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5

리뷰 | '다스 키보드 5Q', 고급 타이핑 HW와 흥미로운 SW의 결합

Serdar Yegulalp | InfoWorld
다스 키보드(Das Keyboard)는 까다로운 타이핑 작업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를 위한 고급 키보드의 대명사다. 대표적인 사례가 개발자다. 그래서인지 정가 249달러인 신형 다스 키보드 5Q의 광고 문구는 ‘개발자, IT 관리자, 일 중독자를 위한 궁극의 키보드’다.

물론 여기서 ‘궁극’이라는 말은 과장이지만, 다스 키보드 5Q가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탁월하고 편안한 것은 사실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깃허브, 스택오버플로우 알림 등을 표시하는 키 조명을 만들 수 있어 이 제품이 단순한 키보드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한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다스 키보드 5G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오픈 API를 이용해 각 키의 불빛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면 키보드가 알림과 경고를 위한 일종의 대시보드가 된다.

다스 키보드 5Q 하드웨어 
다스 키보드 5Q는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다스 키보드 ‘Q 시리즈’의 하나이다. Q 키보드에 딸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자바스크립트로 작성한 ‘애플릿’을 추가해 키보드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주로 각 키 아래에 있는 RBG LED를 제어한다. 다스 키보드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터인 대니얼 구어무르는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키보드가 ‘대시보드’ 역할을 할 수 있다. 우선순위가 낮은 알림은 산만한 트레이 알림 대신 키 조명으로 대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스 키보드 5Q는 이런 소프트웨어가 없더라도 매력적이다. 표준 104 키 레이아웃(105키 유럽 레이아웃도 이용 가능), 음량 노브, 멀티미디어 키를 지원한다. 특수 키인 ‘Fn’과 함께 다른 키를 누르면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Fn+Esc’ 조합은 컴퓨터가 잠자기 모드에 들어간다. 필자는 이 기능 전용 버튼보다 이 조합을 더 좋아한다. 고양이가 키보드 위에서 걸어 다니는 것을 상상해 보면 키 하나로 컴퓨터를 잠자기 모드로 전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키보드의 주요키는 모두 소프트-터치 기계식 키 스위치이다. 필자는 인기 있는 체리 MX 브라운 키 스위치 시스템을 적용한 다스 키보드를 이미 가지고 있다. 다스 키보드 5Q의 스위치는 감마 줄루(Gamma Zulu) 종류다. 소리는 줄었지만 타이핑하기는 똑같이 편안하다. 다스 키보드 5Q의 키 스위치는 키보드 표면 안으로 들어가 있다. 따라서, 키보드를 완전히 청소하려면, 키 캡을 뜯어내거나, 8개의 나사를 제거해 키보드 표면을 열어야 한다(나사를 제거하면 보증을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로지텍 G513처럼 키 스위치가 키보드 표면 위에 있어 청소하기가 쉬운 모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다스 키보드 5Q의 키 캡은 회사가 ‘모던(modern)’ 폰트라고 부르는 것을 이용한다. 미래형의 활자인데, 가끔 읽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 대안인 ‘프로페셔널(professional)’ 키 캡 세트가 있는데 29.99달러다. 반투명의 활자 없는 키 캡 세트는 49.99달러다. 이 키 캡 세트는 다스 오리지널 블랭크-키 키보드에 적용된 것이기도 하다. 다스 키보드 5Q에는 키 조명 외에 키보드 양측 하부에 2개의 주변광이 있고, 이 역시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다. 소프트-터치 암레스트와 자석 클래스프 역시 지원한다. 반면 일부 다른 다스 키보드와 달리 USB 포트는 없다.

다스 키보드 5Q 소프트웨어 
다스 키보드 5Q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키보드 조명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첫째, 전체 키보드에 기본의 사전 설정된 조명 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 모든 것을 푸른 조명으로 만드는 식이다. 둘째, 개별 키 또는 키 집단을 다른 색상을 사용하도록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색 순환이나 점멸 효과도 가능하다. 한 색상, 또는 한 효과를 위해 여러 키를 선택할 때에는 키보드 그림 상에서 직사각형을 그리기만 하면 될 정도로 사용법이 간단하다. 

