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8

블로그 | 서피스 네오 키보드가 MS 하드웨어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돋보인 이유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하!’하는 탄성의 순간은 서피스 듀오 안드로이드 폰으로 휴대폰 시장 재진출을 알리는 깜짝 발표도 아니고, 듀얼 스크린 PC 서피스 네오도 아닌, 랩어라운드 키보드였다. 키보드를 컴퓨터 본체 앞 뒤로 넘기면서 숨기거나, 접거나, 펼쳐서 사용 가능한 방식으로, 듀얼 스크린 네오 프로토타입과 함께 출시된다.

왜일까? 유리를 두드리는 것은 단숨에 문자를 입력하는 것 이상의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걷거나 뛸 때는 매끈한 하이힐 보다 쿠션이 있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처럼, 실제 업무에는 외근이나 출장 시 휴대할 키보드도 필요하다. 네오 키보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가치인 유연성을 상징한다. 

이전 기사 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다양성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칩 파트너인 퀄컴, AMD, 인텔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고, 어떻게 제품화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했었다. 이번에 퀄컴은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서피스 프로X에서, AMD는 서피스의 강화된 그래픽 파이어파워(firepower)를 15인치 서피스 랩탑3에서 구현했다. 기사에서 다루진 못했었지만 듀얼 스크린 디스플레이의 기초가 될 것으로 예상 했었던 인텔의 컴팩트 스택칩 아키텍처인 레이크필드(Lakefield)는 서피스 네오로 구현됐다.
 
ⓒ MICROSOFT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칩이 아니라 디바이스다. 이 네 가지 칩 플랫폼이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PC 제조업체에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컴퓨팅 방식을 구현하는 디자인이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에 노력했던 가치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및 서비스와 다양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드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문 영역이다. 사람마다 데스크톱, 전통적인 클램셸 노트북, 태블릿 등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폰을 휴대폰 시장에서 자리잡게 하는데 실패했고 결국 다시 앱과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폴더 제품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다 하드웨어 영역이다. PC 공간에 폼팩터 더욱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경쟁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하는 인터페이스 수준을 넘어 음성, 터치, 잉크, 홀로그램, 게임 컨트롤러 및 눈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윈도우를 조용히 발전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인을 위한 보조 기술로써 눈 추적 기술을 개발했지만 그 혜택은 사용자 모두가 누린다. 이런 다양한 윈도우 양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이다. 
 
ⓒ MICROSOFT

사람마다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 개발자뿐 아니라, 운영체제를 세밀하게 제어하려는 사용자들에게 명령 줄을 제공한다. 물론 부적절한 윈도우 기능 업데이트 시간이 사용자의 작업 진행에 방해가 되고 짜증과 좌절을 유발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노스 파나이의 표현을 빌자면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단점은 있다.

다시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를 살펴보자. 이 듀얼 스크린 디바이스는 클램셸 방식에서 진화하여 텐트 모드와 같이 정보를 접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했다. 듀얼 스크린은 모두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닐지라도 분명 진화된 방식 임은 틀림없다.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소개했을 때, 수첩에 쓰는 것에 익숙하던 기자들을 소규모의 인원만 이용 가능한 애플의 인피니트 루프 강당의 앞줄에 초대했었다. 애플은 최고의 방식으로, 세상을 자신의 방식으로 보던 혹은 보고자 했던 이들에게 자부심을 주었고, 필자 역시 그들 뒤에 앉아 실제 키보드를 사용하며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PC 이용 시, 특정 양식만 써야 한다면 이것이 맞지 않는 사용자는 곧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딱딱한 유리에 타자를 치는 것은 맨발로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른 노트북보다 키보드 사용에 있어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는 서피스 북2를 선호한다. 
 
윈도우 10X의 원더바가 동작하는 모습 ⓒ MICROSOFT

필자의 탄성을 자아낸 키보드 기능의 정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네오에서 볼 수 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실제 키보드와 화면의 키보드 간의 사용감의 격차를 좁히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가 아니라, 디바이스 자체에 세심하게 통합된 방식이었다. 키보드를 펼쳤을 때, 듀얼 스크린 중 가려지는 한 면에 원더바(Wonderbar)를 지원하는 것도, 어떤 콘텐츠가 원더바에 자연스럽게 어울릴지 아직 의아하긴 하지만, 하나의 예로 들 수 있겠다. 

이 모든 기능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유연성이다. 
 
ⓒ MICROSOFT

필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비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도 서피스 듀오와 네오 브랜드를 뒤바꾼 듯한 것이다. 듀얼 스크린 노트북이 훨씬 “듀오”같고, 매끄럽고 갤럭시 폴드와는 달리 제대로 작동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듀얼 디스플레이 폰이 보다 “네오”다운 혁신 같다.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은 실제 제품이 출시돼야 알겠지만, 앞으로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다양성 측면에서, 서피스 프로X, 서피스 랩탑3, 서피스 프로7 그리고 네오와 듀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출시 역사상 최고임이 분명한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로 달성하려 했던 모든 것의 정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네오와 듀오는 성공할까? 다양성 측면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ditor@itworld.co.kr
 



2019.10.08

블로그 | 서피스 네오 키보드가 MS 하드웨어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돋보인 이유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하!’하는 탄성의 순간은 서피스 듀오 안드로이드 폰으로 휴대폰 시장 재진출을 알리는 깜짝 발표도 아니고, 듀얼 스크린 PC 서피스 네오도 아닌, 랩어라운드 키보드였다. 키보드를 컴퓨터 본체 앞 뒤로 넘기면서 숨기거나, 접거나, 펼쳐서 사용 가능한 방식으로, 듀얼 스크린 네오 프로토타입과 함께 출시된다.

