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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 품은 HPE, '서비스로서 HPC' 내놓는다

2019.05.20  Tim Greene  |  Network World
HPE가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크레이(Cray)를 13억 달러에 인수한다. 이를 통해 HPE는 기업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분석 작업을 도울 고성능컴퓨팅(HPC)을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고성능 스토리지와 컴퓨트,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HPE는 이번 인수로 기존 제품군의 시장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크레이가 주력했던 공공과 교육 분야에 HPE의 기존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인수 협상을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HPCaaS(HPC-as-a-service)는 HPE의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그린레이크(GreenLake)를 통해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팀 짐머맨은 "이런 HPCaaS는 더 빠른 컴퓨팅에 대한 기업의 일시적인 수요에 대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은 자사의 전체 네트워크의 디지털 트윈을 구성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새 코드를 라이브로 배포하기 전에 네트워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테스트하고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크레이는 이미 HPE 랩스가 자사 제품을 기반으로 연구해 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이 기술을 더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 HPE에 이번 크레이 인수는 대규모로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링 서비스, 금융 기업의 트랜잭션 기반 트레이딩, 의학 실험, 기상이나 유전자 관련 대학 연구 등에 사용되는 AI와 ML 등이 있다. 크레이 슈퍼컴퓨터 플랫폼은 대규모 데이터 세트와 컨버지드 모델링, 시뮬레이션, AI, 애널리틱스 워크로드 처리 능력 등 이를 지원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편 크레이는 2021년까지 1.5엑사플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만든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현재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는 143.5페타플롭 수준이다. HPE는 HPE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원하는 통합 제품군을 만들고자 했다. 여기에는 컴퓨트와 고성능 스토리지, 시스템 연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HPE 측은 양사의 인재와 기술의 통합으로 혁신을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달 초 HPE의 CEO 안토니오 네리는 네트워크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연결성과 보안, 클라우드와 애널리틱스를 강화하는 기술에 앞으로 4년간 4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HPC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HPE의 지난해 매출은 309억 달러였다. 크레이의 전체 매출은 4억 5600만 달러, 이익은 1억 3000만 달러였다. 이번 인수 가격은 크레이 1주당 35달러로 결정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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