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3

미국 FDA, '블록체인·AI' 무장··· "지능형 식품 안전 시대 연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수입으로 인한 식품 매개 질병 위험을 더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식품이 매장 선반에 진열되기까지 식품을 추적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검토키로 했다. 이른바 ‘새로운 지능형 식품 안전 시대’를 위한 조치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FDA는 2013년 약품 공급망 안전법에 따른 권한에 따라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약품의 이동을 추적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일련의 조치는 2011년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을 근거로 신흥 기술을 식품 추적 시스템에서 표준화하고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법에 따라 FDA의 감독 권한이 리콜을 포함해 대폭 확대됐다. 2000년대에 발생한 여러 식품 매개 질병 사고 결과 FSMA가 만들어졌다.

식품을 추적할 때 많은 공급업체가 식품이 어디로 갔는지, 식품이 어디서 왔는지를 일일이 파악해야 하는 종이 기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식품을 원산지까지 추적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36개 주 210명이 로마인 상추가 원인인 E. 콜리 박테리아 발발로 질병을 얻었고,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본부(CDO)는 상추 원산지를 즉시 확인할 수 없으므로 모든 로마인 상추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수백 곳의 매장이 수백만 달러 가치의 상추를 내다 버렸다. 몇 주가 지나서야 해당 농산물의 출처가 애리조나 유마인 것으로 밝혀졌다. 

FDA 식품 정책 및 대응 부책임자인 프랭크 이야나스는 “각종 신기술이 민간 부문에서 사용되는 사회적 변곡점에 있다. 현재 일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블록체인은 식품 추적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FDA의 업무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의 위험을 평가하는 것도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이 업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야나스는 “수입 식품이 증가하고 있다. 식료품을 사기 위해 전문 매장에 가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전체가 식료품 매장이다. 세계 어느 곳으로부터든 식품을 주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FDA가 보유한 전자추적시스템은 수입 식품의 유통 경로를 세밀히 조사하는 데이터베이스 선별 체계를 이용해 위험을 평가한다. 이 체계는 사람이 식품을 높은 위험 또는 낮은 위험으로 수작업으로 분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고위험 식품은 입항 시 더 엄격한 검사를 거친다.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은 어떤 수입 식품이 위험도가 가장 높고,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별하는 FDA의 예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야나스는 "새로운 툴을 이용해 FDA는 이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 인간의 전문성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선별 및 위험 예측을 더 역동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 우리는 더 영리하게 일하고 있다”라 말했다. 

이야나스는 지난해 12월 FDA에 합류하기 전에 월마트의 식품 안전 부사장이었다. 여기서 그는 IBM의 푸드 트러스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식품 추적 시스템의 대규모 시범 사업을 이끌었다. 월마트의 시범 사업은 매장에서 농장까지 식품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7일에서 (레거시 시스템 이용) 단 2.2초로 (블록체인 원장 이용) 단축했다. 지난가을, 월마트는 농산물을 재배 농장까지 총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1년 이내에 회사 블록체인 원장에 농산물 데이터를 입력하라고 식품 공급자들에게 요청했다. 

이번 달 초, 식료품 체인인 앨버트슨은 블록체인 기반 IBM 푸드 트러스트 네트워크에 수십 곳의 소매점과 공급자를 참여시켜 로마인 상추 등 식품 공급 체인 내의 식품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그레인체인(GrainChain) 등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농가 및 공급업체로의 농산물 결제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가능한 상품을 구매자에게 즉시 알리는 데 사용됐다.

FDA는 미국 내 식품 안전의 약 80%를 감독한다. 따라서 자체 시스템을 향상할 신기술을 물색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 부문의 식품 공급망 추적 방법을 표준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야나스는 "많은 사람이 식품의 원산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추적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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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는 올해 말 공개 토론회를 열어 지능형 식품 안전을 논의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FDA의 전반적인 전략과 이니셔티브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방침이다. FDA는 식품 추적 시스템을 확장하는 데 있어 표준의 중요성을 고려하는 한편 현재 시장에 나온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 간의 상호 운용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

이야나스는 “우리의 역할은 공공 및 민간 부문, 그리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혜택을 받고 신뢰할 수 있도록 이들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에 관해 안내자 혹은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전체 식품 시스템을 포괄하는 하나의 솔루션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확장을 위해서는 상호 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민간 재배자와 화주, 소매업체 사이의 식품 추적성을 확장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것은 자율적 거버넌스에 따라 규칙을 설정하는 일이다. 블록체인은 어떤 거래를 원장에 추가할 수 있는지, 비즈니스 프로세스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이용자 스스로 결정하는 합의 메커니즘 위에서 구축된다.  

적정 거버넌스 모델에 관한 합의를 하는 것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에서 가장 큰 문제라는 점에는 전문가도 동의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사 베넷은 “그동안 합의를 하는데 실패해 중단되거나 실행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많다"라고 말했다. 

