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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애플리케이션

칼럼 | '넥스트 빅 트렌드' 안드로이드 Q의 '버블'에 주목할 이유

2019.04.16 JR Raphael  |  Computerworld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Q와 이후 버전에서 버블과 관련된 구글의 계획을 조사한 후, 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또 안드로이드 OS와 기반 제품에 가져올 영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게 되었다.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장을 여는 버블’
안드로이드 Q에 도입된 버블의 기본 개념은 몇 년 전 몇몇 앱에 도입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구글은 그 유사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네이티브 시스템 수준의 도구로 버블을 구현, 더 많은 앱이 직접 코드를 만들 필요 없이, 또 일관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인터페이스 기준을 구현할 필요 없이 더 쉽게 버블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것이 사용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안드로이드의 버블이 제공하게 될 ‘시간 절약’, ‘경험(환경) 강화’ 같은 혜택 때문이다. 문자 전송 앱 같은 메시징 앱이나 슬랙 같은 협업 도구를 예로 들어보자. 메시지를 버블로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전환하거나 하던 일을 중지하지 않고도 완전한 앱 인터페이스 같은 메시지 및 협업 도구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필요 시 수동으로 특정 대화를 버블로 표시하는 기능이 제공될 수도 있다. 화면에서 원하는 위치에 버블을 위치시킬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빠르고 간편하게 열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 필요하지 않거나,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 없앨 수도 있다(그러나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버블 시스템은 노트(메모) 기능을 더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 킵을 예로 들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다른 일을 하던 도중 생각나는 것을 메모할 수 있다. 또 상시 앱을 열어 두지 않고도 쇼핑 목록 등을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기록할 수 있다. 번역 도구, 태스크 리스트, 영수증, 길 찾기 등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어쩌면 전용 명령 버튼을 탭해 버블 기반 창에서 새 이메일을 작성할 날이 올 수도 있다. 다른 앱을 열어 이용하거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

물론 버블 인터페이스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 여기에서 제시한 아이디어가 스마트폰 알림이나 작업에서 하나의 기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구글에 따르면, 버블은 지속적으로 액세스를 해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이,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환경에서 이를 열도록 요구한 경우에만 사용된다. 또 특정 지역에서 버블을 사용하지 않는 옵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제적으로 이런 형태로 정보를 받게 될 일은 없다는 의미이다(개발자가 기본 설정 값으로 지정한 경우 또한 포함).

그렇지만 적절한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Q 버블 시스템은 스마트폰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아주 타당한 멀티태스킹 방식의 토대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여러 가지에 집중하기 위해 화면을 반으로 쪼개는 (모바일에서는 때론 어색한) 데스크톱 같은 멀티태스킹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여러 앱을 활용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새로운 앱 지향형 안드로이드 시스템에는 ‘전제 조건’ 한 가지가 있다. 안드로이드 장치에 설치해 사용할 여러 다양한 ‘비구글’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업데이트하는 개발 기업, 개인 개발자가 버블의 성공과 유용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역사를 돌아보면, 꽤 유망해 보였지만 개발자의 수용이 부족해 관심을 끌지 못한 개념들이 많다. 버블이 흥미롭고 유용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의 성패는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될 것이다.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는 이 기능이 제공할 생산성 향상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수준 도구들은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부분에 해당한다. 버블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어떤 식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앱을 강화해 장치 사용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고, 일상 작업에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 앱을 변화시키는지 알려주는 완벽한 사례이다.

버블은 6년 전 등장한 아이디어로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다. 그렇지 않은가?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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