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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는 성장기, 클라우드는 관심 하락”••• 가트너 하이프 곡선

2012.08.20 Derek du Preez  |  Computerworld
가트너의 최신 하이프 곡선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실망으로 관심이 떨어지며 NFC(Near Field Communication)와 빅 데이터가 안정적인 시장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프 곡선은 1,900개 이상의 IT분야에 대한 시장 성숙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등장하고 업계의 관심을 끌면서 과도한 관심기를 거쳐 완성도 떨어지는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경쟁력 없는 업체들이 도태되고 실질적인 도입기를 맞이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곡선이다. 가트너는 이를 매년 발표해 왔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다소 과장돼 있지만, 기대치가 고조됐던 단계는 지났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실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 훙 르홍은 “업계가 기대했던 클라우드가 확산되지 않았다”라고 컴퓨터월드영국지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오랫동안 클라우드에 대한 말들은 많았지만 클라우드가 곡선을 따라 매우 빨리 움직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실망 단계로 향하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올해 정점을 맞이할 새로운 IT들을 소개했다. 이들 기술들은 이제 막 시장 성숙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아직 이익을 제공하지 않은 것들이다. 대표적인 신기술로 HTML5, 사물통신(M2M),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등이 있다. 르홍은 특히 흥미로운 2가지로 결제와 빅 데이터를 꼽았다.

"가트너가 처음으로 NFC 기술을 포함한 결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제 기술들은 이제 막 하이프 곡선에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돌입했다”라고 르홍은 말했다.

NFC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결제 단말기에 자신의 신용카드가 늘어간 휴대전화로 제품 가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다양한 이해 관계로 인해 널리 확산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NFC는 티핑 포인트에 있는 기술 중 하나다. NFC는 향후 상당히 광범위하게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순간에 NFC에 대해 이러저러한 말들이 많지만 지금 높은 기대에 대한 실망기로 가고 있다"라고 그는 전했다.

"NFC의 가능성은 어마어마하지만, 부정적인 과대 광고에 노출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도전을 맞이할 것이다. 가트너는 이러한 도전 역시 새로운 기술이 겪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NFC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를 곧 알게 될 것이다."

르홍은 복잡한 이벤트 처리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빅 데이터의 장점도 언급했다.

"매우 흥미로운 또다른 기술은 빅 데이터 및 분석이다. 이것은 현재 하이프 곡선에서 상당히 위쪽에 자리잡고 있고 기대도 높다. 기업들은 과거에 할 수 없던 비정형 정보를, 매우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가격을 얼마로 할 지 정할 때를 예로 들겠다. 유통 업체가 마진을 최대화하거나 단위 판매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면, 과거에는 최적화를 실행해야 결과를 딱 한 번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적의 가격을 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이다. 지금은 동일한 가격에 대해 두 세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행할 수 있고, 다양한 고객의 숫자를 적용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은 작은 변화지만 의사 결정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된다."

그는 "빅 데이터의 보완적인 부분은 알고리즘을 수정 속도가 아닌 복잡한 이벤트 처리에 있다. 빅데이터 처리는 초당 수 천 건의 이벤트를 처리할 정도로 실시간 속도를 나타내 주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해 생각해 보라. 은행이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면, 이는 은행에게 정말 흥미로운 제안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해 가트너의 하이프 곡선에 포함된 신기술로는 3D 스캐너, 실리콘 양극 전지,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소비자 텔레매틱스 등이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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