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5

칼럼 | 중간층 무시하는 애플, '계속되면 아이폰 사용자 잃을 것'

Michael Simon | Macworld
몇 달 동안 오랜 고객들이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있을 것이다.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뱅크마이셀(BankMyCell)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폰 소유자들이 지난 해보다 단말기에 대한 충성도가 15%나 감소했으며 응답자 중 73%는 애플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수가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2011년부터 추적한 이후로 가장 낮은 유지율이다.

원한다면 뱅크마이셀의 방법론을 갖고 트집을 잡을 수 있지만 숫자가 매우 크다. 해당 기록에 따르면 (아이폰 XR, XS, XS 맥스가 출시된) 2018년 4/4분기 중 아이폰을 거래한 사용자 중 24.5%는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로 이동했으며, 이는 삼성과 LG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분명 갤럭시 노트나 V40 ThinQ는 아니었을 것이다.)

지난 수 년 동안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서서히 상승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1,000 달러짜리 아이폰 X의 출시 이후로 애플은 크게 상승한 가격으로 인해 판매량이 서서히 감소했다. 현재 가장 저렴한 X 모델 아이폰인 아이폰 XR은 749달러부터 시작하며 플래그십 XS 모델을 원할 경우 999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아이폰 XR ⓒ CHRISTOPHER HEBERT/IDG

물론, 애플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갤럭시 노트 9과 S10+ 모두 1,000달러부터 시작하며 LG V40와 G8 등의 휴대전화와 구글 픽셀 3 XL도 꽤 비슷하다. 하지만 이 시장은 점차 틈새화 되어 가고 있으며 중간층에서는 듀얼 카메라와 고속 충전 등 한 때 고급 사양이었던 모든 기능을 갖춘 삼성, 구글, 원 플러스 등의 단말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아니다. 아이폰 XR이 25%나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 XS와 같은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지 과장되게 설명하고 있지만 다른 아이폰 및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비교하는 경우에만 저렴한 것이 사실이다.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보상 판매와 결제 방식이 있지만 실제로 합리적인 아이폰을 원한다면 아이폰 7을 구매해야 한다.

뱅크마이셀의 보고서가 지금 당장은 팀 쿡에게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아무도 2020년의 아이폰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중간에서 만나자

흥미롭게도 애플은 실제로 중간 범위 곡선보다 앞서 있었다. 2016년만 하더라도 아이폰 6s와 아이폰 7 사이에 아이폰 SE를 출시했었다. 아이폰 5S의 바디에 아이폰 6s의 부품을 조합해 거의 반값에 팔았다. 더 작고 저렴한 휴대전화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었다. 쿡은 출시 행사 중 이렇게 말했었다. "많은 고객들이 이를 원했다. 그리고 분명 마음에 들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폰 SE ⓒ ADAM PATRICK MURRAY/IDG

잠시 동안은 그랬다. 하지만 애플은 충분히 관심을 갖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대신에(구글이었다면 픽셀 3a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을 것이다.) 수 년 동안 방치되었고 가장 의무적인 업데이트만 받았을 뿐이다. 픽셀 3a가 이를 구매할 수 없는 사용자층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동안 아이폰 SE는 항상 애플이 사실 판매하고 싶지 않은 휴대전화처럼 보였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양은 2017년에 정점을 찍었다. 물론, 디스플레이가 좀 더 높고 픽셀이 살짝 증가했으며 프로세서는 항상 더 빨라졌지만 5.5~6.5인치, QHD 디스플레이, 2개 이상의 카메라, 무선 충전 등 프리미엄 스윗 스팟(Sweet Spot)은 이미 달성했다. 더 많은 픽셀이나 빠른 속도는 의미가 없다. A12 프로세서는 놀랍도록 빠르지만 필자가 소유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A9X 칩도 문제는 없다. 필자는 적절한 프로세서, 레티나 품질의 LCD 화면, 900달러를 지불한 느낌의 플라스틱 본체를 갖춘 450달러짜리 아이폰을 원한다. 구글은 픽셀 3a를 통해 이를 제공했다.