셋째, Q 시리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릿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역동적 조명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CPU 이용 애플릿을 적용하면 이용자가 선택한 일련의 키가 시스템의 CPU 이용 수준에 따라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뀐다. 매우 눈길을 끄는 기능이다. 더 유용한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메일 알림, 깃허브 알림, 서클CI 및 트라비스 CI 빌드 알림, 운동 시간 알림, 트렐로 알림 같은 것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애플릿 약 30종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애플릿은 오픈 소스이고 자바스크립트로 작성되므로, NPM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만들어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FTTT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정교한 다단계 API 통합도 가능하다. 아울러 다스 키보드 깃허브 리포지토리에 있는 애플릿을 복제해 수정할 수도 있다.

단, 일정 애플릿을 중지시키면, 영향을 받는 키의 색상이 이전에 할당한 값으로 변환된다. 그러나 이는 애플릿에서 명시적으로 조정을 해야 하며 자동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애플릿이 일정 키 조명을 조정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Q 버튼 – 음량 노브 – 그리고 문제의 키를 탭하면 작은 창이 떠서 해당 키를 조정하는 애플릿의 정보가 상세히 표시된다. Q 버튼을 탭하면 그 자체로 키보드의 소프트웨어 스위트가 호출된다. 

이런 애플릿을 만들 때 오히려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을 키보드 알림으로 설정할 지다. 이메일 등의 수동적 알림은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중요한 알림, 예컨대 회의 등은 데스크톱 팝업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일 것이다. 업체는 Q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구어무르에 따르면 일정 형식의 키-매크로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Q 소프트웨어 자체는 오픈 소스가 아니지만, 그 API는 전적으로 공개돼 있다.
 
다스 키보드 5Q는 최고 사양의 타이핑 하드웨어와 흥미로운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이다. 알림과 경보의 역할을 하는 Q 소프트웨어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애플릿 수도 많지 않다는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 잠재력이 대단히 큰 것은 분명해 보인다. ciokr@idg.co.kr



2019.03.25

리뷰 | '다스 키보드 5Q', 고급 타이핑 HW와 흥미로운 SW의 결합

Serdar Yegulalp | InfoWorld
다스 키보드(Das Keyboard)는 까다로운 타이핑 작업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를 위한 고급 키보드의 대명사다. 대표적인 사례가 개발자다. 그래서인지 정가 249달러인 신형 다스 키보드 5Q의 광고 문구는 ‘개발자, IT 관리자, 일 중독자를 위한 궁극의 키보드’다.

물론 여기서 ‘궁극’이라는 말은 과장이지만, 다스 키보드 5Q가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탁월하고 편안한 것은 사실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깃허브, 스택오버플로우 알림 등을 표시하는 키 조명을 만들 수 있어 이 제품이 단순한 키보드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한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다스 키보드 5G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오픈 API를 이용해 각 키의 불빛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면 키보드가 알림과 경고를 위한 일종의 대시보드가 된다.