FDA가 AI와 블록체인을 적용한 상품 선별 시스템을 개시할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시범 사업이 진행되면 기술이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야나스는 “지난 경험을 돌아보면 이런 기술은 예상보다 더 빨리 확대될 수 있다. 승차 공유나 에어비앤비 같은 기술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일단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가 파악되면, 그리고 상호 운용성 표준과 공공 부문의 역할이 확인되면, 나머지는 신속히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9.05.03

미국 FDA, '블록체인·AI' 무장··· "지능형 식품 안전 시대 연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수입으로 인한 식품 매개 질병 위험을 더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식품이 매장 선반에 진열되기까지 식품을 추적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검토키로 했다. 이른바 ‘새로운 지능형 식품 안전 시대’를 위한 조치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FDA는 2013년 약품 공급망 안전법에 따른 권한에 따라 공급망 전체에 걸쳐 약품의 이동을 추적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일련의 조치는 2011년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을 근거로 신흥 기술을 식품 추적 시스템에서 표준화하고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법에 따라 FDA의 감독 권한이 리콜을 포함해 대폭 확대됐다. 2000년대에 발생한 여러 식품 매개 질병 사고 결과 FSMA가 만들어졌다.

식품을 추적할 때 많은 공급업체가 식품이 어디로 갔는지, 식품이 어디서 왔는지를 일일이 파악해야 하는 종이 기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식품을 원산지까지 추적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36개 주 210명이 로마인 상추가 원인인 E. 콜리 박테리아 발발로 질병을 얻었고,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본부(CDO)는 상추 원산지를 즉시 확인할 수 없으므로 모든 로마인 상추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수백 곳의 매장이 수백만 달러 가치의 상추를 내다 버렸다. 몇 주가 지나서야 해당 농산물의 출처가 애리조나 유마인 것으로 밝혀졌다. 

FDA 식품 정책 및 대응 부책임자인 프랭크 이야나스는 “각종 신기술이 민간 부문에서 사용되는 사회적 변곡점에 있다. 현재 일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블록체인은 식품 추적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FDA의 업무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의 위험을 평가하는 것도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이 업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야나스는 “수입 식품이 증가하고 있다. 식료품을 사기 위해 전문 매장에 가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전체가 식료품 매장이다. 세계 어느 곳으로부터든 식품을 주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FDA가 보유한 전자추적시스템은 수입 식품의 유통 경로를 세밀히 조사하는 데이터베이스 선별 체계를 이용해 위험을 평가한다. 이 체계는 사람이 식품을 높은 위험 또는 낮은 위험으로 수작업으로 분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고위험 식품은 입항 시 더 엄격한 검사를 거친다.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은 어떤 수입 식품이 위험도가 가장 높고,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별하는 FDA의 예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야나스는 "새로운 툴을 이용해 FDA는 이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 인간의 전문성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선별 및 위험 예측을 더 역동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 우리는 더 영리하게 일하고 있다”라 말했다. 

이야나스는 지난해 12월 FDA에 합류하기 전에 월마트의 식품 안전 부사장이었다. 여기서 그는 IBM의 푸드 트러스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식품 추적 시스템의 대규모 시범 사업을 이끌었다. 월마트의 시범 사업은 매장에서 농장까지 식품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7일에서 (레거시 시스템 이용) 단 2.2초로 (블록체인 원장 이용) 단축했다. 지난가을, 월마트는 농산물을 재배 농장까지 총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1년 이내에 회사 블록체인 원장에 농산물 데이터를 입력하라고 식품 공급자들에게 요청했다. 

이번 달 초, 식료품 체인인 앨버트슨은 블록체인 기반 IBM 푸드 트러스트 네트워크에 수십 곳의 소매점과 공급자를 참여시켜 로마인 상추 등 식품 공급 체인 내의 식품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그레인체인(GrainChain) 등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농가 및 공급업체로의 농산물 결제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가능한 상품을 구매자에게 즉시 알리는 데 사용됐다.

FDA는 미국 내 식품 안전의 약 80%를 감독한다. 따라서 자체 시스템을 향상할 신기술을 물색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 부문의 식품 공급망 추적 방법을 표준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야나스는 "많은 사람이 식품의 원산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추적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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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나스는 “우리의 역할은 공공 및 민간 부문, 그리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혜택을 받고 신뢰할 수 있도록 이들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에 관해 안내자 혹은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전체 식품 시스템을 포괄하는 하나의 솔루션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확장을 위해서는 상호 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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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가 AI와 블록체인을 적용한 상품 선별 시스템을 개시할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시범 사업이 진행되면 기술이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야나스는 “지난 경험을 돌아보면 이런 기술은 예상보다 더 빨리 확대될 수 있다. 승차 공유나 에어비앤비 같은 기술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일단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가 파악되면, 그리고 상호 운용성 표준과 공공 부문의 역할이 확인되면, 나머지는 신속히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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