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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분쟁|갈등

애플의 특허전 승리, 안드로이드 묵시록으로 이어지나?

2012.07.04 Jon Gold  |  Network World
표면상으로 애플이 최근 법정에서 거둔 승리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미래에 위협이 되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 탭과 갤럭스 넥서스의 판매금지를 이끌어 냈기 때문에 갤럭시 SIII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대해 유사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에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사실 스마트폰 업계에서 법률 분쟁은 이제 일상사가 되어 버렸다. 가트너의 부사장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법률 분쟁을 “모바일 컴퓨팅 비즈니스의 일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런 특허 분쟁의 효과도 분명하지 않다. 치열한 특허 전쟁이 많은 업체들로 하여금 기존과는 다른 새롱누 방법으로 제품을 설계하도록 해 혁신을 촉진시킬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엔지니어들로 하여금 똑 같은 문제를 계속해서 문제를 걸도록 해 창의성을 죽일 수 있다.
 
IBB 컨설팅의 파트너 제퍼슨 왕은 후자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한 판매금지 명령은 영업 손실로 인한 직접적인 비용 외에도 삼성과 같은 디바이스 업체가 새로운 디바이스를 개발하기 보다는 현재의 문제점을 회피하는 데 집중하도록 하는 부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물론 최악의 경우, 개발자 커뮤니티가 계속되는 송사에 지쳐 안드로이드를 포기할 수도 있다. 왕은 “개발자는 정말로 설치 기반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DC의 모바일 디바이스 리서치 담당 디렉터인 윌 스토페가 역시 가능성에 대한 억압이 계속되는 특허 분쟁이 가져 올 가장 심각한 폐해 중 하나라는 데 동의한다. 스토페가는 “종국에는 한 업체가 다른 경쟁업체의 혁신에 대해 지시하는 문제적 시장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송의 여파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왕은 “특허 분쟁으로 어느날 갑자기 애플이 아이폰 판매를 중단하고 삼성이 안드로이드 폰 판매를 중단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들은 예외없이 기능을 조정하거나 특허료를 지불하거나 다른 식의 합의 방안을 찾는 등 어떤 식으로든 상황을 조정할 것이고, 사업은 평소처럼 재개된다는 것이다.
 
스토페가 역시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특허 소송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궤멸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토페가는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명령은 최근 오라클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 비하면 훨씬 덜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계속되는 법정 분쟁의 진정한 승자는 역시 변호사들일까? 스토페가는 “정확하게 말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고 세 명의 전문가 모두 계속 되는 특허 소송의 가장 큰 피해자는 사용자라는 점에 동의했다.
 
밀라네시는 “일단 판매금지가 시작되면, 사용자들은 최종 판결이 나기 전부터 제품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으며, 스토페가는 “이미 과부하 상태인 특허 시스템은 점점 더 과부하 상태가 될 것이며, 이것이 사용자들에게 무슨 이득이 될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왕은 “결국에는 이 모든 것들이 고객들에게 전가되어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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