다스 키보드 5Q 하드웨어 
다스 키보드 5Q는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다스 키보드 ‘Q 시리즈’의 하나이다. Q 키보드에 딸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자바스크립트로 작성한 ‘애플릿’을 추가해 키보드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주로 각 키 아래에 있는 RBG LED를 제어한다. 다스 키보드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터인 대니얼 구어무르는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키보드가 ‘대시보드’ 역할을 할 수 있다. 우선순위가 낮은 알림은 산만한 트레이 알림 대신 키 조명으로 대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스 키보드 5Q는 이런 소프트웨어가 없더라도 매력적이다. 표준 104 키 레이아웃(105키 유럽 레이아웃도 이용 가능), 음량 노브, 멀티미디어 키를 지원한다. 특수 키인 ‘Fn’과 함께 다른 키를 누르면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Fn+Esc’ 조합은 컴퓨터가 잠자기 모드에 들어간다. 필자는 이 기능 전용 버튼보다 이 조합을 더 좋아한다. 고양이가 키보드 위에서 걸어 다니는 것을 상상해 보면 키 하나로 컴퓨터를 잠자기 모드로 전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키보드의 주요키는 모두 소프트-터치 기계식 키 스위치이다. 필자는 인기 있는 체리 MX 브라운 키 스위치 시스템을 적용한 다스 키보드를 이미 가지고 있다. 다스 키보드 5Q의 스위치는 감마 줄루(Gamma Zulu) 종류다. 소리는 줄었지만 타이핑하기는 똑같이 편안하다. 다스 키보드 5Q의 키 스위치는 키보드 표면 안으로 들어가 있다. 따라서, 키보드를 완전히 청소하려면, 키 캡을 뜯어내거나, 8개의 나사를 제거해 키보드 표면을 열어야 한다(나사를 제거하면 보증을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로지텍 G513처럼 키 스위치가 키보드 표면 위에 있어 청소하기가 쉬운 모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다스 키보드 5Q의 키 캡은 회사가 ‘모던(modern)’ 폰트라고 부르는 것을 이용한다. 미래형의 활자인데, 가끔 읽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 대안인 ‘프로페셔널(professional)’ 키 캡 세트가 있는데 29.99달러다. 반투명의 활자 없는 키 캡 세트는 49.99달러다. 이 키 캡 세트는 다스 오리지널 블랭크-키 키보드에 적용된 것이기도 하다. 다스 키보드 5Q에는 키 조명 외에 키보드 양측 하부에 2개의 주변광이 있고, 이 역시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다. 소프트-터치 암레스트와 자석 클래스프 역시 지원한다. 반면 일부 다른 다스 키보드와 달리 USB 포트는 없다.

다스 키보드 5Q 소프트웨어 
다스 키보드 5Q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키보드 조명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첫째, 전체 키보드에 기본의 사전 설정된 조명 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 모든 것을 푸른 조명으로 만드는 식이다. 둘째, 개별 키 또는 키 집단을 다른 색상을 사용하도록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색 순환이나 점멸 효과도 가능하다. 한 색상, 또는 한 효과를 위해 여러 키를 선택할 때에는 키보드 그림 상에서 직사각형을 그리기만 하면 될 정도로 사용법이 간단하다. 

셋째, Q 시리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릿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역동적 조명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CPU 이용 애플릿을 적용하면 이용자가 선택한 일련의 키가 시스템의 CPU 이용 수준에 따라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뀐다. 매우 눈길을 끄는 기능이다. 더 유용한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메일 알림, 깃허브 알림, 서클CI 및 트라비스 CI 빌드 알림, 운동 시간 알림, 트렐로 알림 같은 것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애플릿 약 30종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애플릿은 오픈 소스이고 자바스크립트로 작성되므로, NPM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만들어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FTTT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정교한 다단계 API 통합도 가능하다. 아울러 다스 키보드 깃허브 리포지토리에 있는 애플릿을 복제해 수정할 수도 있다.

단, 일정 애플릿을 중지시키면, 영향을 받는 키의 색상이 이전에 할당한 값으로 변환된다. 그러나 이는 애플릿에서 명시적으로 조정을 해야 하며 자동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애플릿이 일정 키 조명을 조정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Q 버튼 – 음량 노브 – 그리고 문제의 키를 탭하면 작은 창이 떠서 해당 키를 조정하는 애플릿의 정보가 상세히 표시된다. Q 버튼을 탭하면 그 자체로 키보드의 소프트웨어 스위트가 호출된다. 

이런 애플릿을 만들 때 오히려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을 키보드 알림으로 설정할 지다. 이메일 등의 수동적 알림은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중요한 알림, 예컨대 회의 등은 데스크톱 팝업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일 것이다. 업체는 Q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구어무르에 따르면 일정 형식의 키-매크로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Q 소프트웨어 자체는 오픈 소스가 아니지만, 그 API는 전적으로 공개돼 있다.
 
다스 키보드 5Q는 최고 사양의 타이핑 하드웨어와 흥미로운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이다. 알림과 경보의 역할을 하는 Q 소프트웨어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애플릿 수도 많지 않다는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 잠재력이 대단히 큰 것은 분명해 보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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