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종전보다 월등히 작은 크기의 ‘윈도우 10 1909’를 약 2주 전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 21일 토론 세션을 개최한 한 인사이더 팀원에 따르면 1909 ‘활성화 패키지’의 용량은 불과 180KB, 즉 0.18MB에 불과하다.
윈도우 10 903을 윈도우 10 1909로 변환시키는 이번 ‘활성화 패키지’(enablement package)에 대해 해당 팀원은 “전등 스위치를 켜는 정도의 패키지”라고 표현했다.
이렇듯 작은 용량에는 이유가 있다. 윈도우 10 1909는 예전의 기능 업그레이드들과 달리 추가 기능이 거의 없다. 현재 작동하고 있는 운영체제의 픽스 모음집에 가깝다. 그것도 1903 버전이 등장한 이후의 픽스만 담고 있다.
인사이더 팀은 온라인 웨비나 세션에서 1909와 관련해 중요하면서도 지금껏 답변되지 않은 질문 하나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의 향후 업데이트를 어떻게 진행할 지다.
웨비나 슬라이드의 FAQ 세션에서 ‘앞으로 매년 이와 같은 주기가 반복될까? 주요 기능 업데이트가 H1에, 좀더 소소한 업데이트가 H2에, 둘 모두에 대해 하나의 누적 업데이트가 존재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 영역에는 “누적 업데이트 및 활성화 패키지를 통해 19H2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파일럿 정책이었다. 같은 방법으로 향후 릴리즈를 제공할 공식적인 계획은 없다”라고 표기돼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903 및 1909를 통해 보여준 업그레이드 관행에 대해 ‘파일럿’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즉 다시 연 2회의 주요 기능 업그레이드 관행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