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6

기고 | CFO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의 애증 관계

Bernard Golden | CIO
클라우드 컴퓨팅은 CFO에게 '가치'와 '불안'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러나 CIO닷컴의 컬럼니스트인 버나드 골든은 자본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격 예측에 따른 단점은 물론 더한 부분도 보충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민첩성(agility)을 높여주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해준다. 이중 민첩성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자원 배치에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리는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했을 때, 클라우드 컴퓨팅은 단 몇 분만에도 자원을 배치해 일정을 앞당겨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용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대한 다른 관점은 지난 주 인포에이션 위크(Information Week)에 개제된 한 칼럼에서 엿볼 수 있다. 이 글의 저자는 AWS S3 스토리지와 기업 내부의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의 가격 데이터를 비교한 후, AWS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더 나아가, AWS 스토리지가 무어의 법칙에 따른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내부 스토리지의 가격 인하보다 가격 인하가 더디다는 것이 그 근거다.

이 칼럼을 놓고 논쟁하고 싶지는 않다.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기업 내부 스토리지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증거는 여러 활용 사례에서 넘쳐나기 때문이다. 또 아마존 S3의 빠른 성장 자체가 증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많은 기업들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CFO의 클라우드에 대한 관점
아무튼, 클라우드의 비용은 흥미로운 주제다. 민첩성이 주로 IT에 초점을 맞춘 반면, 비용은 CFO의 분야인 재무 분석과 관련이 있다. CFO가 클라우드의 비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도입이 결정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재무 이익이 크다고 CFO가 판단하면, 클라우드 도입에 추진력이 실릴 것이다. 특히 많은 회사에서 CFO는 CIO의 보고를 받는다.
 
현재 CFO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애증의 관계를 갖고 있다. 물론 CFO들의 취향은 향후 내부 설치 방식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호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CFO가 클라우드를 싫어하는 이유
애증 관계에서 증오부터 살펴보자.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가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원 소비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 따라서 매번 비용이 변동된다. 특정 달에 많은 자원을 사용했다면 청구되는 요금 또한 자원을 적게 쓴 달에 비해 비쌀 것이다. 이렇듯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심한 가격 때문에 아주 중요한 현금흐름 예측을 포함해 재무 예측이 어려워진다. 그런데 CFO들은 미리 재무상항을 예측해야 하는 처지이다. 안정적이어야 편안함을 느낀다.

이를 해결하는 방편 중 하나는 이른바 '외부 프라이빗 클라우드(External private cloud)'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다. 이 경우, 소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일정량의 자원을 약정해야 한다. 대신 가격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모델 또한 단점이 있다. 자원 사용량을 예측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자원을 과다, 또는 과소 약정하는데 따른 위험이 수반된다.

현재 아마존은 이 모델을 다소 수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요금을 납부하면, 더 낮은 단위원가에 자원을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연간 69달러를 납부하고 시간당 3.9센트에 가상 장치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온디멘드 방식의 시간당 요금은 8센트인 것을 감안하면, 51%의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이 방식은 가격 변동성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자원 사용량을 예측해야만 한다. 기본 수요를 예측할 수 있고, 간헐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 방식을 통해 전반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동시에 비용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재무 담당 부서가 기존 방식보다 IT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다면, 이런 불확실성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워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또 스트래티직 블루(Strategic Blue)와 같은 기업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래티직 블루는 현재 금융 기법을 이용해 고객들이 온-디멘드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동시에 가격 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미래 지향적인 금융 서비스 회사들이 이 문제를 해소하고, 가격 변동성에서 오는 불확실성을 경감하게 될 것이다.

2012.03.16

기고 | CFO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의 애증 관계

Bernard Golden | CIO
클라우드 컴퓨팅은 CFO에게 '가치'와 '불안'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러나 CIO닷컴의 컬럼니스트인 버나드 골든은 자본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격 예측에 따른 단점은 물론 더한 부분도 보충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민첩성(agility)을 높여주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해준다. 이중 민첩성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자원 배치에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리는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했을 때, 클라우드 컴퓨팅은 단 몇 분만에도 자원을 배치해 일정을 앞당겨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용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대한 다른 관점은 지난 주 인포에이션 위크(Information Week)에 개제된 한 칼럼에서 엿볼 수 있다. 이 글의 저자는 AWS S3 스토리지와 기업 내부의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의 가격 데이터를 비교한 후, AWS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더 나아가, AWS 스토리지가 무어의 법칙에 따른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내부 스토리지의 가격 인하보다 가격 인하가 더디다는 것이 그 근거다.

이 칼럼을 놓고 논쟁하고 싶지는 않다.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기업 내부 스토리지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증거는 여러 활용 사례에서 넘쳐나기 때문이다. 또 아마존 S3의 빠른 성장 자체가 증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많은 기업들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CFO의 클라우드에 대한 관점
아무튼, 클라우드의 비용은 흥미로운 주제다. 민첩성이 주로 IT에 초점을 맞춘 반면, 비용은 CFO의 분야인 재무 분석과 관련이 있다. CFO가 클라우드의 비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도입이 결정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재무 이익이 크다고 CFO가 판단하면, 클라우드 도입에 추진력이 실릴 것이다. 특히 많은 회사에서 CFO는 CIO의 보고를 받는다.
 
현재 CFO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애증의 관계를 갖고 있다. 물론 CFO들의 취향은 향후 내부 설치 방식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호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CFO가 클라우드를 싫어하는 이유
애증 관계에서 증오부터 살펴보자.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가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원 소비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 따라서 매번 비용이 변동된다. 특정 달에 많은 자원을 사용했다면 청구되는 요금 또한 자원을 적게 쓴 달에 비해 비쌀 것이다. 이렇듯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심한 가격 때문에 아주 중요한 현금흐름 예측을 포함해 재무 예측이 어려워진다. 그런데 CFO들은 미리 재무상항을 예측해야 하는 처지이다. 안정적이어야 편안함을 느낀다.

이를 해결하는 방편 중 하나는 이른바 '외부 프라이빗 클라우드(External private cloud)'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다. 이 경우, 소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일정량의 자원을 약정해야 한다. 대신 가격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모델 또한 단점이 있다. 자원 사용량을 예측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자원을 과다, 또는 과소 약정하는데 따른 위험이 수반된다.

현재 아마존은 이 모델을 다소 수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요금을 납부하면, 더 낮은 단위원가에 자원을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연간 69달러를 납부하고 시간당 3.9센트에 가상 장치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온디멘드 방식의 시간당 요금은 8센트인 것을 감안하면, 51%의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이 방식은 가격 변동성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자원 사용량을 예측해야만 한다. 기본 수요를 예측할 수 있고, 간헐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 방식을 통해 전반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동시에 비용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재무 담당 부서가 기존 방식보다 IT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다면, 이런 불확실성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워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또 스트래티직 블루(Strategic Blue)와 같은 기업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래티직 블루는 현재 금융 기법을 이용해 고객들이 온-디멘드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동시에 가격 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미래 지향적인 금융 서비스 회사들이 이 문제를 해소하고, 가격 변동성에서 오는 불확실성을 경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