구글의 픽셀 3a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중간급 대안을 제공하는 방식의 정석이지만 시장은 충분히 성숙해 있다. 399달러짜리 픽셀 3a는 뛰어난 카메라, 준수한 화면, 훌륭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추었지만 혁신적이기 보다는 서두격이며 기본적으로 중간급의 기준을 높였다. 픽셀처럼 보이면서 픽셀처럼 작동하고 399달러짜리 휴대폰으로는 충분하다. 구글은 미친듯이 혁신적이지 않거나 그렇게 흥미롭지 않은 휴대전화로 중간층을 공략할 것이다. 가격과 기능이 적절한 것에 불과하다.
 
픽셀 3a ⓒ MICHAEL SIMON/IDG

하지만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할 필요가 없다. 애플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완전한 iOS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중간급 아이폰으로 아이폰 SE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다. 헤드폰 잭도 필요 없다. A10 칩, 64GB 저장 공간, 폴리카보네이트 쉘, 아이폰 XR 스타일의 카메라부터 시작하면 좋겠지만 페이스 ID가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 부문에서 그 어떤 휴대전화도 애플의 3D 얼굴 스캔만큼 안전한 것과 유사한 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페이스 ID가 적용된 중간급 휴대전화는 애플이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중시한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현재 상태로 애플은 귀를 완전히 닫은 상태다. 사람들이 아이폰을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의 수가 많기는 하지만 픽셀 3a나 삼성의 트리플 카메라 A50 같은 휴대폰이 많아지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프리미엄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상화에서 아이폰은 점점 과도하게 비싸 보일 것이다. 구글은 완벽하게 해냈다. 아이폰 XS가 XR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처럼 픽셀 3은 픽셀 3a의 가성비가 더 큰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9월의 트리플 카메라와 역방향 무선 충전 그리고 2020년의 5G와 TOF(Time-of Flight)센서 등이 적용된 미래의 아이폰은 흥미로운 점이 많지만 애플이 중간층에 관심을 가질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대신에 뒷면에 애플의 로고가 없는 다른 것을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7.25

칼럼 | 중간층 무시하는 애플, '계속되면 아이폰 사용자 잃을 것'

Michael Simon | Macworld
몇 달 동안 오랜 고객들이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있을 것이다.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뱅크마이셀(BankMyCell)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폰 소유자들이 지난 해보다 단말기에 대한 충성도가 15%나 감소했으며 응답자 중 73%는 애플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수가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2011년부터 추적한 이후로 가장 낮은 유지율이다.

원한다면 뱅크마이셀의 방법론을 갖고 트집을 잡을 수 있지만 숫자가 매우 크다. 해당 기록에 따르면 (아이폰 XR, XS, XS 맥스가 출시된) 2018년 4/4분기 중 아이폰을 거래한 사용자 중 24.5%는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로 이동했으며, 이는 삼성과 LG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분명 갤럭시 노트나 V40 ThinQ는 아니었을 것이다.)

지난 수 년 동안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서서히 상승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1,000 달러짜리 아이폰 X의 출시 이후로 애플은 크게 상승한 가격으로 인해 판매량이 서서히 감소했다. 현재 가장 저렴한 X 모델 아이폰인 아이폰 XR은 749달러부터 시작하며 플래그십 XS 모델을 원할 경우 999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아이폰 XR ⓒ CHRISTOPHER HEBERT/IDG

물론, 애플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갤럭시 노트 9과 S10+ 모두 1,000달러부터 시작하며 LG V40와 G8 등의 휴대전화와 구글 픽셀 3 XL도 꽤 비슷하다. 하지만 이 시장은 점차 틈새화 되어 가고 있으며 중간층에서는 듀얼 카메라와 고속 충전 등 한 때 고급 사양이었던 모든 기능을 갖춘 삼성, 구글, 원 플러스 등의 단말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아니다. 아이폰 XR이 25%나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 XS와 같은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지 과장되게 설명하고 있지만 다른 아이폰 및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비교하는 경우에만 저렴한 것이 사실이다.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보상 판매와 결제 방식이 있지만 실제로 합리적인 아이폰을 원한다면 아이폰 7을 구매해야 한다.

