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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OD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다섯 가지 구멍

2012.04.09 Tom Kaneshige  |  CIO
구멍 둘, 지출품의서를 통해 비용은 뒤로 샌다 
앞서 말했듯, 많은 CIO가 무선 지출 관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경우 기업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해 한 달에 80달러 정도를 지출하는데, 이는 BYOD 사용자가 지불하는 돈보다도 10달러 가량 많은 금액이다. 그냥 보기에는 BYOD가 훨씬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듯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자신의 기기를 사용하는 직원에게도 매달 일정한 돈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보통 BYOD에 참여하는 직원은 매달 무선 인터넷 사용에 대한 지출품의서를 제출한다. 지출품의서 하나를 처리하는데 18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이렇게 되면 BYOD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한 달에 90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무선 인터넷 비용을 비롯해 여러 가지 지출 내역을 담은 지출품의서를 제출한다고 해도 회사 입장에서는 여전히 이를 처리하는 데 18달러의 비용만 내면 된다. 즉, 모바일 BYOD의 지출품의서는 지출품의서가 무선 인터넷 비용 하나 때문에 제출됐을 경우에만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할 수 있다.
 
BYOD 직원들은 무선 인터넷 청구서를 항목화하기 보다는 청구서 전체를 지출품의서로 제출한다. 박 현 애널리스트는 "개인적인 인터넷 사용과 업무적인 사용을 전혀 구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지출품의서 금액에 제한을 두거나 일정 금액만을 지불해 줌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원가 구조를 최적화시키지는 못한다. 그저 직원에게 무선 인터넷 사용 상한선을 말해주는 것 이상은 아니다."
 
구멍 셋, 보안과 관리, 그리고 데이터 유출은 'CIO의 악몽'
기업 차원에서 모바일 기기를 대량으로 구입하면, 관리 과정을 자동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BYOD 운동에 참여하는 기업의 경우 IT 직원이 일일이 모든 직원의 기기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전화번호와 단말기 국제 고유 번호(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IMEI), 그리고 직원 정보 등도 입력해야 한다.
 
애버딘의 조사 결과에는 이런 노동력에 따르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현은 "현재 BYOD 정책을 실현하는 기업에게는 상당히 성가신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BYOD에 따르는 상당한 보안 및 규칙 준수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BYOD를 하면 블랙베리 샵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iOS가 들어오게 되는데, CIO는 멀티플랫폼 모바일기기 매니지먼트 솔루션에 투자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소프트웨어들, 심지어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등에 투자해야 할 지도 모른다. 박 현은 "기기의 관리 및 위기 관리 비용 역시 개인이 각자의 기기를 가져오게 될 경우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BYOD 운동은 CIO에게 악몽이 될 수도 있다.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서비스업체인 아바나드는 지난해 약 600명의 IT계열 의사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심지어 보안상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구멍 넷, 업무 지원 센터에도 추가 비용 발생
업무 지원 센터(help desk)의 지원 문제에서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BYOD를 지원하는 업무 지원 센터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IT는 기기를 사용하는 직원들의 행동은 통제하지 못하면서도, 그리고 추가적인 지원을 받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여전히 BYOD 직원에 대해 지원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자신의 기기를 사용하는 직원에게 문제 해결도 스스로 하라고 하는 수밖에 없다. 아이패드에 문제가 생기면? 가까운 애플 수리점을 찾아가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BYOD 운동이 점점 더 확산되고 꼭 필요한 요소가 돼 가고 있으므로 이런 식의 방법은 오래 가지 못한다. 박 현은 "직원에게 기기 관리에 대한 전적인 통제권이 있는 한 그 기기나 기기에 있는 데이터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기업이 자신의 자산의 일부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는 양상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CIO는 어쩔 수 없이 BYOD 지원을 위해 업무 지원 센터에도 지원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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