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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히어러블이 ‘주목 경제’를 주도할 이유

2019.07.17 Mike Elgan  |  Computerworld
대량 생산, 글로벌 인터넷, 전면 디지털화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상품은 시간과 관심이 되었다. 그리고 모두가 사용자의 시간과 관심을 원한다.

업무에도 시간과 관심이 필요하지만, 광고주와 방송 매체,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전문가, 구호 단체 모금가, 전도사, 유명 인사, 스마트폰 앱, 정치 캠페인 등은 모두 사용자가 그것에 집중하고 나머지를 무시하라고 아우성친다.

드디어 오디오 부문의 새로운 혁명의 형태로 구세주가 등장했다. 저전력 부품, 향상된 배터리, 더 작은 AI 프로세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 발전된 마이크 어레이, 개선된 블루투스 사양, 기타 기술 등이 융합되어 새로운 스마트 이어버드, 헤드폰, 보청기의 시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게다가 향상된 터치 및 제스처 제어와 탑재된 가속도계를 통해 초소형 히어러블 장치를 스마트폰이나 앱 없이도 제어할 수 있다.
 

소음 통제

올 해 듣는 것 통제함으로써 주의를 집중하게 하는 여러 신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필자는 지난 달에 처음 출시된 보스(Bose)의 새로운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700을 착용했다. 이 헤드폰에는 8개의 마이크가 있고, 그 대부분은 업계에서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에 사용된다. (노이즈 캔슬링은 주위 소음을 감지한 후 그 소음을 캔슬링 하는 대립되는 음파를 재생하여 작동한다.) 마이크 중 일부는 누군가 직접 또는 휴대전화로 대화할 때 주위 소음으로부터 사용자의 목소리를 고립시키는데 사용된다.

노이즈 캔슬링을 0부터 10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0은 "투명 모드"라 부르며 주변의 모든 소음이 들리고, 10은 주변이 매우 조용하다. 또한, 대부분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서 들리는 쉬익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오른쪽 이어컵 외부에 있는 버튼, 음성 명령, 내장된 터치패드 기능을 통해 헤드폰에서 바로 제어할 수 있으며, 앱이나 휴대폰으로 오디오를 제어할 필요가 없다. 이 버튼들 중 하나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의 알렉사를 작동시킨다.

헤드폰은 동시에 2개의 장치와 페어링하여 오디오 재생 및 제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자체보다는 환경을 인지하도록 적용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 보스 700 헤드폰을 이용해 노이즈 캔슬링을 10(최대)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노트북의 음악을 듣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으려면 헤드폰의 측면을 누른다. 헤드폰은 노트북의 음악을 일시정지하고 휴대전화로 전화를 받으며 동시에 통화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이즈 캔슬링을 줄인다. 또한 상대방에게도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한다. 즉, 자신의 노이즈 캔슬링이 약 볼륨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상대방은 끝까지 올려 사용자 주변의 소음을 들을 수 없도록 한다. 통화가 종료되면 장치가 다시 노트북으로 전환되고 노이즈 캔슬링이 복구되며 음악 재생이 재개된다.

즉, (음악 감상에서 전화 수신으로의) 환경 변화가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오디오 설정 전체의 다양한 변화로 이어진다. 이것이 히어러블(hearable)의 미래이다.

"스마트사운드"라는 모드를 제공하는 자브라 엘리트(Jabra Elite) 85h 제품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 모드는 주위의 소리를 분석하고 특정 서명에 따라 음소거 한다. 즉, 이동하면서 환경이 바뀌면 노이즈 캔슬링의 유형이 바뀐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도로 근처에 있을 때 음소거량을 줄이고 시끄러운 커피숍에 있을 때 늘린다.

최근 소니는 이를 크게 발전시켰다. 현재 선주문이 가능하지만 8월에야 출고되는 새로운 WF-1000XM3 무선 이어버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무선 이어버드에는 희귀한 기능)이 있다.

그리고 오디오에 최적화된 스마트 글래스는 또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다.  보스 프레임(Bose Frames) 같은 경우 센서와 스피커가 내장된 선글라스이다. 다른 스마트 글래스와 달리 골전도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귀를 가리지 않고 실제 소리를 귀에 주입한다. 그 목적은 스마트폰의 소리를 전달하고 휴대전화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리뷰어들은 사운드와 마이크의 음질에 놀랐다고 말했다. 보스 프레임스를 통해 이어버드나 헤드폰 없이 강화된 오디오 주의 관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보스, 자브라, 소니 제품을 통해 언제든지 환경의 필요에 따라 들리는 소리가 지능적으로 바뀌며 오늘의 헤드폰의 기능이 내일의 무선 이어버드에서 제공되는 AI 향상 주의 관리의 미래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미래를 보기 위해 과거를 보라

시대를 앞서 나간 불운의 프로젝트인 도플러(Doppler)라는 기업의 히어 원(Here One) 이어버드는 히어러블 혁명의 시작을 추구했다. 2017년에 판매를 시작한 이 이어버드는 환경의 소리에 대한 앱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 예를 들어, 나이트클럽에서 대화를 차단하고 음악만 감상하거나 반대로도 가능했다. 아기가 우는 소리를 차단할 수 있었다.

