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3

리뷰 | 맥에서 채팅하듯 계산한다, '설버 3'

Glenn Fleishman | Macworld
계산은 컴퓨터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설버(Soulver)는 사람을 위한 계산 툴이다. 이 앱은 버전 3에서 완전히 바뀌었다.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입력은 물론 형식화된 수식 계산과 기능, 날짜, 단위 변환 기능을 지원한다. 설버는 시간당 Mbps 등 작업량 같은 것을 지속해서 계산해야 할 때 특히 유용하다. 같은 연산을 다른 값을 넣어서 여러 번 실행해야 할 때도 유용하다.
 
설버는 사람이 말하는 듯 입력하는 방식으로 대화와 계산을 수행한다.

설버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다양한 수식을 처리하지만 그 자체로 계산기 앱은 아니다. 만약 계산기 앱이 필요하다면 PCalc 같은 앱이 더 적합하다. 대신 설버는 매일 반복적으로 계산해야 하는 문제에서 수식과 단위를 편리하게 조작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지 않고도 같은 숫자와 매출, 커미션, 복잡한 체적 등 여러 상황을 설정해 다양한 변수를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 형식 옵션과 코멘트를 이용하면 기존 수식을 가독성 높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퍼센트를 구하기 위해 '%' 버튼을 이용해 특정 문장을 입력하는 일반 계산기 방식 대신 설버에서는 '20% of $12.11'라고 입력할 수 있다. 그러면 '$2.42'라는 계산 결과가 나타난다.

필자의 경우 야드와 파운드 기준으로 작성된 레시피를 사용할 때 티스푼과 테이블스푼, 컵의 정확한 중량을 계산하는 데 설버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설버에 '8 tablespoons in cups'라고 입력하면 '0.5 cups'라는 결과치가 나타난다. 별도의 맞춤 단위 설정이 필요하면 원하는 대로 추가할 수도 있다. 설버는 창을 수직으로 나눌 사용할 수도 있다. 즉 계산 식은 왼쪽 창에, 결과는 오른쪽 창에 나타난다. 왼쪽 창에는 괄호를 포함해 우리가 학창 시절 수학 시간에 배웠던 다양한 수식과 대화식을 모두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5 + 7.5) * 1.11 / 10 - 15^2'라고 왼쪽 창에 입력하면 '-223.89'라는 결과가 오른쪽 창에 나타난다.

개선된 설버 3 버전은 여전히 일정한 형식을 지켜야 하지만 기존보다 더 다양한 방식을 지원해 명확한 명령을 결합해 입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즉, 기존 숫자의 관계를 통해 해답을 구할 수 있다. 또한, 이 앱만의 독특한 호버-오버(hover-over) 슬라이드 기능을 이용하면 결과 창의 숫자를 '문질러(scrubbing)' 옮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접 입력하지 않고도 빠르게 많은 연산을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정치적 의사결정 같은 것에는 사용하기 힘들지만, 벽걸이 크기를 조정하거나 여행 중 하루 운전 거리 등을 계산할 때는 매우 유용할 것이다.

3버전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2가지다. 단, 이들 기능을 사용하려면 앱의 다른 기능보다 문법에 더 충실해야 한다. 먼저 설버의 '3의 법칙(rule of three)' 기능을 이용하면 빈칸을 채울 수 있다. 이는 비율 계산에 매우 유용하다. 'number is to number as number is to what' 형태로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면 '9 is to 16 as 27 is to what'이라고 입력하면 '48'이 계산된다. 두 번째 날짜 계산 관련해서는 임의의 계산을 입력할 수는 없다. 설버가 애플의 날짜 계산 라이브러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짜에서 몇 주를 빼는 것 같은 작업은 별도의 수작업 없이 바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June 1, 2019 - 6 weeks'라고 입력하면 'April 20'이라는 결과가 나타난다.
 
날짜와 시간 계산은 일부 제한이 있다. 그러나 이 앱을 이용하면 캘린더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계산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한편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통해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는 사람들은 이들 파일을 복사할 때 일상적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얼마나 많은 대역폭을 사용하는지 계산하곤 한다. 필자는 이런 경우에 설버를 이용해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오른쪽 괄호 안이 계산 결과다).

