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4

세일즈포스의 태블로 인수, 향후 미칠 영향은?

Peter Sayer | CIO
태블로를 인수하는 세일즈포스의 결정이 기존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이 플랫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세일즈포스 CRM 플랫폼 이용자들은 모두 자신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모델을 이용한다. 이번 인수는 회사가 해당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블로 이용 기업은 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시각화 소프트웨어를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에서 이용해왔다. 아마존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를 이용하거나 태블로 온라인과 같은 SaaS 버전을 이용하기도 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부회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더그 헨센은 태블로 이용자의 약 1/3이 클라우드를 통해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리즈 허버트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가장 큰 혜택을 입을 이들은 아직 태블로를 이용하지 않는 세일즈포스 기존 고객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복잡한 플랫폼에서 더 나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현업 사용자 친화적 도구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다수가 서드파티 벤더 이용을 꺼려한다. 태블로와 같은 소규모 벤더를 추가해 추가 위험성을 높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즉, 세일즈포스가 태블로를 인수하면 이러한 규모 및 보안 우려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 허버트의 분석이다. 

기존에 양사를 모두 이용하고 있던 기업들은 적어도 단기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세일즈포스가 태블로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포레스터의 보리스 이벨슨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태블로와 세일즈포스를 모두 이용하는 CIO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별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일즈포스가 굳이 잘 작동하는 구조를 흔들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통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벨슨은 "쉽지 않을 작업일 것이다. 양사가 이용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와 자연어 인터페이스의 중복을 감안하면 특히 그렇다"라고 말했다. 
 

태블로를 둘러싼 주요 질문들
기존 태블로만 이용하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두려움이 크다. 이벨슨은 "태블로 온프레미스 고객 확보하려는 것이 세일즈포스의 의도 중 하나다. 또 오라클이나 SAP 상에서 태블로 애널리틱스를 구동하는 이들도 겨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일즈포스가 태블로와 경쟁사의 협업을 지속하는데 크게 투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세일즈포스와 태블로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데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한센은 세일즈포스가 태블로의 기존 소프트웨어 배포 모델을 계속 지원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배치에 관심 있는 이라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지속될지 궁금할 것이다. 나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세일즈포스가 구글, AWS와도 파트너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프레미스 태블로 사용자의 우려와 관련해 "세일즈포스가 설치형 소프트웨어 단종설을 불식시킨다면, 또 AWS 및 여타 클라우드 업체처럼 하이브리드 배치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급 효과
한편 이번 거래는 독립형 애널리틱스 벤더에게는 악재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분야는 벤더 사이의 차별성이 낮아지면서 가격이 주요 선택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BI 기능에 대해 대기업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부과하는 비용은 사용자당 월 4달러, 오라클은 5달러에 불과하다. 

헨센은 "독립적 BI 업체라면, 또 유일한 매출원이 BI 뿐이라면 버티기에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수가 의미하는 바가 인력난으로 고민하는 CIO에게 전하는 교훈이 있다. 인근에서 적합한 인력을 찾을 수 없다면, 새로운 거점을 아예 새로 사버리라는 것이다. 헨센은 세일즈포스가 샌프란시스코, 태블로가 시애틀에 소재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인수는 세일즈포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인력을 찾아야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또 인력을 두고 AWS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할 이유를 낮춰준다. 나쁜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9.06.14

세일즈포스의 태블로 인수, 향후 미칠 영향은?

Peter Sayer | CIO
태블로를 인수하는 세일즈포스의 결정이 기존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이 플랫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세일즈포스 CRM 플랫폼 이용자들은 모두 자신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모델을 이용한다. 이번 인수는 회사가 해당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블로 이용 기업은 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시각화 소프트웨어를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에서 이용해왔다. 아마존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를 이용하거나 태블로 온라인과 같은 SaaS 버전을 이용하기도 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부회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더그 헨센은 태블로 이용자의 약 1/3이 클라우드를 통해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리즈 허버트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가장 큰 혜택을 입을 이들은 아직 태블로를 이용하지 않는 세일즈포스 기존 고객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복잡한 플랫폼에서 더 나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현업 사용자 친화적 도구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다수가 서드파티 벤더 이용을 꺼려한다. 태블로와 같은 소규모 벤더를 추가해 추가 위험성을 높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즉, 세일즈포스가 태블로를 인수하면 이러한 규모 및 보안 우려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 허버트의 분석이다. 

기존에 양사를 모두 이용하고 있던 기업들은 적어도 단기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세일즈포스가 태블로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포레스터의 보리스 이벨슨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태블로와 세일즈포스를 모두 이용하는 CIO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별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일즈포스가 굳이 잘 작동하는 구조를 흔들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통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벨슨은 "쉽지 않을 작업일 것이다. 양사가 이용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와 자연어 인터페이스의 중복을 감안하면 특히 그렇다"라고 말했다. 
 

태블로를 둘러싼 주요 질문들
기존 태블로만 이용하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두려움이 크다. 이벨슨은 "태블로 온프레미스 고객 확보하려는 것이 세일즈포스의 의도 중 하나다. 또 오라클이나 SAP 상에서 태블로 애널리틱스를 구동하는 이들도 겨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일즈포스가 태블로와 경쟁사의 협업을 지속하는데 크게 투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세일즈포스와 태블로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데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한센은 세일즈포스가 태블로의 기존 소프트웨어 배포 모델을 계속 지원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배치에 관심 있는 이라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지속될지 궁금할 것이다. 나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세일즈포스가 구글, AWS와도 파트너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프레미스 태블로 사용자의 우려와 관련해 "세일즈포스가 설치형 소프트웨어 단종설을 불식시킨다면, 또 AWS 및 여타 클라우드 업체처럼 하이브리드 배치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급 효과
한편 이번 거래는 독립형 애널리틱스 벤더에게는 악재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분야는 벤더 사이의 차별성이 낮아지면서 가격이 주요 선택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BI 기능에 대해 대기업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부과하는 비용은 사용자당 월 4달러, 오라클은 5달러에 불과하다. 

헨센은 "독립적 BI 업체라면, 또 유일한 매출원이 BI 뿐이라면 버티기에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수가 의미하는 바가 인력난으로 고민하는 CIO에게 전하는 교훈이 있다. 인근에서 적합한 인력을 찾을 수 없다면, 새로운 거점을 아예 새로 사버리라는 것이다. 헨센은 세일즈포스가 샌프란시스코, 태블로가 시애틀에 소재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인수는 세일즈포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인력을 찾아야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또 인력을 두고 AWS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할 이유를 낮춰준다. 나쁜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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