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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재해 복구의 시장의 판도를 바꾼 클라우드

2012.04.16 Jeff Vance   |  CIO


클라우드를 통해 재해 대책을 세우는 것에 장점이 있다면 낮은 TCO와 재해 대책을 서비스처럼 소비할 수 있게 된다는 점, 데이터 복제에 재해 대책이 부속품처럼 딸려 오게 된다는 점, 그리고 재해 대책에 이동성을 부여하게 된다는 점 등이 있겠다.

매 년 규제준수 여부에 대해 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소규모 기업이라면 그냥 클라우드 기반의 백업 및 재해 대책 서비스에 등록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감사를 받는 큰 기업의 경우 재해 대책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할 점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여러분 회사 옆에 공터를 누군가 샀고, 거기에 건물을 짓기 위해 공사가 시작됐다. 이 상황이 여러분 회사의 재해 대책과 약간의 관련이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답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회사 근처에 공사를 하거나, 혹은 회사 건물 내부에서 공사를 하게 될 경우, 우리는 고객들에게 혹시라도 그로 인해 쫓겨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보험에 추가 사항을 집어 넣으라고 조언하는 편이다”라고 펜실베니아 ‘킹 오브 프러시아(King of Prussia)’의 비즈니스 연속성 기업 IDC 파트너스(IDC Partners)의 비즈니스 연속성 전문가 지니 스타우퍼는 전했다.

공사장 인부들이 공사를 하는 도중 불을 낼 수도 있고, 땅 속에 묻힌 전력선을 자르거나 천연가스 파이프를 망가뜨릴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건물의 전기가 나가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스타우퍼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해 복구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험에 들어있지 않다고 말한다(그리고 이런 문제는 클라우드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그리고 재해 대책 계획을 제대로 세워 놓은 기업이라고 할 지라도 계약서의 깨알 같은 글씨들을 일일이 읽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구내 시스템에 새로운 서버를 설치해야 한다면 어떨까? 하루 이틀 내로 필요한 장비를 모두 갖출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면, 얼마나 오래 걸리든 상관 없이 온라인에 접속하지 못하고 버틸 수 있을까? 대부분의 기업들은 몇 일 동안이라도 접속하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 장비 제공자들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빠른 배송에 대한 계약을 권유한다. 여러분의 기업은 계약이 돼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만약의 경우에 빠른 시일 내로 장비를 가져다 줄 다른 제공 업체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설령 클라우드 덕분에 자체 서버를 재구축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재해’의 의미를 곱씹어 봐야 한다.

“클라우드 제공자가 하는 일은 서버가 작동되도록 하는 것뿐이다”라고 스타우퍼는 지적했다. “가까운 지역에 새로운 사무실을 제공해 주거나 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런 새로운 사무실로 가는 길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제공자들은 그런 일에 실패하고 만다. 당신의 재해 복구 솔루션에 테이프가 포함되길 바라는가? 당신의 중요한 데이터는 제대로 복제되고 있는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이후, 그러한 문제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클라우드로 인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재해 대책을 마련하는 게 가능해 졌다는 것은 분명 희소식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 재해 대책은 그저 겉핥기 식일 뿐이다.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 이상의 대책을 세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Jeff Vance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기자로 차세대 IT트렌드에 대한 기고문을 주로 쓰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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