왜일까? 유리를 두드리는 것은 단숨에 문자를 입력하는 것 이상의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걷거나 뛸 때는 매끈한 하이힐 보다 쿠션이 있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처럼, 실제 업무에는 외근이나 출장 시 휴대할 키보드도 필요하다. 네오 키보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가치인 유연성을 상징한다. 

이전 기사 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다양성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칩 파트너인 퀄컴, AMD, 인텔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고, 어떻게 제품화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했었다. 이번에 퀄컴은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서피스 프로X에서, AMD는 서피스의 강화된 그래픽 파이어파워(firepower)를 15인치 서피스 랩탑3에서 구현했다. 기사에서 다루진 못했었지만 듀얼 스크린 디스플레이의 기초가 될 것으로 예상 했었던 인텔의 컴팩트 스택칩 아키텍처인 레이크필드(Lakefield)는 서피스 네오로 구현됐다.
 
ⓒ MICROSOFT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칩이 아니라 디바이스다. 이 네 가지 칩 플랫폼이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PC 제조업체에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컴퓨팅 방식을 구현하는 디자인이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에 노력했던 가치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및 서비스와 다양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드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문 영역이다. 사람마다 데스크톱, 전통적인 클램셸 노트북, 태블릿 등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폰을 휴대폰 시장에서 자리잡게 하는데 실패했고 결국 다시 앱과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폴더 제품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다 하드웨어 영역이다. PC 공간에 폼팩터 더욱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경쟁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하는 인터페이스 수준을 넘어 음성, 터치, 잉크, 홀로그램, 게임 컨트롤러 및 눈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윈도우를 조용히 발전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인을 위한 보조 기술로써 눈 추적 기술을 개발했지만 그 혜택은 사용자 모두가 누린다. 이런 다양한 윈도우 양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이다. 
 
ⓒ MICROSOFT

사람마다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 개발자뿐 아니라, 운영체제를 세밀하게 제어하려는 사용자들에게 명령 줄을 제공한다. 물론 부적절한 윈도우 기능 업데이트 시간이 사용자의 작업 진행에 방해가 되고 짜증과 좌절을 유발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노스 파나이의 표현을 빌자면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단점은 있다.

다시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를 살펴보자. 이 듀얼 스크린 디바이스는 클램셸 방식에서 진화하여 텐트 모드와 같이 정보를 접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했다. 듀얼 스크린은 모두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닐지라도 분명 진화된 방식 임은 틀림없다.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소개했을 때, 수첩에 쓰는 것에 익숙하던 기자들을 소규모의 인원만 이용 가능한 애플의 인피니트 루프 강당의 앞줄에 초대했었다. 애플은 최고의 방식으로, 세상을 자신의 방식으로 보던 혹은 보고자 했던 이들에게 자부심을 주었고, 필자 역시 그들 뒤에 앉아 실제 키보드를 사용하며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PC 이용 시, 특정 양식만 써야 한다면 이것이 맞지 않는 사용자는 곧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딱딱한 유리에 타자를 치는 것은 맨발로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른 노트북보다 키보드 사용에 있어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는 서피스 북2를 선호한다. 
 
윈도우 10X의 원더바가 동작하는 모습 ⓒ MICROSOFT

필자의 탄성을 자아낸 키보드 기능의 정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네오에서 볼 수 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실제 키보드와 화면의 키보드 간의 사용감의 격차를 좁히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가 아니라, 디바이스 자체에 세심하게 통합된 방식이었다. 키보드를 펼쳤을 때, 듀얼 스크린 중 가려지는 한 면에 원더바(Wonderbar)를 지원하는 것도, 어떤 콘텐츠가 원더바에 자연스럽게 어울릴지 아직 의아하긴 하지만, 하나의 예로 들 수 있겠다. 

이 모든 기능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유연성이다. 
 
ⓒ MICROSOFT

필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비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도 서피스 듀오와 네오 브랜드를 뒤바꾼 듯한 것이다. 듀얼 스크린 노트북이 훨씬 “듀오”같고, 매끄럽고 갤럭시 폴드와는 달리 제대로 작동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듀얼 디스플레이 폰이 보다 “네오”다운 혁신 같다.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은 실제 제품이 출시돼야 알겠지만, 앞으로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다양성 측면에서, 서피스 프로X, 서피스 랩탑3, 서피스 프로7 그리고 네오와 듀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출시 역사상 최고임이 분명한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로 달성하려 했던 모든 것의 정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네오와 듀오는 성공할까? 다양성 측면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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