(120Mb/second) × 100 hours in TB (5.4TB)
1TB / (120Mb/second) in hours (18.5 hours)


이러한 환산 작업에서 소대문자 구분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메가바이트(megabyte, a million bytes)는 대문자 M과 대문자 B의 결합(MB)이다. 반면 메가비트(megabit, a million bits)는 대문자 M과 소문자 b(Mb)로 쓴다. 이러한 유사성은 다른 부문에서 제가 될 수 있다.

설버는 계산 결과를 보여줄 때 소수점 이후의 많은 숫자를 함께 제시한다. 기본값은 10자리인데, 수학 계산과 과학 연산에 꽤 유용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용도로는 조금 과할 수 있다. 이때는 결과 창에서 물결 아이콘(≈)을 클릭해 정확성의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최신 버전을 사용하면 설버 파일을 노트북으로 모을 수 있다. 사이드바로 옮겨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덕분에 기존에 작업했던 프로젝트를 찾기도 더 쉬워졌다.
 
스크럽 기능을 이용하면 다양한 입력값을 테스트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이전 기능 사용자에 대한 배려다. 이번 버전에서 설버 개발업체는 그 기반이 되는 서드파티 엔진을 더 개선된 것으로 교체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단위 같은 일부 기능은 여전히 개발 중인 상황이다. 3.0 마이크로 릴리즈와 3.1 메이저 릴리즈를 거쳤지만 여전히 이를 지원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지원 예정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따라 신기능은 여전히 불완전하다. 예를 들어 소수점 정확성 조정 기능은 설버 2 버전의 기본 기능이었지만 3 버전은 아직도 지원하지 않는다. 업체는 다음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다음 버전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설버는 번거로움 계산 작업을 줄이면서도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특히 자유로운 수식 입력과 단위 변환, 환율 계산에서 많은 장점이 있는 앱이다. ciokr@idg.co.kr



2019.08.13

리뷰 | 맥에서 채팅하듯 계산한다, '설버 3'

Glenn Fleishman | Macworld
계산은 컴퓨터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설버(Soulver)는 사람을 위한 계산 툴이다. 이 앱은 버전 3에서 완전히 바뀌었다.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입력은 물론 형식화된 수식 계산과 기능, 날짜, 단위 변환 기능을 지원한다. 설버는 시간당 Mbps 등 작업량 같은 것을 지속해서 계산해야 할 때 특히 유용하다. 같은 연산을 다른 값을 넣어서 여러 번 실행해야 할 때도 유용하다.
 
설버는 사람이 말하는 듯 입력하는 방식으로 대화와 계산을 수행한다.

설버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다양한 수식을 처리하지만 그 자체로 계산기 앱은 아니다. 만약 계산기 앱이 필요하다면 PCalc 같은 앱이 더 적합하다. 대신 설버는 매일 반복적으로 계산해야 하는 문제에서 수식과 단위를 편리하게 조작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지 않고도 같은 숫자와 매출, 커미션, 복잡한 체적 등 여러 상황을 설정해 다양한 변수를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 형식 옵션과 코멘트를 이용하면 기존 수식을 가독성 높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퍼센트를 구하기 위해 '%' 버튼을 이용해 특정 문장을 입력하는 일반 계산기 방식 대신 설버에서는 '20% of $12.11'라고 입력할 수 있다. 그러면 '$2.42'라는 계산 결과가 나타난다.

필자의 경우 야드와 파운드 기준으로 작성된 레시피를 사용할 때 티스푼과 테이블스푼, 컵의 정확한 중량을 계산하는 데 설버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설버에 '8 tablespoons in cups'라고 입력하면 '0.5 cups'라는 결과치가 나타난다. 별도의 맞춤 단위 설정이 필요하면 원하는 대로 추가할 수도 있다. 설버는 창을 수직으로 나눌 사용할 수도 있다. 즉 계산 식은 왼쪽 창에, 결과는 오른쪽 창에 나타난다. 왼쪽 창에는 괄호를 포함해 우리가 학창 시절 수학 시간에 배웠던 다양한 수식과 대화식을 모두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5 + 7.5) * 1.11 / 10 - 15^2'라고 왼쪽 창에 입력하면 '-223.89'라는 결과가 오른쪽 창에 나타난다.

