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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모바일 시대 웹사이트, 적응과 도태의 갈림길

2012.06.04 Daniel Burrus  |  Computerworld
점점 더 많은 기업의 고객, 직원,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주요 개인용, 업무용 컴퓨터로 채택하고 있다. 기업이나 기관들 역시 여기에 발맞춰 자사의 웹사이트를 재검토 해볼 필요가 있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만 보지 말고, 오늘날 출시돼 있는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도 확인해야 한다. 아마도 기존 웹사이트는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에 맞게 최적화 돼있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웹사이트들도 모바일 기기의 작은 스크린에 맞춰 조정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왔다.

이건 모바일 버전의 웹사이트를 따로 제작해 둔 업체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웹사이트들은 보통 특정 스크린 사이즈에 맞게 제작된다. 그러나 오늘날 스마트폰들은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스크린 사이즈를 자랑하며 여기에 태블릿 스크린 사이즈는 또 별개로 고려해야 한다.

더군다나 모바일 버전 웹사이트를 따로 제작하는 것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두 개의 웹사이트를 각각 따로 설계하고, 관리하고, 거기에 드는 비용도 따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데이트도 각각 따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방식으로 제작된 웹사이트가 모바일 기기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으면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해 보면 된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사용해 회사 웹사이트에 접속해보라. 스크린 사이즈에 따라 웹사이트가 화면상에 가득 찰 수도 있고 양쪽에 테두리가 생길 수도 있다.

기존 웹사이트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시키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처음에 웹사이트를 제작했던 사람을 찾아가 현재 웹사이트 상태를 보이고 최적화시켜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예 새로운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것이다.

웹사이트를 새로 제작해야겠다고 결정했으면, 모바일 기기용 웹사이트를 먼저 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작업을 위해선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를 전부 재검토해봐야 한다. 스크린에 한 번에 너무 많은 콘텐츠가 나타나진 않는가? 그런 식의 정보 뭉텅이는 모바일 기기 스크린에 적합하지 않다.

모바일 기기용 웹사이트에는 필요 없는 정보는 전부 버려야 한다. 현재 웹사이트상의 정보가 전부 다 꼭 필요한 것이라 느껴진다면 그건 착각이다.

대부분 기업들의 웹사이트는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해서 웹사이트가 전문적이고 근사해 보일 수는 있지만, 모바일 기기 용 웹사이트에는 방문자들이 의사 결정을 하거나 제품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한 핵심만 있으면 된다.

그럼 어떤 콘텐츠를 빼는 게 좋을까? 이 과정은 큰 집에서 작은 콘도로 이사 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큰 집에 살 때는 꼭 필요하지 않은 가구나 액자, 살림살이를 들여 놓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콘도로 옮겨 가면 그 많은 물건들을 넣을 자리가 없기 때문에 일부를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에 익숙해지게 되며 결국에는 그 많은 물건들이 없어지면 더욱 자유롭고 한적해 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모바일 기기용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데스크톱처럼 스크린이 큰 기기에서는 여러 가지 콘텐츠로 마음껏 사이트를 장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좀 더 작은 스크린으로 옮겨 갈 때는 고객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담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기존의 웹사이트를 모바일 기기에 맞게 최적화시키거나 아예 새롭게 제작하게 되면, 그러한 노력들을 통해 경쟁사들보다 훨씬 앞서 나갈 수 있게 되며 온라인 판매량도 급증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 테크놀로지 예측 전문가(technology forecaster)이자 사업 전략가인 다니엘 버루스는 버루스 리서치(Burrus Research) 사의 창립자이자 CEO이다. 그는 또 여섯 권의 책을 썼으며 그 중에는 뉴욕 타임즈 및 월스트리트 저널이 꼽은 베스트셀러 "미래를 내다보는 번뜩이는 시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과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법("Flash Foresight: How to See the Invisible and Do the Impossible")과 "테크노트렌드(Technotrends)"가 포함돼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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