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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대박’ 빅 데이터에 쏟아지는 투자 물결

2012.05.08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구조화/비구조화 된 대용량 데이터를 조작하고 분석할 수 있는 툴(tool)에 대해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 또한 쏟아지고 있다.

지난 몇 달 간 투자 기관들은 일명 ‘빅 데이터(Big Data)’ 테크놀로지를 판매하는 기업들에 수 억 달러의 자금을 말 그대로 쏟아 붓고 있다. 벤처 투자 기관인 엑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는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빅 데이터 기업들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빅 데이터 소프트웨어 제작 업체 버스트(Birst)는 이와 같은 트렌드의 수혜자 중 하나다. 지난 2일 그들은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과 험머 윈볼드(Hummer Winblad), 그리고 DAG 벤처스(DAG Ventures)로 부터 2,600만 달러의 펀드를 지원 받았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2005년 설립 이후 버스트가 투자자들로부터 모금한 금액은 4,600만 달러 규모이다.

버스트는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Business Intelligence) 툴의 구축 프로젝트를 런칭했다. 최근 그들이 집중하고 있는 테크놀로지 영역은 페타바이트(petabyte) 규모의 막대한 데이터 셋(data set)에 대한 분석 및 수집 인텔리전스 툴이다.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은 빅 데이터 툴 공급자는 버스트 뿐만이 아니다. 오픈 소스 하둡 빅 데이터 테크놀로지 상업용 버전을 판매,지원하는 클라우데라(Cloudera)의 경우, 지난 11월 이그니션 파트너스(Ignition Partners)와 그레이락 파트너스(Greylock Partners), 엑셀 파트너스에 의해 주도 된 4,000만 달러 규모의 펀딩을 마감한 바 있으며, 이들이 현재까지 투자자들로부터 모금한 금액은 7,5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클라우데라의 라이벌인 맵R(MapR)은 2,500만 달러의 펀드를 모금했으며, 몽고DB 빅 데이터 베이터베이스(MongoDB big data database)의 제작사인 10젠(10Gen)과, 아파치 카산드라 데이터베이스 테크놀로지(Apache Cassandra database technology) 기반 상품의 공급자인 데이터스택스(DataStax)는 각각 3,200만 달러와 1,1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빅 데이터 셋용 클라우드 기반 BI 서비스 기업인 도모(Domo)와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 테크놀로지 업체인 카르마스페어(Karmasphere) 역시 현재까지 투자자들로부터 각각 6,000만 달러와 1,200만 달러의 펀드를 모금한 상태다

벤처 캐피탈 단계를 넘어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기업으로는 빅 데이터 소프트웨어 제작사 스플렁크(Splunk)가있다. 그들은 지난달 기업 공개(IPO)를 진행하며 2억 3,000만 달러를 모금하는데 성공했으며, 두 배의 주가 상승과 시가 총액 33억 달러(이는 그들의 지난 해 수익 1억 2,000만 달러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기록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테라데이터(Teradata)나 티브코(Tibco), 클릭 테크놀로지스(Qlik Technologies) 등의 다른 빅 데이터 테크놀로지 공급 공개 기업들 역시 최근 몇 달 사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거뒀다.

투자 은행 회사 JMP 시큐리티(JMP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그랙 맥도웰(Greg McDowell)은 이와 같은 투자자들의 열렬한 관심은 기업들이 보여주는 빅 데이터 툴에 대한 막대한 수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플렁크와 같은 기업들이 지난 몇 분기 간 수 백의 신규 고객들을 끌어들이며 부산한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웰은 “빅 데이터는 빅 비즈니스가 됐다. 지금도 데이터 저장과 관리, 조작, 분석, 연결, 혼합, 통합에 필요한 수 많은 툴들이 계속해서 기업들에게 소개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맥도웰에 따르면 2011년 90억 달러였던 빅 데이터 툴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 내 860억 달러 수준까지 증대될 전망이다. 또한 그는 2020년에는 기업 IT 예산의 11%가 빅 데이터 툴과 관련하여 지출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빅 데이터의 핵심 성장 동력에 관하여, 맥도웰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모바일 컴퓨팅, 세계화, 소셜 미디어와 같은 현재 진행형의 트렌드들이 복합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데이터의 급증을 꼽았다.

‘빅 데이터'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웹사이트와 클릭스트림(clickstream), 이메일, 소셜 미디어 상호작용 등으로부터 수집 되는 막대한 양과 유형의 구조적/비구조적 데이터를 의미한다.

빅 데이터 테크놀로지는 다양한 유형으로 나뉠 수 있다. 클라우데라나 맵R, 카우치베이스(Couchbase), 10젠과 같은 오픈소스 하둡 및 NoSQL 테크놀로지 기반 상품 벤더들은 주로 데이터 관리를 지원한다. 그들의 테크놀로지는 고객 기업들이 막대한, 그리고 다양한 데이터 셋을 보다 쉽게 수집, 관리하고 이들 데이터 셋으로부터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추출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몇몇 벤더들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툴과 데이터 애널리틱스 툴, 그리고 데이터 가상화(dara virtualization) 툴을 구축해 기업들이 수집 된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툴을 제공하는 벤더로는 도모나 펜타호(Pentaho), 제스퍼소프트(Jaspersoft), 카르마스페어와 같은 신생 업체들이나 테라데이터, 오라클(Oracle), IBM, SAP 등의 전통적 테크놀로지 강자들이 있다.

모나쉬 리서치(Monash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커트 모나쉬는 일부 투자자들은 지난 몇 년 간 빅 데이터 테크놀로지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모나쉬는 컴퓨터월드와 이메일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과열의 예로는 버스트를 ‘빅 데이터’, 혹은 ‘빅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업이라 부르는 이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 그들은 ‘리틀 데이터(Little data)’ 애널리틱스 기업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이러한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한 일반적 규모의 데이터 셋을 다룰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 베이스 규모의 막대한 성장은 무어의 법칙(Moore’s Law)에 의해 진행되는 동시에 그에 의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건전한 순 효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데이터 관리, 애널리틱스 시장 전반의 과도한 팽창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모나쉬는 또한 신생 빅 데이터 기업들은 오라클이나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존 벤더들의 전략적 인수 공격에도 적절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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