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2

MS, '크로미움' 엣지 첫 공개··· "구글 연동 기능 50여 개 삭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 브라우저의 '풀-크로미움' 프리뷰 버전을 마침내 공개했다. 아직 개발 중인 빌드 2가지인데, 64비트 윈도우 10 사용자만 설치해 써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2비트 윈도우 10, 윈도우 7, 윈도우 8.1, 맥OS도 지원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담당 임원 조 벨피오레는 지난 8일 블로그를 통해 "크로미움 엣지 첫 빌드에서는 무엇보다 기본 기능에 집중했다. 아직 다양한 기능이나 여러 언어를 지원하지 않으며 추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새 브라우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인사이더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카나리(Canary) 또는 데브(Dev) 부분을 클릭하면 된다. 개발중인 소프트웨어는 개발 안정성에 따라 카나리, 데브, 베타(Beta), 스테이블(Stable) 등 4개 버전으로 나뉘는데, 새 엣지 버전은 아직 이중 2개만 제공한다. 엣지가 스테이블 빌드로 진입하면 별도 신청 없이도 윈도우 10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이 진행된 '풀 크로미움' 엣지 프리뷰는 '데브' 빌드다. 크로미움 버전 74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작업하고 있는 버전
엣지 데브빌드의 번호는 74.1.96.24이다. 즉 크로미움 버전 74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구글 역시 같은 크로미움을 개발하고 있지만 스테이블 버전에 더 가까이 가 있다. 현재 구글의 버전 74는 3월 21일 이후로 베타 단계다. 스테이블 버전은 4월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일정을 따라잡아 비슷한 시기에 스테이블 버전을 내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엣지 인사이트 빌드(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채널'이라고 부른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베타 빌드는 다른 채널을 연구하고 개선한 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고, 적어도 크롬 74 스테이블 버전 릴리즈에 맞출 수 있는 일정은 아닌 것이 확실해 보인다. 엣지의 스테이블 버전은 올해 말까지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식 출시 일정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엣지가 크롬과 일정을 맞춘다면(이렇게 하면 보안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6번의 기회가 있다. 3월 23일 공개된 버전 74와 10월 10일에 나올 버전 79까지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공개 주기를 보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엣지 스테이블 버전은 개발 과정에서의 이전 3단계를 모두 거친 후 베타까지 마치고 나오기 때문이다.

먼저 예상해보는 풀 크로미움 엣지의 기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프리뷰를 내놓으며 지난해 주장을 반복했다. 즉,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함으로써 크로미움을 더 좋게 만드는 것에 가장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4년간 개발해 왔고 이제는 사용자에게 외면받고 있는 기존 엣지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엣지 그룹 프로그램 매니저인 자카이너 만과 존 하젠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사용자 경험과 연관 서비스에 있어서 최고의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다. 웹 플랫폼 개선에 대해서는 우리의 기본적으로 크로미움 프로젝트에 공헌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풀 크로니움 엣지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만과 하젠은 현재 그들이 개발 중인 긴 작업 목록을 공개했다. 접근성 개선, 부드러운 스크롤링 등이 엣지 최종 버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목록만으로는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힘들어 보인다.

대신 엣지에 대한 힌트는 유출된 블링크온(BlinkOn) 발표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 블링크온은 크로미움 렌더링 엔진인 블링크(Blink) 개발에 공헌하는 사람을 위한 비공개 컨퍼런스다. 이 자료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완전히 없애버릴 혹은 자사 것으로 대체할 구글 서비스가 정리돼 있다. 발표자는 엣지 팀의 아키텍트인 크리스찬 포티니인데, 이 발표 자료의 슬라이드 노트에는 "우리 사용자는 엣지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연동하는 유일한 브라우저가 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 만든 엣지에서 구글 서비스 50여 가지를 크로미움에서 제거했다. 완전히 기능을 끄거나 혹은 자사 서비스로 대체했다.

이처럼 크로미엄에서 구글 서비스를 지운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크롬과 다른 서비스 간의 연동에 대해서는 이미 여론이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로 구글 서비스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구글 크롬에 로그인되도록 기능을 변경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이렇게 되면 크롬을 이용한 브라우징 내역 등이 구글 서버에 고스란히 전송되기 때문이다. 비판자들은 자동으로 크롬에 로그인되면 브라우징 개인정보가 더는 사용자의 제어권 내에 있지 않고 구글의 서버로 넘어간다는 점에 분개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윈도우 10의 진단 정보를 '공격적으로' 수집해 강력한 비판에 직면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크리미움 엣지에서 이러한 연동 기능을 제거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를 다른 브라우저와 차별화하는 한 가지 특징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앞으로 엣지의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쓰이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ciokr@idg.co.kr



