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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엑사리틱스로 SAP HANA와 전면전 선언

2012.02.29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오라클이 최근 자사의 특화된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엑사리틱스(Exalytics)를 공개하고 SAP HANA와 직접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엑사리틱스와 HANA는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면서 디스크가 아닌 RAM에서 처리된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인메모리 메모리를 적용했다.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지난해 10월 개최한 오픈월드에서 엑사리틱스를 발표하고 비교적 빨리 시장에 이 솔루션을 내놓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라클은 26일 다른 새로운 기능들과 함께 엑사리틱스에 최적화된 자사 비즈니스 인텔리젼스 파운데이션 스위트(Business Intelligence Foundation Suite, OBIEE)의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했다.

엑사리틱스 시스템은 썬파이어 서버 등의 특화된 하드웨어 패키지에서 운영하는 분석 업무 부하용으로 맞춤 제작된 타임스텐(TimesTen)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의 버전과 함께 OBIEE를 사용한다. 썬 파이어 서버는 RAM 1TB, 40 프로세서 코어로 구성된 인텔 제온 E7-4800 칩 1TB, 40GB/s 인피니밴드와 10GB 이더넷 연결 등의 사양으로 이뤄졌다. 이 기기는 추가 전력뿐 아니라 고가용성 시나리오로도 연결될 수 있다.

엑사리틱스는 정보의 몇 비트가 인메모리에 저장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성능을 최적화하면서 인-메모리 캐싱 기능을 갖췄다. 오라클에 따르면, 벤치마킹 작업과 고객 테스트 결과 엑사리틱스에서 실행할 경우, 100배 빠르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오라클은 정식 버전 출시가 임박한 지난 달 엑사리틱스에 대한 가격을 공개했다. 엑사리틱스 하드웨어는 미화 13만 5,000달러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지난달 IDG 뉴스 서비스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가격 할인을 적용하면 완벽하게 설치된 엑사리틱스 머신을 갖추는 데는 대략 300만 달러가 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SAP는 공식적으로 HANA에 대한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HANA는 이달 초 발표된 SMB용 버전을 포함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을 위한 하드웨어 파트너 시리즈로 판매되고 있다.

엑사리틱스와 달리, HANA는 SAP의 주력 비즈니스 스위트와 분석 솔루션 등 트랜잭션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제품들간의 경쟁은 두 회사 사이에 단어 선택에 대한 차이로 판가름 나면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한편, SAP 중역 산제 푸닌은 엘리슨이 오픈월드에서 발표한 후 미 경제지 포브스에 엑사리틱스 관한 글을 기고했다. 이 글에는 엑사리틱스를 구축하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 한 물 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지난 주 오라클의 한 임원도 HANA에 대해 비슷한 비방글을 올렸다. 트위터 메시지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SAP 이사회 임원이자 기술 수석인 비샬 시카도 여기에 동참해 노골적인 거짓말과 왜곡으로 가득 찬 글들을 올렸다. 현재 오라클 블로그 게시물은 삭제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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