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0

'럭스테라' 이어 '아카시아'도 인수··· 시스코, 옵티컬 기술 확보 '총력전'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가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Acacia Communications)을 2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옵티컬 시스템 제품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 거래는 2017년 37억 달러에 앱다이내믹스(AppDynamics)를 인수한 이후 시스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 Getty Images Bank

아카시아는 그동안 고속 코히어런트 옵티컬 통신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해 왔다. 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용 제품이다. 시스코 역시 지난 5년간 아카시아 제품을 사용해 온 주요 고객사 중 하나였다. 아카시아의 제품은 시스코 외에도 노키아 Oyj, 화웨이, ZTE 등이 사용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공급망 분석에 따르면, 시스코는 아카시아 전체 매출의 18% 정도를 차지한다.
 
시스코의 네트워크와 보안 비즈니스 사업 담당 부사장이자 제너럴 매니저인 데이비드 고클러는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옵티컬 통신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아카시아 인수로 스위칭, 라우팅, 옵티컬 네트워킹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최근 기업 고객의 가장 많은 요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스코가 아카시아를 인수한 핵심 이유 중 하나는 아카시아의 코히어런트(coherent) 기술이다. 옵티컬 신호를 멀리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시스코의 옵티컬 시스템 및 옵틱스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 빌 가트너는 "기존까지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별도의 분리된 옵티컬 레이어에서 큰 새시와 라인 카드를 통해 제공됐다. 그러나 아카시아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이용하면 ASIC이나 우리가 전환하고자 하는 다른 기술, 예를 들면 라인 카드에서 플러거블 모듈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네트워크 처리 용량을 늘리고 동시에 복잡성과 비용을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카시아 기술의 또 다른 강점은 코히어런트 옵틱스용 다양한 포토닉 기술을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실리콘 포토닉스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블로그를 통해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이용하면 차세대 코히어런트 옵티컬 제품에서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전력 소비는 낮추면서도 더 빠른 데이터 전송과 더 강력한 성능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IHS 마킷(IHS Markit)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연결은 코히어런트 송수신 장비 시장의 세부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의 부사장 지미 유는 "아카시아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과 소형 장거리 통신 기술은 매우 강력하다. 장단기적으로 시스코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많은 애널리스트가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도 있다. 기존 다른 아카시아 고객사에 대한 판매가 어떻게 될지 여부다. 유는 "(화웨이, ZTE, 인피네라(Infinera) 등) 다른 기업이 아카시아를 인수했다면 아카시아 제품을 계속 다른 기업에 판매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시스코가 아카시아를 인수했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카시아 인수로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외부의 애플리케이션의 옵티컬 제품군까지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시스코는 지난 2월 시스코는 옵티컬 반도체 업체 럭스테라(Luxtera)를 6억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웹스케일 네트워크에 적합한 속도와 처리량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였다. 당시 시스코는 100GbE/400GbE의 광, 실리콘, 프로세스 기술 부문에서 시스코와 럭스테라의 역량을 결합하면, 성능과 신뢰성, 비용에 최적화된 미래 지향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가 럭스테라를 인수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 업체의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이다. 컴퓨터 칩 사이에 데이터를 광학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기존의 전자적 전송 방식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시스코는 포토닉스 기술이 차세대 스위치와 다른 네트워킹 장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는 "(이번 인수로) 시스코는 모든 제품에서 옵티컬 컴포넌트와 옵티컬 플러거블 기능을 지원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이언트측 옵티컬 컴포넌트와 플러거블 기술은 럭스테라, 라인측 옵티컬 컴포넌트와 플러거블 기술은 아카시아를 통해 확보했기 때문이다. 단, 시스코가 옵티컬 시스템의 다른 부분 시장 점유율과 코히어런트 매출을 늘리지 않는 한 아카시아 제품을 더 다양한 시장과 다른 시스템 업체에 계속 판매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제품은 개발 비용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이수는 시스코의 2020 회계연도 2분기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일단 인수 절차가 끝나면 아카시아의 직원은 고클러가 관장하는 네트워킹과 보안 사업부의 시스코의 옵티컬 시스템과 옵틱스 부서에 합류하게 된다. ciokr@idg.co.kr



