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꿨지만···' 무명의 기술 혁신 9선

매일 필수적으로 사용되면서도 너무나 앞섰던 나머지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기술 혁신들이 있다. 이메일, 웹 개발,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등을 영원히 바꿔놓은, 그리고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는 혁신들을 살펴본다.

여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지만 놓쳐서는 안될 멋진 혁신들을 소개한다. CIO.com은 이제라도 이 기술들에 받아 마땅한 관심을 주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 다뤄질 정보는 해당 기술들의 개발 관계자들로부터 얻은 것임을 밝혀둔다.

1. 서버 사이드 스크립팅(Server-Side Scripting)
이는 보스톤의 한 TV 쇼로부터 시작되었다. 1994년 프레드 뒤프렌은 지역 방송사인 WCVB-TV의 쌍방형 웹사이트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뒤프렌이 개발한 것이 서버 사이드 스크립트 언어다. 이 기술은 당시의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테크닉으로부터 출발했다. 원래 이 기술은 서버가 비디오, 혹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재생과 같은 명령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역할을 했다.

서버 사이드 스크립팅이 개발되기 전까지 프로그래머들은 복잡한 HTML 명령을 작성해야 했다. 뒤프렌은 “서버 사이드 스크립팅의 등장으로 인해 동적 페이지 제작을 위해 요구되는 교육 수준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간단한 퍼스널 하이퍼텍스트 프로세서(PHP, Personal Hypertext Processor) 페이지 제작과 관련해서는 정식 컴퓨터 과학 훈련이 아예 필요 없게 되었다. 여기에는 객체 라이브러리(object library)에의 연결이나 소스 코드의 목적 코드(object code)로의 컴파일링 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맛집 블로그까지, 모든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2. IP 카메라(IP Camera)
IP 카메라라는 용어가 낯설게 들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IP 카메라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주차장을 감시하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해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이 카메라 기술은 앞으로도 유망하다. 1997년 IP 카메라를 처음 개발한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Axis Communications)에 따르면 오늘날 웹에 연결된 보안 카메라는 전체 시장의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IP 카메라가 보여주는 속도와 품질은 분명 매력적이다. 실제로 32 대의 카메라를 추가하는 작업에는 허브(hub)에 컴퓨터를 연결하는 정도의 시간만이 소요된다 또한 가격 역시 합리적인 수준이며, 모션 추적(motion tracking)과 같은 추가 기능들까지 지원한다.

3. 다목적 인터넷 전자 우편(MIME, Multipurpose Internet Mail Extensions)
MIME 이메일 표준은 단순히 텍스트만으로 이뤄진 이메일을 첨부 파일과 이미지, 그리고 HTML 인코딩이 포함된 보다 풍부한 메시지로 바꿔냄으로써 이메일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80년대 중반 MIME 작업에 참여한 컴퓨터 과학자 나타니엘 보렌스타인은 1992년 3월 최초로 이메일 첨부 파일을 전송했다. 그리고 MIME는 1990년 대 이것이 이메일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정확한 수치가 연구된 바는 없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MIME 표준이 처리하는 이메일은 매일 1조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 오스(OAuth  ; Open Authorization)
공개 인증(Open Authorization)의 약자인 오스는 진화론 상에서 끊어진 부분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와 같은 존재다. 이 기술은 토큰(token)을 크리덴셜(credential)로써 사용한다. 예를 들어 세일즈포스 닷컴(Salesforce.com)의 데이터를 페이스북에서 사용하고자 할 경우, 오스는 하나의 데이터 세트을 다른 것과 이어주는 인증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오스가 지닌 가장 혁신적인 측면 중 하나는 이것이 고도로 구체적이라는데 있다. 예를 들어 오스 토큰을 사용해 트위터 피드와 소셜 미디어 영향력 평가 서비스인 클라우트(Klout) 사이에 보안 연결을 생성할 수 있다.

5. 키입력 암호화
보안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본 이라면 이 기술에 관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맬웨어(malware) 감염과 관련한 기업들의 고민이 나날이 커져 가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 요인 중 하나는 키입력을 기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키로거(keylogger)다. 범죄자들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데이터(BI data)나 신용 카드 번호, 은행 기록 등을 빼내는데 이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을 막아주는 기술이 바로 키 입력 암호화다. 스트라이크포스 테크놀로지스(Strikeforce Technologies)가 하드웨어 차원의 부호화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현재 그들의 기술은 400만 대 이상의 컴퓨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간접적으로 이 기술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용자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