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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동화 / 애플리케이션

움직이는 화상회의 시스템··· 더블로보틱스, 텔레프레즌스 로봇 '더블3' 공개

2019.08.29 김달훈  |  CIO KR
요즘은 어디서나 화상통화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얼굴’ 보며 통화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소통’의 느낌과 깊이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일상적인 업무환경으로 자리 잡힌 기업에서는, 업무와 소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단순히 얼굴 보고 목소리만 들을 수 있는, 텔레프레전스 시스템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는 뜻이다. 

더블로보틱스(doublerobotics)는 그런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기업을 위한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로봇을 만드는 회사다. 텔레프레즌스 로봇은 움직이는 화상회의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은 ‘정적’이지만, 여기에 로봇 기술이 가미되면 ‘동적’인 환경으로 변신한다. 회의실이나 사무실에 앉아 있는 상대편 얼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이용해 사무실, 회사 건물, 창고 등을 돌아다니면서 회의 또는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센서, 고화질 카메라, 고음질 마이크, 9.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텔레프레즌스 로봇 더블 3. 자율주행, 클릭 투 드라이브, 통합 팬-틸트-줌, 혼합현실 비디오 모드 등을 지원한다.(사진 : 더블로보틱스)

더블 3(Double 3)는 더블로보틱스가 개발한 최신형 텔레프레즌스 로봇으로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전 모델인 더블 2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성능은 향상되고 기능도 많아졌다. 더블 2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달린 거치대에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 2를 탑재하고, 아래쪽에 있는 이동을 담당하는 바퀴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더블 3 역시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아이패드 대신 전용 디스플레이와 전용 부품으로 구성된 일체형 시스템을 채용했다. 이런 변화 덕분에 향상된 성능과 편리한 기능으로 진화했고, 디자인 역시 좀 더 세련되고 깔끔하게 변신했다. 특히 자율주행, 클릭 투 드라이브, 팬-틸트-줌 기능을 이용해, 더블 3가 있는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필요한 회의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더블 3는 본체 아래에 있는 구동 바퀴와 다양한 3D 센서를 이용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동 공간에 있는 장애물이나 벽이 있으면, 자동으로 멈추거나 우회하기 때문에,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클릭 투 드라이브 인터페이스는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화면에 점으로 표시하고, 사용자가 이동하고 싶은 부분의 원을 클릭하면 된다.

혼합현실 비디오도 더블 3에서 돋보이는 기능이다. 가상현실 3D 객체가 비디오 스트림에 추가되어, 충전 독이 있거나 중요한 포인트를 보여주거나 강조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통합 팬 틸트 줌 기능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를 보다 넓혀 준다. 광각과 줌 기능을 사용하면서,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을 확대하거나 책상 위에 있는 문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은 더블 3에 탑재된 카메라, 마이크, 센서의 역할이 크다. 1,300만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2대의 카메라는 팬/틸트/줌을 지원하고, 슈퍼 광각과 줌을 위한 렌즈틀 내장했다.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도 일초에 30프레임으로 촬영이 가능한 나이트 비전 모드도 지원한다. 보는 능력뿐만 아니라 빔 포밍 기능이 있는 6개의 디지털 마이크와 8와트 스피커를 탑재해, 듣고 소리를 들려주는 능력도 높였다.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고 균형을 잡으면서, 부드럽고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센서는 모두 10개가 내장됐다. 2개의 스테레오 비전 딥 센서(Stereovision Deep Sensor)는 인텔의 리얼센스(RealSense) D430을 채용했다. 이와 함께 5개의 초음파 거리 측정 센서, 2개의 휠 엔코더, 1개의 관성 측정 센서가 사용됐다.

두뇌는 임베디드 모듈형 컴퓨터인 엔비디아의 젯슨(Jetson) TX2-4GB를 선택했다. 젯슨 TX2는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덴버 2 64비트 프로세서와 256코어의 파스칼 GPU 아키텍처로 구성되어 있고, 4GB 용량의 메모리와 16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했다. 디스플레이는 9.7인치 크기의 멀티 터지 LCD를 사용했으며, 원격으로 디스플레이 높이를 47~60인치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다. 

더블 3 제어 및 영상 및 음성 송수신은 무선랜을 이용한다. 무선랜은 2.4GHz와 5GHz 듀얼 밴드를 지원하고, 블루투스 4.2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완전 충전에 2시간이 소요된다. 배터리 충전은 전용 충전 독을 이용한다. 아울러 USB 3.2 포트 2개, HDMI 비디오 출력단자 내장되어 있다. 출시 예정 가격은 3,999달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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