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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가 코딩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것

2012.04.19 Howard Baldwin  |  Computerworld
비IT출신 CIO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IT를 위해 좋은 현상일까? 나쁜 현상일까?

IT 담당 이사 레이 월튼은 기업의 CIO이자 IT사업부의 부사장인 자신의 상사를 위험한 인물이라 여기고 있다.

왜일까? 이 부사장은 재무 전문가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으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여전히 마음속에 재무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월튼(그는 익명성을 위해 실제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은 “그의 머리 속에서 모든 테크놀로지는 달러와 시간으로 환산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월튼은 이와 같이 재무를 우선시하는 태도가 시장에서는 환영받을지 모르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IT세계에서는 받아 들여질 수 없는 방식이라고 강조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IT에서 이는 아직 리스크와 리워드(reward)를 밝혀내기 위한 방법론에 지나지 않는다. 투자 수익률(ROI)을 생각한다면, 그 누가 네트워크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겠는가? ROI가 IT 의사결정에서 최우선적의 고려 사항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월튼은 이 부사장이 테크놀로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엔지니어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과 전문적 상호작용을 진행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엔지니어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의 리더다. 그러나 그는 테크놀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이 문제다. 그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테크놀로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월튼은 항변했다.  

이러한 갈등은 초기 변화에 대한 적응의 문제도, 일부 기업만의 특수한 문제도 아니다. 월튼은 누구나 한 번쯤은 그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한 곳에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기업에서 이뤄진 것과 같은 형태의 인사 배치는 시장 전체적으로도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통계는 확인이 어렵지만, 포레스터 리서치가 200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기업의 CIO들 중 39%가 IT 외부에서 영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IT 채용 기업 모디스(Modis)의 잭 컬렌이나 임원 스카우트 업체 프로서치(ProSearch Inc.)의 수잔 패얼리, 그리고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바비 카메론을 비롯한 여러 컨설턴트들 및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수치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기관 내 타 영역의 임원진들에게 CIO의 역할을 맡기고 있는 오늘날의 시장 흐름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월튼과 같은 기술자들이 느끼는 강력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석가들은 비 IT출신 CIO를 영입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 아닌지를 논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한다. 그들은 그보다는 당신이 어떻게 이들 비 IT출신 CIO들이 IT 작업을 진행하도록 할 지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비즈니스가 진행하는 모든 작업에 테크놀로지가 빈틈없이 침투하게 됨에 따라, 이 둘 사이에 ‘매개 층'으로 활동해 줄 인물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인물은 IT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 비IT출신 CIO일수도, 혹은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을 갖춘 현장 출신의 IT 관리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적절한 질문을 알고 있는 인물인지, 비즈니스와 테크놀로지 사이에 교량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인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고 있는 인물 인지의 여부다.

카메론은 “오늘날의 IT 기관에서, CIO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이란 비즈니스 전략 전반에서 생겨나는 이슈들을 포착하고 여기에 적절한 테크놀로지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문화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세계를 누구보다 먼저 탐험할 수 있는 개방된 시각과 진취적 태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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