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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생각보다 복잡한 상황 만들곤 했다"··· 8가지 사례

2019.08.14 Bob Violino  |  CIO
애플리케이션과 개발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이동해야 하는 당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클라우드가 기업 IT와 잘 접목되면서 클라우드 없는 비즈니스를 상상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이동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으며, 그 중 일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다. 

최근 전문 서비스 및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의 지적에 따르면 대기업 중 2/3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여정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장벽으로는 비즈니스 복잡성과 운영 변화 등이 지목됐다.

조사에 참여한 대기업 소속의 고위 IT 전문가 200명 중 55%는 비즈니스 복잡성과 운영 변화를 클라우드의 장점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장벽으로 꼽았다. 보안과 준수성 위험도 자주 언급됐다.

클라우드의 장점이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확장/축소가 가능한 것이지만 클라우드의 장점을 실현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며 학습 곡선이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고 액센추어가 밝혔다. 클라우드가 보기보다 복잡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IT 서비스 제공
기업 내에 존재하는 구내 IT(on-premises IT )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소유 및 관리하며 내부 IT 그룹이 소프트웨어 환경을 관리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IT 부서는 개발, 시험, 교육, 생산 등 이행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을 확보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비즈니스 자문 기업 그랜트 톤톤(Grant Thornton)의 기술 솔루션 수석 크리스 라일리는 "관리형 클라우드 솔루션에서는 다르다. 관리형 클라우드 세계에서는 클라우드 제공자가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원되는 사용자 수, 애플리케이션 제공 시기 등의 환경에 대한 결정은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가 제공되는 시기에 이뤄진다고 라일리가 말했다.

그는 이어 "크고 복잡한 IT 이행 프로젝트의 속성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필요와 시점도 변화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제공자는 수 백 명의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필요의 시점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프로젝트 일정과 맞지 않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기업의 필요가 바뀌면서 클라우드 제공자는 적응하고 이에 맞추어 환경을 적용할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라일리는 "조직들은 환경 전략을 개발한 뒤 클라우드 제공자와 협력하여 자신의 필요를 인지시켜야 하며 한계나 제약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조직의 누군가는 프로젝트 및 생산 환경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제공자와의 협업을 담당해야 한다.

거버넌스 및 비용 관리
보안 제공 기업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의 클라우드 조사 부사장 마크 누니코벤은 "사용 편의성도 좋지만 곧 거버넌스와 비용 문제가 나타나곤 한다. 팀들이 추가적인 위험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신속하게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클라우드에서 직접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상 머신부터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운영 작업을 위한 서버리스 워크플로까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DSaaS(Deep Security as a Service)가 포함된다.

누니코벤은 "팀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시험하는데 있어서 클라우드는 여러 환경을 위한 제작을 자동화 및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툴이다. 특히 이 사용례는 개발 노력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동시에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트렌드 마이크로에 있어서 거버넌스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은 시험 환경이다. 단일 템플릿을 이용해 어느 팀 구성원이나 수백 개의 환경을 동시에 복제할 수 있다. 누니코벤은 "팀의 첫 행동은 모든 환경에서 거의 모든 변화를 시험하는 것이었으며, 그 이유는 개발 과정의 속도가 저하되지 않았고 문제를 매우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략에는 비용이 소요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팀은 결국 다중 환경에서 시험하기 위한 계층형 접근방식을 결정했다. 이 새로운 전략은 변화의 결과와 대규모 동시 시험의 비용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다.

"다행히도 코드 품질에 대한 풍부한 지표, 다양한 빌드 파이프라인 단계에서의 변화의 비용,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탄탄한 이해 덕분에 이 전략을 쉽게 이행할 수 있었다"라고 누니코벤은 말했다.

회귀 시험(regression testing)의 필요 해결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할 때 해결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벤더들이 정기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는 점이다.

"일부 벤더는 월 단위로 공개하지만 대부분은 분기 또는 반년 단위로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 고객사 반드시 모든 새로운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는 없지만 일정 기간 안에 새로운 릴리즈를 도입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라일리는 말했다.

즉, 반드시 변화를 받아들이고 환경을 회귀 시험하여 변화가 기존의 생산 환경에 불리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는 "공개 빈도 그리고 조직들이 환경에 새로운 릴리즈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고객들은 공개 일정과 기존 작업 부하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제공자와 협력하는 탄탄한 프로세스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새 릴리즈가 기존 제품 환경의 어느 측면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시험하고 검증하기 위한 탄탄한 프로세스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로의 이동 규모에 대응하기
지난해 네트워킹 및 사이버 보안 기업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의 IT팀은 해당 기업의 마지막 물리적인 기업 데이터센터를 폐쇄하고 공식적으로 18개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7개년 이동 계획을 마무리했다. 해당 기업은 일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인프라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자를 이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일련의 및 사설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CIO 밥 워랠이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워랠이 말하는 "차고 청소", 즉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일이었다. IT를 클라우드로 옮기기 위해 무려 7년은 소요됐다. 주니퍼는 그렇게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워랠은 "하지만 생각해 보자. 우리의 차고는 20년 동안 쌓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기타 등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옮기는 일은 정교하다. 기계는 변화에 잘 반응하지 못하며 사람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은 전체 IT 인프라의 기본적인 인벤토리부터 시작했다. "전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고 있었지만 소유자를 파악한 애플리케이션은 80-85%에 불과했다. 기능, 소유자, 구성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IT는 우선 쉬운 것부터 처리했으며 오래된 것들 때문에 몇 년이 지연됐다. 워랠은 "소유자를 찾고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 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했다. 우리는 차고를 청소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클라우드 네이티브화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활용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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