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7

'159년 역사의 보험사에 새 생명을'··· 스케일드 애자일과 클라우드의 힘

Clint Boulton | CIO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스케일드 애자일(Scaled agile) 개발은 159년 역사의 뮤추얼 생명보험 회사 가디언 라이프(Guardian Life)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스케일드 애자일 개발은 오늘날 기업에 도움이 되는 조합으로, 가디언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보적인 CIO가 영입했다.
 
ⓒ Getty Images Bank

2012년 딘 델 베치오가 CIO로 합류한 당시 가디언의 운영 방식은 다른 기업과 다를 바 없었다. 노후화되고 한 덩어리로 돼 있어 느리고 관리하기 번거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었다. 직원 9,000명이 고객 2,700만 명을 지원하는 이 기업이 첫 정책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1967년이었다. 그 시스템에는 당시까지도 IBM의 로터스 노츠가 실행됐다. 대부분의 CIO가 버린 지 오래인 이메일 협업 제품이다.

델 베치오는 가디언에 필요한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SaaS와 공용 클라우드로 플랫폼을 바꾸는 작업이 단행했다. 동시에 이러한 작업을 지원하고 IT 서비스 제공 속도를 높이려면 애자일 개발도 수용해야 했다. 한 가지 대규모 작업이 다른 대규모 작업의 촉매가 된 셈이다.

애자일의 군림
애자일은 긴밀한 IT-업무 제휴, 공동 개발,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의 쾌적한 제공 등을 추구하는 기업에 필요한 개발 모델이다. ‘애자일과 데브옵스’는 많은 기업의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콘도가 작성한 2019년 소프트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애자일과 데브옵스는 이제 개발 부서의 핵심 공정이다. 그는 애자일과 데브옵스의 사용이 확산함에 따라 그 위에 새로운 공정과 기술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디언에 합류한 델 베치오는 애자일 시행에 앞서 단순화해야 할 것이 있었다. 분열된 IT 조직을 통합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5명이던 CIO를 2명으로 줄였고 회사 운영 모델의 '계획, 구축, 실행'을 지원해 줄 CTO를 채용했다. 기술 부채 팀 2곳을 만들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단순화 작업을 맡겼다.

여기서 델 베치오는 SAFe(Scaled Agile Framework) 선택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스크럼(Scrum) 애자일 방법론에 린(Lead)과 시스템 사고 모델을 추가해 대형 프로젝트의 성과를 향상하는 프레임워크다. 이는 현재 큰 혜택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트너가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5월에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 SAFe 채택 비율은 23%로 기업용 애자일 프레임워크 가운데 가장 높다.
=
델 베치오는 2,200명이 넘는 직원에게 SAFe 교육을 한 후 13개의 '애자일 릴리스 트레인(ART: agile release train)'에 배치했다. ART란 IT 및 업무 직원으로 구성된 팀으로, 전자 건강 기록, 자격, 그 외 사업 운영 업무에서 구체적인 가치 흐름을 계획, 개발, 배치하는 것을 담당한다.

델 베치오는 진척 상황에 만족하지만 SAFe의 시행이 어렵다는 점도 인정한다. 여러 개의 트레인을 돌봐야 하는 데도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다른 측면이 있었다. 예를 들어,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통합과 배치가 중요한데, 가디언의 데브옵스 채택 노력이 진행됨에 따라 보안 엔지니어가 트레인을 드나들면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모든 부분에 빈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델 베치오는 “아직도 할 일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SAFe와 데브옵스로 탄력받는 SaaS와 클라우드
델 베치오가 효과를 확인한 ‘SAFe 및 데브옵스’ 모델은 SaaS와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가디언의 IT 현대화 작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가디언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세일즈포스 닷컴,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40여 종의 SaaS 솔루션을 도입했다. 델 베치오에 따르면 오피스 365 설치를 계기로 가디언은 업무에 필수적인 시스템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에서 실행하는 관행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앞으로 다른 클라우드 기술을 채택할 길이 열린 것이다.

