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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넷뉴스와이어 5, 초심으로 돌아온 맥용 대표 RSS 리더

2019.10.29 J.R. Bookwalter  |  Macworld
필자는 오랫동안 RSS 뉴스 리더 앱의 열성적인 팬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트위터 등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더 쉬운 방법이 많다. 거의 실시간으로 주요 뉴스를 훑어볼 수 있다. 관심이 가는 뉴스는 클릭해 브라우저로 전체 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잘 설계된 리더 앱이 바로 이런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일단 피드의 홍수에 직면하면 매일매일 시간을 잡아먹는 디지털 소음처럼 돼 버린다. 필자가 맥 리더 앱인 넷뉴스와이어(NetNewsWire)가 원래 개발자를 통해 부활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운 것도 이 때문이었다. 다시 오래된 피드를 확인하고 RSS로 돌아갈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넷뉴스와이어 5의 역사는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개발자인 브렌트 시몬스가 맥용 뉴스 리더로 가장 유명한 앱이 될 이 앱을 처음 공개했다. 3년 후 이 소프트웨어는 뉴스게이터(NewsGator)에 인수됐고, 시몬스는 이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넷뉴스와이어 5가 돌아왔다. 시스템 설정에 따라 다크모드(위쪽)를 선택하거나 안 할 수 있다.

이후 뉴스게이터는 앱스토어를 통해 iOS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블랙 픽셀(Black Pixel)로 넘어갔고 이후 2년이나 더 지나 4.0의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잠깐은 이 앱의 장래가 밝아 보였다. 애플 TV용 앱까지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발 작업이 지연됐고 지난해 여름 이 앱에 대한 모든 권리가 다시 시몬스에 돌아간 이후 개발 방향도 급선회했다. 당시 그는 이미 에버그린(Evergreen)이라는 새로운 RSS 리더 개발을 진행 중이었다.

먼 길을 돌아 다시 처음 자리로 돌아온 후 에버그린은 넷뉴스와이어 5로 이름을 바꿨다. 맥용 무료, 오픈소스 RSS 리더 앱이다. 17년 전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강력하고 안정적이다. 간결한 스파르탄(Spartan)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 이들 피드를 앱으로 가져오는 과정은 기존에 익숙한 방식에서 바뀌어 약간 번거로워졌다.

넷뉴스와이어 5를 실행하면 2가지 계정 형식을 지원한다. RSS 피드는 사용자의 맥에 로컬로 저장된다.  처음 실행하면 10여 개 이상의 괜찮은 소스가 미리 등록돼 있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피드빈(Feedbin)으로 동기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피들리(Feedly)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기존 구독을 OPML 파일로 내보낸 후 넷뉴스와이어로 불러오기 하면 된다. 필자는 이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넷뉴스와이어 5 메뉴를 보면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다른 앱으로 기본 리더를 설정할 수 있다.

다른 RSS 리더기를 사용해 봤다면 넷뉴스와이어의 UI 구성이 크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구독하는 리소스가 오른쪽에, 피드 리스트가 중간에, 그리고 선택한 기사가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오른쪽 창에 나타난다. 피드는 폴더로 정리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오늘 기사만 묶어 보여주는 투데이(Today), 읽지 않은 모든 항목(All Unread),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별표(Starred) 등 스마트 피드(Smart Feeds) 기능도 지원한다. 툴바에는 새 폴더를 쉽게 만드는 메뉴, 선택한 항목을 읽음으로 표시하는 기능(마크 올(mark all) 기능도 있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넷뉴스와이어 5는 매우 안정적으로 작동하지만, 오늘날 다른 RSS 리더 앱과 비교하면 기능이 단순하다. 예를 들어 공유 기능은 운영체제가 지원하는 네이티브 공유 기능만 지원한다.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포켓(Pocket), 트위터(Twitter) 등으로 공유하려면 1번 이상 클릭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밖에 피드를 얼마나 자주 갱신할지를 선택할 수 있고, 기본 RSS 리더를 선택하는 기능, 독(Dock ) 아이콘에서 읽지 않은 피드 수를 숨기는 기능, 백그라운드로 웹페이지를 여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것이 전부다.
 
공유 기능은 넷뉴스와이어 5의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맞춤 설정이 가능한 툴바는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이런 점이 평범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일종의 '관록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실제로 모든 것이 놀랍도록 잘 작동한다. 개발자의 목표는 넷뉴스와이어 5를 안정적이며, 빠르고 버그 없는 앱으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목표를 훌륭하게 달성하고 있다. 개발자는 앞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고 iOS용 앱도 현재 개발 중이다. 정리하면 넷뉴스와이어 5에는 현대적 RSS 리더 앱보다 편리함이 부족하지만 매우 충실한 RSS 리더 앱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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