2019.07.10

'럭스테라' 이어 '아카시아'도 인수··· 시스코, 옵티컬 기술 확보 '총력전'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가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Acacia Communications)을 2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옵티컬 시스템 제품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 거래는 2017년 37억 달러에 앱다이내믹스(AppDynamics)를 인수한 이후 시스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 Getty Images Bank

아카시아는 그동안 고속 코히어런트 옵티컬 통신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해 왔다. 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용 제품이다. 시스코 역시 지난 5년간 아카시아 제품을 사용해 온 주요 고객사 중 하나였다. 아카시아의 제품은 시스코 외에도 노키아 Oyj, 화웨이, ZTE 등이 사용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공급망 분석에 따르면, 시스코는 아카시아 전체 매출의 18% 정도를 차지한다.
 
시스코의 네트워크와 보안 비즈니스 사업 담당 부사장이자 제너럴 매니저인 데이비드 고클러는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옵티컬 통신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아카시아 인수로 스위칭, 라우팅, 옵티컬 네트워킹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최근 기업 고객의 가장 많은 요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스코가 아카시아를 인수한 핵심 이유 중 하나는 아카시아의 코히어런트(coherent) 기술이다. 옵티컬 신호를 멀리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시스코의 옵티컬 시스템 및 옵틱스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 빌 가트너는 "기존까지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별도의 분리된 옵티컬 레이어에서 큰 새시와 라인 카드를 통해 제공됐다. 그러나 아카시아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이용하면 ASIC이나 우리가 전환하고자 하는 다른 기술, 예를 들면 라인 카드에서 플러거블 모듈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네트워크 처리 용량을 늘리고 동시에 복잡성과 비용을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카시아 기술의 또 다른 강점은 코히어런트 옵틱스용 다양한 포토닉 기술을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실리콘 포토닉스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블로그를 통해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이용하면 차세대 코히어런트 옵티컬 제품에서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전력 소비는 낮추면서도 더 빠른 데이터 전송과 더 강력한 성능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IHS 마킷(IHS Markit)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연결은 코히어런트 송수신 장비 시장의 세부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의 부사장 지미 유는 "아카시아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과 소형 장거리 통신 기술은 매우 강력하다. 장단기적으로 시스코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많은 애널리스트가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도 있다. 기존 다른 아카시아 고객사에 대한 판매가 어떻게 될지 여부다. 유는 "(화웨이, ZTE, 인피네라(Infinera) 등) 다른 기업이 아카시아를 인수했다면 아카시아 제품을 계속 다른 기업에 판매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시스코가 아카시아를 인수했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카시아 인수로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외부의 애플리케이션의 옵티컬 제품군까지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시스코는 지난 2월 시스코는 옵티컬 반도체 업체 럭스테라(Luxtera)를 6억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웹스케일 네트워크에 적합한 속도와 처리량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였다. 당시 시스코는 100GbE/400GbE의 광, 실리콘, 프로세스 기술 부문에서 시스코와 럭스테라의 역량을 결합하면, 성능과 신뢰성, 비용에 최적화된 미래 지향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가 럭스테라를 인수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 업체의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이다. 컴퓨터 칩 사이에 데이터를 광학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기존의 전자적 전송 방식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시스코는 포토닉스 기술이 차세대 스위치와 다른 네트워킹 장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는 "(이번 인수로) 시스코는 모든 제품에서 옵티컬 컴포넌트와 옵티컬 플러거블 기능을 지원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이언트측 옵티컬 컴포넌트와 플러거블 기술은 럭스테라, 라인측 옵티컬 컴포넌트와 플러거블 기술은 아카시아를 통해 확보했기 때문이다. 단, 시스코가 옵티컬 시스템의 다른 부분 시장 점유율과 코히어런트 매출을 늘리지 않는 한 아카시아 제품을 더 다양한 시장과 다른 시스템 업체에 계속 판매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제품은 개발 비용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이수는 시스코의 2020 회계연도 2분기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일단 인수 절차가 끝나면 아카시아의 직원은 고클러가 관장하는 네트워킹과 보안 사업부의 시스코의 옵티컬 시스템과 옵틱스 부서에 합류하게 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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