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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트랜잭션 처리와 분석을 한 번에"··· 마리아DB '플랫폼 X3' 집중 분석

2019.03.05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전문업체 마리아DB가 '마리아DB 플랫폼 X3'라는 신제품을 내놨다.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분야에서 기업의 트랜잭션 시스템과 분석 시스템을 결합하려는 첫 시도다.



전통적으로 트랜잭션 워크로드와 분석 워크로드는 별개였다. 트랜잭션 데이터베이스는 행 기반 스토리지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어서, 인덱스가 있고 일정 수준의 클러스터링 또는 복제 기능을 지원한다. 반면, 분석 시스템은 과거 데이터인 특성 때문에 집계 쿼리는 있으나 인덱스가 없는 열 형 스토리지인 경우가 많다. 이 2개 시스템을 가트너에서 'HTAP(하이브리드 트랜잭션/분석 처리) 환경'이라고 부르는 형태로 통합하면 다양한 장점이 생긴다. 예컨대 분석을 위한 실시간 트랜잭션 데이터 접근이 좋아지고 인프라 및 하드웨어 프로비저닝의 융통성이 높아진다. 이는 자연스럽게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마리아 DB 오픈웍스 행사에서 CEO 마이클 하워드는 “우리는 SQL을 확장할 수 없다는 통념을 깨뜨렸고, 이제는 분석을 트랜잭션 처리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관념 역시 바꿔놓을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경쟁사가 서비스 운영을 감독하는 동안 우리는 이익 창출의 새로운 지평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의 경쟁 환경에서는 데이터베이스가 분석 기능을 트랜잭션 워크로드에 추가하지 못하거나 무기력한 데이터베이스 템플릿으로 제약을 받게 된다면, 그 기업은 고객의 기대를 만족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X3의 작동 방식
하워드가 언급한 HTAP 시스템의 핵심은 서로 다른 여러 스토리지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여러 종류의 워크로드(구체적으로는 분석 및 트랜잭션 처리)를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같은 스키마 하에서 조작할 수 있다.

오픈웍스 행사에 참석한 마리아DB의 제품 마케팅 담당 수석 이사 셰인 존슨에 따르면, X3은 기존 마리아DB의 제품 2종, 즉 트랜잭션 워크로드용 TX와 분석 워크로드용 AX를 결합한 것이다. 존슨은 "이 두 제품을 통합해 기존에 앱/개발팀과 그 OLTP 환경 사이, 그리고 BI/데이터 과학 기능 및 그 OLAP 환경 사이에 존재했던 소위 ‘벽돌 담’을 허물었다. 마리아DB 플랫폼은 본래 기존 데이터 수집 역할을 하고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 대면 애플리케이션용 백엔드 데이터베이스에 분석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결합한 두 제품을 자세히 살펴 보자. 먼저 TX는 이노DB 또는 마이록스(MyRocks) 스토리지 엔진과 마리아DB 맥스스케일(MaxScale) 데이터베이스 프록시를 통합해 만들었다. 한편, AX는 스토리지용 컬럼스토어 1.2와 맥스스케일의 결합이다. 따라서 이 두 제품을 통합한 X3 플랫폼은 단일 통합 플랫폼이 아니다. 2가지 워크로드를 공존하게 해 주는 아키텍처인 셈이다.

하워드는 컴퓨터월드UK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여정의 첫 단계다. 앞으로 나올 X4는 제품 통합을 강화하고 사용자 대신 (쿼리 라우팅을) 담당할 머신러닝 기능을 맥스스케일에 추가할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던진 화두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작업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대안을 찾아 더 좋은 고객 서비스를 할 수 있는데 많은 기업이 이를 안 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X3의 출발점은 래리 앨리슨과의 설전
하워드에 따르면, X3은 그가 오라클에 재직할 당시 오라클 설립자 래리 엘리슨과 벌인 논쟁에서 시작됐다. 그는 “래리 엘리슨과 나는 데이터 웨어하우징에서의 마케팅 방식에 대해 생각이 완전히 달랐다. 당시 나는 데이터웨어하우징이 트랜잭션 처리와 별도라고 꾸준히 주장한 반면 래리는 두 가지가 합쳐질 것으로 봤다. 나는 2가지가 별도여야 한다는 점을 설득했고 오라클에서 그렇게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서로 다른 여러 스토리지 엔진을 갖춘 마리아DB의 아키텍처를 확인했을 때 꿈이 실현됐다. 오라클에서는 그와 같은 스토리지 엔진이 없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던 작업이었다. 나는 마리아DB 입사 이후부터 트랜잭션과 분석을 결합한 플랫폼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고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 통합과 개선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X3을 장점, 확장성과 융통성
트랜잭션 워크로드와 분석 워크로드를 결합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보다 확장성과 융통성이다. 이에 대해 마리아DB 측은 “(X3은) 비즈니스 성장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트랜잭션이나 분석 기능을 독보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하나의 통합 제품이므로 복잡성은 줄어들고 운영과 분석 효율은 개선된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과거 데이터에 대한 전면적인 가시성과 분석 접근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존슨도 “기업의 성장 속도를 기존 OLTP로는 감당할 수 없다. 결국 분석에 제약이 따른다. 예를 들어 기업 중에는 3~6개월 이상의 과거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스토리지에 한계가 있거나 쿼리 시간이 너무 긴 기업도 있다. 대안 중 하나가 서비스나우와 같은 SaaS 업체지만 이들은 오픈 엔드형, 셀프 서비스식 접근 방식 등을 추가로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제약을 고려하면 마리아DB는 필요한 분석 수준에 도달함에 있어 하이브리드 배치 형태에도 매우 적합하다. 존슨은 "이는 기존 고객에게도 유용하다. 트랜잭션은 사내에서 시작하고 분석은 추가해 클라우드에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하드웨어, 즉,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존슨은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여러 인프라, 서버, 장소에서 구동할 수 있다. 하드웨어 관점에서 보면, 트랜잭션 구동 인스턴스의 경우 SSD는 아주 빠른 것을 원하되 CPU는 평균 수준 정도를 원할 것이고, 분석의 경우에는 거대한 회전 디스크와 코어가 많이 달린 대형 프로세서를 원하는 식이다. 결국 하드웨어를 더 효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X3을 사용하면 좋을 기업들
이 제품에 안성맞춤인 기업은 대형 유통업체나 전자상거래 업체일 것으로 보인다. 단, 하워드는 첫 고객사인 오버그(Qberg)를 제외하고, 아직 이 제품을 구매한 기업은 없다고 인정했다. 이탈리아 시장 조사 업체인 오버그는 마이SQL의 퍼코나(Percona) 배포판에서 X3으로 갈아탔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쿼리 가능한 과거 데이터 범위가 최근 4개월까지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오버그의 최고기술책임자 게르만 카스트로 페레즈는 “마리아DB 트랜잭션 환경에 마리아DB의 분석 솔루션을 도입한 후 상당히 많은 양의 과거 데이터를 저장해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여유 공간이 넉넉해졌고 전체적인 처리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마리아DB를 트랜잭션과 분석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사용하면서 우리 고객에게도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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