착수했다. 이번에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계약을 체결했다. 2단계에 걸쳐 3억 6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러나 2010년 8월이 되어서도 프로젝트 완료율은 50%에 불과했고, 예산 또한 1억 달러가 초과해 있었다.

FBI는 연방 정부가 재원을 제공하고 있는 연구소인 MITRE로 하여금 센티넬 프로젝트를 마치기까지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지를 계산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수치는 3억 5,100만 달러였다. 이미 지출한 4억 500만 달러를 제외한 값이다. FBI가 가상 사건 파일에 투자한 6억 달러 역시 마찬가지이다.

계속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무언가 결과가 나왔어야 했다.

2008년 12월, FBI의 로버트 뮬러 국장은 리먼 브라더스의 베테랑인 채드 풀험(Chad Fulgham)에게 센티넬 프로젝트를 맡겼다. 그리고 풀험은 2010년 9월 록히드 마틴에게 센티넬을 넘겨 받아, 애자일 개발 프로젝트로 이를 추진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2주간의 집중 개발 방식을 이용하는 반복 스크럼 방법(Iterative Scrum)을 도입했다.

풀험은 최초 2011년 9월로 예정된 데드라인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4억 5,100만 달러의 예산을 쪼개 프로젝트를 제궤도에 올렸다. 애자일 개발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 완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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