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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패러렐즈 데스크톱 15, '애플 메탈'로 게이머까지 품었다

2019.10.02 J.R. Bookwalter   |  Macworld
해마다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들이 있다. 계절의 변화, 연휴 등이다. 반면 세금 관련 서류를 정리하는 일, 최신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 등 두려운 연례행사도 있다. 그리고 어느 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년 반복되는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 업그레이드가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맥 사용자가 맥OS에서 여러 운영체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매년 새 버전을 내놓는데, 그때마다 꽤 많은 성능 향상을 이뤄왔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헤비 메탈
네이티브 맥OS를 사용하면서도 종종 윈도우 가상머신에서 작업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맥용 패러렐즈 데스크톱 15(Parallels Desktop 15 for Mac)는 구세주 같은 앱이다. 특히 올해 신버전은 오픈GL(OpenGL)을 대체하는 애플의 하드웨어 가속 기술인 메탈(Metal) 그래픽 API를 지원한다. 덕분에 다이렉트 11(DirectX 11)을 사용하는 윈도우 애플리케이션까지 실행할 수 있다. 다이렉트 9과 다이렉트 10의 성능을 개선한 것은 물론이다.
 
애플 메탈을 통해 다이렉트 11을 지원해 오토캐드 3ds 맥스 같은 윈도우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전보다 더 좋은 성능으로 실행할 수 있다.

메탈을 적용한 것은 특히 PC 게이머와 CAD 소프트웨어 사용자, 또는 패러렐즈 이전 버전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거나 버벅거렸던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사람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최신 맥에서 맥 OS 카탈리나(Catalina)를 쓰는 사용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디피니티브 에디션(Age of Empires: Definitive Edition)이나 매든 NFL 19(Madden NFL 19) 같은 게임을 거의 윈도우 PC처럼 즐길 수 있다.

오토데스크 3ds 맥스 등 이전에는 호환되지 않던 3D 그래픽 소프트웨어도 이제는 실행되는 것은 물론 GPU를 많은 쓰는 기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매우 잘 작동한다. 패러렐즈는 다이렉트 11 지원이 맥의 CPU와 그래픽에 크게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신 맥을 사용해야 이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페러렐즈 개발진은 주요 생산성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윈도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을 켜자 금세 실행됐다. 워드와 엑셀의 경우 3초 이하였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 빠르고 즉각 반응하도록 개선했다. 단, 호스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속도는 조금 느려진 느낌이었다.

가상 하드웨어
항상 그렇듯, 맥용 패러렐즈 데스크톱 15는 최신 맥 OS에서 잘 작동한다. 카탈리나 퍼블릭 베타는 패러렐즈 데스크톱 14의 가상머신으로도 잘 작동하지만, 10월 중 카탈리나를 정식 배포하면 곧이어 여기에 최적화된 15로의 업데이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사이드카(Sidecar), 애플로 로그인(Sign in with Apple), 시스템 확장 등 신기능에 대한 추가 지원도 포함될 예정이다.

올해 패러렐즈 신버전의 개선사항은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다. 하드웨어에서도 큰 개선이 하나 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5는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와 리눅스(커널 3.13과 그 이후 버전) 가상머신에서 LEB(Low Energy Bluetooth)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리스펜(IRISPen) 등 그동안 호환되지 않던 많은 스마트 홈 기기와 액세서리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윈도우 10의 엑스박스 컨트롤러도 쓸 수 있게 됐다.

엑스박스 컨트롤러 지원은 엑스박스 게임을 기대했던 플레이 방식 그대로 가상머신에서 즐길 수 있어 게이머에게 희소식일 것이다. 이번 리뷰에서 필자 역시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와 페어링해 엑스박스 원 S( Xbox One S)와 무선 기가비트 연결을 통해 여러 스트리밍 게임을 플레이해 봤다.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래픽을 매우 높은 품질로 설정해 플레이해도 빠르고 반응성이 좋았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5는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윈도우 10 가상머신에서 무선 컨트롤러를 이용해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밖에 소소한 개선사항들
이밖에 패러렐즈 데스크톱 15에는 매일 이 앱을 쓰는 사람을 위한 소소한 개선사항도 있다. 예를 들어 윈도우 10에서 아웃룩(Outlook)이나 메일(Mail)로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면 메뉴 지원 덕분에 이전보다 이 작업이 더 수월해졌다. 그냥 맥OS 폴더 문맥 메뉴에서 윈도우 이메일 앱으로 보내기(Send with Windows Email App)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선호하는 윈도우 이메일 앱에서 첨부 파일이 포함된 그대로 새 윈도우가 나타난다. 여기서 '보내기(Send)'를 클릭하면 끝이다.

모하비의 스크린샷 미리 보기를 드래그 앤 드롭해 윈도우 가상머신으로 옮기는 것도 간편해졌다. 필자는 매끄럽게 작동하는 이 기능이 매우 맘에 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진(Photos)과 사파리(Safari) 같은 맥 애플리케이션에서 윈도우로 이미지를 바로 드래그 앤 드롭할 수 있게 됐다. 액션(Actions) 메뉴에는 클릭 몇 번으로 구버전 윈도우 가상머신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새 옵션이 추가됐다(윈도우 XP여, 안녕!)
 
오래된 윈도우 가상머신을 사용하고 있다면 패러렐즈 데스크톱 15를 이용해 빠르게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동시실행(Coherence) 모드로 전환할 때의 혼란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수정했다. 보기 메뉴의 위치를 기존 별도 가상머신 윈도우에서, 파인더에 네이티브 맥OS 앱과 윈도우 앱이 매끄럽게 공존하는 부분으로 변경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5에서 동시실행을 실행할 때마다 작은 안내 팝업이 나타나 이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고 동시실행 모드에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알려준다. 필자는 컨트롤-커맨드-C 단축키 때문에 실수로 이 모드를 실행한 적이 많은데 이런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단, 기존 동시실행 활성화 방식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면 이 옵션을 다시는 보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결론
맥용 패러렐즈 데스크톱 15는 애플 메탈과 다이렉트 11 지원으로 윈도우 게이머와 그래픽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위한 필수 앱이 됐다. 물론 일반 사용자가 쓰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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