개선된 설버 3 버전은 여전히 일정한 형식을 지켜야 하지만 기존보다 더 다양한 방식을 지원해 명확한 명령을 결합해 입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즉, 기존 숫자의 관계를 통해 해답을 구할 수 있다. 또한, 이 앱만의 독특한 호버-오버(hover-over) 슬라이드 기능을 이용하면 결과 창의 숫자를 '문질러(scrubbing)' 옮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접 입력하지 않고도 빠르게 많은 연산을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정치적 의사결정 같은 것에는 사용하기 힘들지만, 벽걸이 크기를 조정하거나 여행 중 하루 운전 거리 등을 계산할 때는 매우 유용할 것이다.

3버전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2가지다. 단, 이들 기능을 사용하려면 앱의 다른 기능보다 문법에 더 충실해야 한다. 먼저 설버의 '3의 법칙(rule of three)' 기능을 이용하면 빈칸을 채울 수 있다. 이는 비율 계산에 매우 유용하다. 'number is to number as number is to what' 형태로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면 '9 is to 16 as 27 is to what'이라고 입력하면 '48'이 계산된다. 두 번째 날짜 계산 관련해서는 임의의 계산을 입력할 수는 없다. 설버가 애플의 날짜 계산 라이브러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짜에서 몇 주를 빼는 것 같은 작업은 별도의 수작업 없이 바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June 1, 2019 - 6 weeks'라고 입력하면 'April 20'이라는 결과가 나타난다.
 
날짜와 시간 계산은 일부 제한이 있다. 그러나 이 앱을 이용하면 캘린더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계산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한편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통해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는 사람들은 이들 파일을 복사할 때 일상적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얼마나 많은 대역폭을 사용하는지 계산하곤 한다. 필자는 이런 경우에 설버를 이용해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오른쪽 괄호 안이 계산 결과다).

(120Mb/second) × 100 hours in TB (5.4TB)
1TB / (120Mb/second) in hours (18.5 hours)


이러한 환산 작업에서 소대문자 구분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메가바이트(megabyte, a million bytes)는 대문자 M과 대문자 B의 결합(MB)이다. 반면 메가비트(megabit, a million bits)는 대문자 M과 소문자 b(Mb)로 쓴다. 이러한 유사성은 다른 부문에서 제가 될 수 있다.

설버는 계산 결과를 보여줄 때 소수점 이후의 많은 숫자를 함께 제시한다. 기본값은 10자리인데, 수학 계산과 과학 연산에 꽤 유용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용도로는 조금 과할 수 있다. 이때는 결과 창에서 물결 아이콘(≈)을 클릭해 정확성의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최신 버전을 사용하면 설버 파일을 노트북으로 모을 수 있다. 사이드바로 옮겨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덕분에 기존에 작업했던 프로젝트를 찾기도 더 쉬워졌다.
 
스크럽 기능을 이용하면 다양한 입력값을 테스트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이전 기능 사용자에 대한 배려다. 이번 버전에서 설버 개발업체는 그 기반이 되는 서드파티 엔진을 더 개선된 것으로 교체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단위 같은 일부 기능은 여전히 개발 중인 상황이다. 3.0 마이크로 릴리즈와 3.1 메이저 릴리즈를 거쳤지만 여전히 이를 지원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지원 예정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따라 신기능은 여전히 불완전하다. 예를 들어 소수점 정확성 조정 기능은 설버 2 버전의 기본 기능이었지만 3 버전은 아직도 지원하지 않는다. 업체는 다음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다음 버전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설버는 번거로움 계산 작업을 줄이면서도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특히 자유로운 수식 입력과 단위 변환, 환율 계산에서 많은 장점이 있는 앱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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