뱅크마이셀의 보고서가 지금 당장은 팀 쿡에게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아무도 2020년의 아이폰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중간에서 만나자

흥미롭게도 애플은 실제로 중간 범위 곡선보다 앞서 있었다. 2016년만 하더라도 아이폰 6s와 아이폰 7 사이에 아이폰 SE를 출시했었다. 아이폰 5S의 바디에 아이폰 6s의 부품을 조합해 거의 반값에 팔았다. 더 작고 저렴한 휴대전화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었다. 쿡은 출시 행사 중 이렇게 말했었다. "많은 고객들이 이를 원했다. 그리고 분명 마음에 들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폰 SE ⓒ ADAM PATRICK MURRAY/IDG

잠시 동안은 그랬다. 하지만 애플은 충분히 관심을 갖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대신에(구글이었다면 픽셀 3a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을 것이다.) 수 년 동안 방치되었고 가장 의무적인 업데이트만 받았을 뿐이다. 픽셀 3a가 이를 구매할 수 없는 사용자층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동안 아이폰 SE는 항상 애플이 사실 판매하고 싶지 않은 휴대전화처럼 보였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양은 2017년에 정점을 찍었다. 물론, 디스플레이가 좀 더 높고 픽셀이 살짝 증가했으며 프로세서는 항상 더 빨라졌지만 5.5~6.5인치, QHD 디스플레이, 2개 이상의 카메라, 무선 충전 등 프리미엄 스윗 스팟(Sweet Spot)은 이미 달성했다. 더 많은 픽셀이나 빠른 속도는 의미가 없다. A12 프로세서는 놀랍도록 빠르지만 필자가 소유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A9X 칩도 문제는 없다. 필자는 적절한 프로세서, 레티나 품질의 LCD 화면, 900달러를 지불한 느낌의 플라스틱 본체를 갖춘 450달러짜리 아이폰을 원한다. 구글은 픽셀 3a를 통해 이를 제공했다.

구글의 픽셀 3a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중간급 대안을 제공하는 방식의 정석이지만 시장은 충분히 성숙해 있다. 399달러짜리 픽셀 3a는 뛰어난 카메라, 준수한 화면, 훌륭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추었지만 혁신적이기 보다는 서두격이며 기본적으로 중간급의 기준을 높였다. 픽셀처럼 보이면서 픽셀처럼 작동하고 399달러짜리 휴대폰으로는 충분하다. 구글은 미친듯이 혁신적이지 않거나 그렇게 흥미롭지 않은 휴대전화로 중간층을 공략할 것이다. 가격과 기능이 적절한 것에 불과하다.
 
픽셀 3a ⓒ MICHAEL SIMON/IDG

하지만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할 필요가 없다. 애플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완전한 iOS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중간급 아이폰으로 아이폰 SE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다. 헤드폰 잭도 필요 없다. A10 칩, 64GB 저장 공간, 폴리카보네이트 쉘, 아이폰 XR 스타일의 카메라부터 시작하면 좋겠지만 페이스 ID가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 부문에서 그 어떤 휴대전화도 애플의 3D 얼굴 스캔만큼 안전한 것과 유사한 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페이스 ID가 적용된 중간급 휴대전화는 애플이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중시한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현재 상태로 애플은 귀를 완전히 닫은 상태다. 사람들이 아이폰을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의 수가 많기는 하지만 픽셀 3a나 삼성의 트리플 카메라 A50 같은 휴대폰이 많아지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프리미엄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상화에서 아이폰은 점점 과도하게 비싸 보일 것이다. 구글은 완벽하게 해냈다. 아이폰 XS가 XR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처럼 픽셀 3은 픽셀 3a의 가성비가 더 큰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9월의 트리플 카메라와 역방향 무선 충전 그리고 2020년의 5G와 TOF(Time-of Flight)센서 등이 적용된 미래의 아이폰은 흥미로운 점이 많지만 애플이 중간층에 관심을 가질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대신에 뒷면에 애플의 로고가 없는 다른 것을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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