이 이어버드는 고급 기능을 제공했지만 가격, 배터리 사용 시간, 크기로 볼 때 "아직 절정기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해당 기업의 지적 재산은 돌비(Dolby)에 판매되었다.

하지만 분명 도플러는 시장에 너무 일찍 진입했을 뿐이며 기술이 완성되지 않았었다.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들은 현재 시장에 유사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버드의 미래는 도플러와 유사하지만 작고 가벼우며 더욱 지능적이고 배터리를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히어러블이다.

또한 스마트 이어버드와 보청기의 융합을 쉽게 예측할 수 있으며, 히어러블은 청각 장애인을 포함하여 모두를 위해 소리를 사용자 정의하고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다. AI 기반의 히어러블이 주류가 되면 보청기는 쓸모 없어질 것이다.

리사운드라는 기업은 올 해 AI를 사용하는 보청기인 링스 콰트로(LiNX Quattro)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습하여 착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오디오 설정을 조정한다. 또한 애플의 시리 가상 비서를 지원하고 음성 제어를 포함하여 추가적인 앱 기반 제어를 위해 스마트폰과 페어링 한다. 모두 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문제는 제품의 가격이 수천 달러라는 점이다. 히어러블과 보청기는 이 기술의 가격이 인하될 때 융합될 것이며,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다.

물론, 오늘날의 선두 히어러블은 애플의 에어팟이며 그 최신 버전은 상시 감지 시리 지원과 음성 명령 뿐 아니라 노이즈 필터링 및 환경 소음의 불협화음 속에서 목소리를 잡아내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미래의 에어팟에 정보 및 정교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강 현실이 오디오로

우리는 증강 현실(AR)을 주로 시각적인 기술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시각적인 AR 안경을 착용하고 돌아다니기 전에 오디오 AR을 얻게 될 것이다.

물론, 박물관과 스포츠 경기(프로 테니스 경기 등)에서는 위치를 이용해 관중들에게만 오디오 정보 또는 해설 스트림을 제공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온갖 종류의 오디오 기반 증강 현실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다. 환경을 인지하는 가상 비서의 기능의 형태를 띌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보스는 오디오 증강 현실 플랫폼인 보스AR이라는 것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환경 정보와 알림을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 정보가 작은 화면에 표시되는 대신에 귀를 통해 전달되는 점이 핵심이다.

시선 추적과 가상 비서가 결합된 안경을 통해 상점을 보면서 "언제 열지?"라고 묻거나 기계를 보면서 "어떻게 작동하지?"라고 물으면 음성으로 대답을 얻게 될 것이다.
 

히어러블이 웨어러블을 지배하게 될 이유

오늘날 스마트워치가 웨어러블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밴드 카테고리의 주된 동인은 자가측정이며, 대부분 피트니스 추적을 제공한다. 손목시계는 활동, 이동, 심박, 기타 생체인식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히어러블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정신적인 상태도 추적할 수 있다.

스탠포드대학교의 신경과학자 겸 돌비연구소의 수석 과학자인 파피 크럼은 오디오를 제공하는 인이어(In-ear) 히어러블 컴퓨팅 장치가 우리의 기분이나 정서적인 상태도 모니터링하고 이 정보를 이용해 가상 비서가 우리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있게도 그녀는 인간의 구가 뇌로 연결되는 USB 포트와 같아서 뇌를 "읽고 쓰기에" 이상적인 위치라고 말했다. 거기에서 맥박과 뇌의 전기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그녀는 (경찰 사이렌이나 아기의 울음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소리를 줄여) 스트레스를 찾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손목시계와 마찬가지로 히어러블은 동작과 심박동 수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손목시계와는 달리 우리가 집중하는 대상을 바꾸어 이런 감지에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히어러블은 스마트워치보다 사용하기에 덜 침습적이고 더 만족스러울 것이며 10년 안에 시장에서 스마트워치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주의를 통제하고 싶어하는 이유

독일의 비트컴 리서치(Bitkom Research)가 수행한 최근의 연구에서 헤드폰을 착용하는 사람 중 약 절반이 주위의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2%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고 보여주는 신호로 사용하고 있다. 약 20%는 헤드폰을 이용해 업무에 몰두한다.

심지어 AI 강화 사운드 관리와 오디오 AR이 없더라도 사람들은 이미 본능적으로 원시적인 헤드폰을 사용해 집중력을 통제하고 있다.

올 해, 주의를 통제할 수 있도록 듣는 것을 자동으로 통제하기 위해 AI와 기타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는 뛰어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집중하자. 주의 관리 오디오의 혁명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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