2018년 11월 가디언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데이터센터를 폐쇄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 이전하는 과정의 한 조치였다. 현재 가디언이 AWS에서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은 200개가 넘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델 베치오에 따르면 가디언은 규제가 엄격한 보험 업종의 보안 요건을 AWS가 충족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갭 분석을 했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로 업무를 이전할 때 단계적으로 조처를 한다. 가디언은 '표적이 결정되어 있고 생산 준비가 된' 작업을 AWS 상에서 시작한다는 색다른 원칙을 정했다. 이행 단계를 원만하게 진행하고 변화 관리 문제를 줄이기 위해 AWS와의 작업을 통해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기업 준비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AWS는 가디언 다이렉트라는 신제품 출시를 지원했다. 가디언 다이렉트를 통해 고객은 가디언의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가디언 다이렉트에 호스팅 된 가디언의 데이터 레이크에서 중요한 분석 작업이 실행된다. 델 베치오에 따르면 AWS 덕분에 가디언이 다른 업체의 기술 서비스에 연결하기 역시 한층 더 쉬워졌다. 가디언이 인수한 온램프(onramp)와 연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더 많은 인프라를 수정할 필요 없이 연계가 가능해졌다.

최근 들어 델 베치오는 직원 작업 흐름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공정 자동화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RPA 및 머신러닝(ML)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챗봇은 소비자에게 가디언 제품에 관한 정보를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요도에 따라 이메일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툴도 있다.

또한 가디언은 신규 운영 모델을 보완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 지역에 새로운 본사 사무실을 두고 있다. 높은 칸막이 대신 탁 트여 있으며 화이트보드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는 협업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과 격식을 갖춘 공간이 여러 곳 마련돼 있다. 델 베치오는 “이 작업 공간은 애자일과 협업에 최적화됐다. 혁신에 도움이 되는 사무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작업은 델 베치오의 경력에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올해 3월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도 추가로 맡았다. 이를 통해 전사 고객 서비스 및 운영을 지휘하고 있다. 인도에 있는 가디언의 공유 서비스 조직은 물론 부동산 및 설비, 물리적 보안, 사무실 서비스 및 업체 선정에서 대금 지급까지 감독하는 일이 포함된다. ciokr@idg.co.kr



2019.08.07

'159년 역사의 보험사에 새 생명을'··· 스케일드 애자일과 클라우드의 힘

Clint Boulton | CIO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스케일드 애자일(Scaled agile) 개발은 159년 역사의 뮤추얼 생명보험 회사 가디언 라이프(Guardian Life)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스케일드 애자일 개발은 오늘날 기업에 도움이 되는 조합으로, 가디언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보적인 CIO가 영입했다.
 
ⓒ Getty Images Bank

2012년 딘 델 베치오가 CIO로 합류한 당시 가디언의 운영 방식은 다른 기업과 다를 바 없었다. 노후화되고 한 덩어리로 돼 있어 느리고 관리하기 번거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었다. 직원 9,000명이 고객 2,700만 명을 지원하는 이 기업이 첫 정책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1967년이었다. 그 시스템에는 당시까지도 IBM의 로터스 노츠가 실행됐다. 대부분의 CIO가 버린 지 오래인 이메일 협업 제품이다.

델 베치오는 가디언에 필요한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SaaS와 공용 클라우드로 플랫폼을 바꾸는 작업이 단행했다. 동시에 이러한 작업을 지원하고 IT 서비스 제공 속도를 높이려면 애자일 개발도 수용해야 했다. 한 가지 대규모 작업이 다른 대규모 작업의 촉매가 된 셈이다.

애자일의 군림
애자일은 긴밀한 IT-업무 제휴, 공동 개발,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의 쾌적한 제공 등을 추구하는 기업에 필요한 개발 모델이다. ‘애자일과 데브옵스’는 많은 기업의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콘도가 작성한 2019년 소프트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애자일과 데브옵스는 이제 개발 부서의 핵심 공정이다. 그는 애자일과 데브옵스의 사용이 확산함에 따라 그 위에 새로운 공정과 기술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디언에 합류한 델 베치오는 애자일 시행에 앞서 단순화해야 할 것이 있었다. 분열된 IT 조직을 통합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5명이던 CIO를 2명으로 줄였고 회사 운영 모델의 '계획, 구축, 실행'을 지원해 줄 CTO를 채용했다. 기술 부채 팀 2곳을 만들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단순화 작업을 맡겼다.