2019.04.12

MS, '크로미움' 엣지 첫 공개··· "구글 연동 기능 50여 개 삭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 브라우저의 '풀-크로미움' 프리뷰 버전을 마침내 공개했다. 아직 개발 중인 빌드 2가지인데, 64비트 윈도우 10 사용자만 설치해 써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2비트 윈도우 10, 윈도우 7, 윈도우 8.1, 맥OS도 지원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담당 임원 조 벨피오레는 지난 8일 블로그를 통해 "크로미움 엣지 첫 빌드에서는 무엇보다 기본 기능에 집중했다. 아직 다양한 기능이나 여러 언어를 지원하지 않으며 추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새 브라우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인사이더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카나리(Canary) 또는 데브(Dev) 부분을 클릭하면 된다. 개발중인 소프트웨어는 개발 안정성에 따라 카나리, 데브, 베타(Beta), 스테이블(Stable) 등 4개 버전으로 나뉘는데, 새 엣지 버전은 아직 이중 2개만 제공한다. 엣지가 스테이블 빌드로 진입하면 별도 신청 없이도 윈도우 10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이 진행된 '풀 크로미움' 엣지 프리뷰는 '데브' 빌드다. 크로미움 버전 74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작업하고 있는 버전
엣지 데브빌드의 번호는 74.1.96.24이다. 즉 크로미움 버전 74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구글 역시 같은 크로미움을 개발하고 있지만 스테이블 버전에 더 가까이 가 있다. 현재 구글의 버전 74는 3월 21일 이후로 베타 단계다. 스테이블 버전은 4월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일정을 따라잡아 비슷한 시기에 스테이블 버전을 내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엣지 인사이트 빌드(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채널'이라고 부른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베타 빌드는 다른 채널을 연구하고 개선한 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고, 적어도 크롬 74 스테이블 버전 릴리즈에 맞출 수 있는 일정은 아닌 것이 확실해 보인다. 엣지의 스테이블 버전은 올해 말까지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식 출시 일정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엣지가 크롬과 일정을 맞춘다면(이렇게 하면 보안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6번의 기회가 있다. 3월 23일 공개된 버전 74와 10월 10일에 나올 버전 79까지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공개 주기를 보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엣지 스테이블 버전은 개발 과정에서의 이전 3단계를 모두 거친 후 베타까지 마치고 나오기 때문이다.

먼저 예상해보는 풀 크로미움 엣지의 기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프리뷰를 내놓으며 지난해 주장을 반복했다. 즉,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함으로써 크로미움을 더 좋게 만드는 것에 가장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4년간 개발해 왔고 이제는 사용자에게 외면받고 있는 기존 엣지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엣지 그룹 프로그램 매니저인 자카이너 만과 존 하젠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사용자 경험과 연관 서비스에 있어서 최고의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다. 웹 플랫폼 개선에 대해서는 우리의 기본적으로 크로미움 프로젝트에 공헌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풀 크로니움 엣지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만과 하젠은 현재 그들이 개발 중인 긴 작업 목록을 공개했다. 접근성 개선, 부드러운 스크롤링 등이 엣지 최종 버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목록만으로는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힘들어 보인다.

대신 엣지에 대한 힌트는 유출된 블링크온(BlinkOn) 발표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 블링크온은 크로미움 렌더링 엔진인 블링크(Blink) 개발에 공헌하는 사람을 위한 비공개 컨퍼런스다. 이 자료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완전히 없애버릴 혹은 자사 것으로 대체할 구글 서비스가 정리돼 있다. 발표자는 엣지 팀의 아키텍트인 크리스찬 포티니인데, 이 발표 자료의 슬라이드 노트에는 "우리 사용자는 엣지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연동하는 유일한 브라우저가 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 만든 엣지에서 구글 서비스 50여 가지를 크로미움에서 제거했다. 완전히 기능을 끄거나 혹은 자사 서비스로 대체했다.

이처럼 크로미엄에서 구글 서비스를 지운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크롬과 다른 서비스 간의 연동에 대해서는 이미 여론이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로 구글 서비스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구글 크롬에 로그인되도록 기능을 변경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이렇게 되면 크롬을 이용한 브라우징 내역 등이 구글 서버에 고스란히 전송되기 때문이다. 비판자들은 자동으로 크롬에 로그인되면 브라우징 개인정보가 더는 사용자의 제어권 내에 있지 않고 구글의 서버로 넘어간다는 점에 분개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윈도우 10의 진단 정보를 '공격적으로' 수집해 강력한 비판에 직면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크리미움 엣지에서 이러한 연동 기능을 제거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를 다른 브라우저와 차별화하는 한 가지 특징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앞으로 엣지의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쓰이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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