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019.08.08

시스코, '음성-문자 변환' 보이시 인수··· 웹엑스에 추가해 'AI 기능' 강화할 듯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시스코가 보이시(Voicea)를 인수해 음성 받아쓰기 기능을 자사의 미팅 툴 '웹엑스(Webex)'에 추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자사 협업 소프트웨어에 추가하는 대규모 전략의 연장선이다. 시스코가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인 보이시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이시의 주력 제품은 음성 인식 툴 'EVA(Enterprise Voice Assistant)'다. 연설을 텍스트로 변환해 참석자가 끝까지 들을 수 있도록 주요 내용과 특징을 제공한다.
 
ⓒ Getty Images Bank

이번 인수의 목적은 보이시의 기술을 시스코의 '웹엑스' 미팅 툴을 통합하는 것이다. 시스코는 이미 지난 2017년 1억 2,500만 달러에 대화형 AI 스타트업 마인드멜드(MindMeld)를 인수한 후 개발한 음성 비서 '웹엑스 어시스턴트(Webex Assistant)'를 보유하고 있다. 웹엑스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화상 회의를 시작하고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확인하고 회의실 내 기기를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웹액스 담당 수석 부사장이자 제너럴 매니저 스리 스리바산은 블로그를 통해 "EVA 음성 텍스트화와 웹 엑스 어시스턴트 대화형 AI를 결합하면 기존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 이 두 강력한 엔진을 통합해 모든 회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능적인 어시스턴트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이시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시스코는 사용자에게 실시간 음성 텍스트화는 물론 회의록 작성, 실행 계획 확인, 회의록 검색 같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의실에서 만들어진 정보를 세일즈포스나 트렐로, 지라 같은 업무용 혹은 협업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스리바산은 이를 '중단없는 업무 흐름'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보이시는 줌, 블루진, 구글 미트 등 다양한 서드파티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있다. 인수 이후 이런 종류의 지원을 계속 제공할지에 대해 시스코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시스코 웹엑스에서 다른 협업 솔루션과의 통합 지원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의 업무 우선순위 중 하나는 고객이 어떤 생산성 툴, 협업 제품을 선택하든 관계없이 세계적인 수준의 협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스코는 기존 컨퍼러싱 툴과의 통합을 검토해 우리의 전체 전략에 따라 이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머레츠 리서치(Nemertes Research)의 부사장이자 애널리스트인 어윈 라자는 이번 인수가 시스코에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웹엑스에 대한 기존 AI 투자를 그대로 살려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코는 화상 회의 시 참여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얼굴 인식 기능도 웹엑스에 추가했다. 이른바 '인지 협업(cognitive collaboration)' 전략의 일환이다. 라자는 "회의 공간에서 AI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용도는 얼굴 인식과 작업 기록과 처리, 회의 애플리케이션의 음성 제어 등이다. 시스코는 이번 보이시 인수로 이 3가지 영역의 전문성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 환경에서 음성 기술의 활용은 이제 초기 단계다. 그러나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네머레츠 리서치가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3%가 AI 협업 소프트웨어 도입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스코 외에도 많은 기업이 회의실에 AI를 접목하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기업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는 컨퍼런스 룸에 에코(Echo) 기기를 설치하는 것 등을 포함해 다양한 스마트 오피스 용도로 개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스(Teams)도 코타나(Cortana) 어시스턴트와 통합돼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오범(Ovum)의 선임 애널리스트 팀 밴팅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협업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AI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기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업체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그는 "더 많은 기업이 내장 AI가 의사소통과 팀 협업에서 많은 장점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 AI를 코어 플랫폼에 통합한 업체의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팀 생산성을 높이고 수작업의 업무 지연을 줄이는 AI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업 대부분은 AI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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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시스코, '음성-문자 변환' 보이시 인수··· 웹엑스에 추가해 'AI 기능' 강화할 듯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시스코가 보이시(Voicea)를 인수해 음성 받아쓰기 기능을 자사의 미팅 툴 '웹엑스(Webex)'에 추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자사 협업 소프트웨어에 추가하는 대규모 전략의 연장선이다. 시스코가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인 보이시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이시의 주력 제품은 음성 인식 툴 'EVA(Enterprise Voice Assistant)'다. 연설을 텍스트로 변환해 참석자가 끝까지 들을 수 있도록 주요 내용과 특징을 제공한다.
 
ⓒ Getty Images Bank

이번 인수의 목적은 보이시의 기술을 시스코의 '웹엑스' 미팅 툴을 통합하는 것이다. 시스코는 이미 지난 2017년 1억 2,500만 달러에 대화형 AI 스타트업 마인드멜드(MindMeld)를 인수한 후 개발한 음성 비서 '웹엑스 어시스턴트(Webex Assistant)'를 보유하고 있다. 웹엑스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화상 회의를 시작하고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확인하고 회의실 내 기기를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웹액스 담당 수석 부사장이자 제너럴 매니저 스리 스리바산은 블로그를 통해 "EVA 음성 텍스트화와 웹 엑스 어시스턴트 대화형 AI를 결합하면 기존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 이 두 강력한 엔진을 통합해 모든 회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능적인 어시스턴트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이시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시스코는 사용자에게 실시간 음성 텍스트화는 물론 회의록 작성, 실행 계획 확인, 회의록 검색 같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의실에서 만들어진 정보를 세일즈포스나 트렐로, 지라 같은 업무용 혹은 협업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스리바산은 이를 '중단없는 업무 흐름'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보이시는 줌, 블루진, 구글 미트 등 다양한 서드파티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있다. 인수 이후 이런 종류의 지원을 계속 제공할지에 대해 시스코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시스코 웹엑스에서 다른 협업 솔루션과의 통합 지원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의 업무 우선순위 중 하나는 고객이 어떤 생산성 툴, 협업 제품을 선택하든 관계없이 세계적인 수준의 협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스코는 기존 컨퍼러싱 툴과의 통합을 검토해 우리의 전체 전략에 따라 이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머레츠 리서치(Nemertes Research)의 부사장이자 애널리스트인 어윈 라자는 이번 인수가 시스코에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웹엑스에 대한 기존 AI 투자를 그대로 살려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코는 화상 회의 시 참여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얼굴 인식 기능도 웹엑스에 추가했다. 이른바 '인지 협업(cognitive collaboration)' 전략의 일환이다. 라자는 "회의 공간에서 AI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용도는 얼굴 인식과 작업 기록과 처리, 회의 애플리케이션의 음성 제어 등이다. 시스코는 이번 보이시 인수로 이 3가지 영역의 전문성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 환경에서 음성 기술의 활용은 이제 초기 단계다. 그러나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네머레츠 리서치가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3%가 AI 협업 소프트웨어 도입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스코 외에도 많은 기업이 회의실에 AI를 접목하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기업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는 컨퍼런스 룸에 에코(Echo) 기기를 설치하는 것 등을 포함해 다양한 스마트 오피스 용도로 개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스(Teams)도 코타나(Cortana) 어시스턴트와 통합돼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오범(Ovum)의 선임 애널리스트 팀 밴팅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협업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AI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기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업체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그는 "더 많은 기업이 내장 AI가 의사소통과 팀 협업에서 많은 장점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 AI를 코어 플랫폼에 통합한 업체의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팀 생산성을 높이고 수작업의 업무 지연을 줄이는 AI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업 대부분은 AI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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