여기서 델 베치오는 SAFe(Scaled Agile Framework) 선택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스크럼(Scrum) 애자일 방법론에 린(Lead)과 시스템 사고 모델을 추가해 대형 프로젝트의 성과를 향상하는 프레임워크다. 이는 현재 큰 혜택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트너가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5월에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 SAFe 채택 비율은 23%로 기업용 애자일 프레임워크 가운데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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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베치오는 2,200명이 넘는 직원에게 SAFe 교육을 한 후 13개의 '애자일 릴리스 트레인(ART: agile release train)'에 배치했다. ART란 IT 및 업무 직원으로 구성된 팀으로, 전자 건강 기록, 자격, 그 외 사업 운영 업무에서 구체적인 가치 흐름을 계획, 개발, 배치하는 것을 담당한다.

델 베치오는 진척 상황에 만족하지만 SAFe의 시행이 어렵다는 점도 인정한다. 여러 개의 트레인을 돌봐야 하는 데도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다른 측면이 있었다. 예를 들어,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통합과 배치가 중요한데, 가디언의 데브옵스 채택 노력이 진행됨에 따라 보안 엔지니어가 트레인을 드나들면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모든 부분에 빈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델 베치오는 “아직도 할 일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SAFe와 데브옵스로 탄력받는 SaaS와 클라우드
델 베치오가 효과를 확인한 ‘SAFe 및 데브옵스’ 모델은 SaaS와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가디언의 IT 현대화 작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가디언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세일즈포스 닷컴,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40여 종의 SaaS 솔루션을 도입했다. 델 베치오에 따르면 오피스 365 설치를 계기로 가디언은 업무에 필수적인 시스템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에서 실행하는 관행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앞으로 다른 클라우드 기술을 채택할 길이 열린 것이다.

2018년 11월 가디언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데이터센터를 폐쇄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 이전하는 과정의 한 조치였다. 현재 가디언이 AWS에서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은 200개가 넘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델 베치오에 따르면 가디언은 규제가 엄격한 보험 업종의 보안 요건을 AWS가 충족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갭 분석을 했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로 업무를 이전할 때 단계적으로 조처를 한다. 가디언은 '표적이 결정되어 있고 생산 준비가 된' 작업을 AWS 상에서 시작한다는 색다른 원칙을 정했다. 이행 단계를 원만하게 진행하고 변화 관리 문제를 줄이기 위해 AWS와의 작업을 통해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기업 준비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AWS는 가디언 다이렉트라는 신제품 출시를 지원했다. 가디언 다이렉트를 통해 고객은 가디언의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가디언 다이렉트에 호스팅 된 가디언의 데이터 레이크에서 중요한 분석 작업이 실행된다. 델 베치오에 따르면 AWS 덕분에 가디언이 다른 업체의 기술 서비스에 연결하기 역시 한층 더 쉬워졌다. 가디언이 인수한 온램프(onramp)와 연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더 많은 인프라를 수정할 필요 없이 연계가 가능해졌다.

최근 들어 델 베치오는 직원 작업 흐름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공정 자동화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RPA 및 머신러닝(ML)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챗봇은 소비자에게 가디언 제품에 관한 정보를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요도에 따라 이메일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툴도 있다.

또한 가디언은 신규 운영 모델을 보완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 지역에 새로운 본사 사무실을 두고 있다. 높은 칸막이 대신 탁 트여 있으며 화이트보드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는 협업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과 격식을 갖춘 공간이 여러 곳 마련돼 있다. 델 베치오는 “이 작업 공간은 애자일과 협업에 최적화됐다. 혁신에 도움이 되는 사무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작업은 델 베치오의 경력에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올해 3월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도 추가로 맡았다. 이를 통해 전사 고객 서비스 및 운영을 지휘하고 있다. 인도에 있는 가디언의 공유 서비스 조직은 물론 부동산 및 설비, 물리적 보안, 사무실 서비스 및 업체 선정에서 대금 지급까지 감독하는 일이 포함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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