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8

한 경영 컨설턴트의 의사결정 조직론

Nancy Weil | IDG News Service

컨설턴트 밥 프리쉬가 팀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직 도표와 관련한 낭설 중 하나는 기업의 중심에 대표가 있으며, 그 주위에는 일군의 고위 경영진들이 팀을 이루고 있어 이들이 기업의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낭설에 따르면, 이 고위 경영진들은 미팅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하며, 이러한 미팅에서 회사 야유회 장소에서부터 기업 인수, 직원 감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결정이 내려진다.

그러나 이 의사 결정 담당자들에게 그와 같은 말이 사실이냐고 물어보면, 실제로 중요한 결정들을 함께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보스턴 스트레티직 오프사이트(Strategic Offsites)의 업무진행담당 밥 프리쉬는 '우리가 중요 의사결정자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 의사결정 팀은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며 “단순한 의사 결정자와 의사 결정 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와일리의 조시-배스(Josey-Bass)출판사에서 내놓은 프리쉬의 저서 '훌륭한 기업 운영자들이 팀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비결'은 이러한 구분을 명확히 하고, 그러한 구분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기업의 팀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현실적이고 생산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 지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의 말이다.



“상사가 의사 결정 팀을 불러 회의를 한다고 치자. 내가 그 상사에게 ‘사실상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의사 결정 팀이 아닙니다’라고 하면 상사는 아마 ‘그게 무슨 말입니까’라고 반문할 것이다. 그럼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의사결정을 할 때 당신은 그 자리에 함께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 사무실에 따로 있습니까?’

그러면 상사는 아마도 ‘글쎄, 물론 의사 결정 팀과 한 자리에서 의논을 하겠죠’ 라고 대답할 것이고, 나는 ‘당신이 그들의 결정에 동의해야만 할 경우, 정말 의사 결정 팀에게 뭔가를 위임해 준 적이 있습니까? 만일 그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라고 물을 것이다.

즉, 결정을 내리는 건 결국 상사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의사 결정 팀이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는 걸까? 물론 회의 도중에 색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얘기해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 결정자들이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의 상사가 같은 방에 있었다면 부하 직원들이 정말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는 있었을까?”

좀 더 현실적으로 얘기해 보자면, 상사는 위에 언급된 것과 같은 대형 회의에서보다는 ‘진짜’ 의사결정자들과 의논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프리쉬는 실질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정치적인 용어를 사용해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이라고 부른다.

그에 따르면, 이 ‘키친 캐비닛’은 아마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소수 정예의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을 것이며, 그 중에는 아내나 파트너, 형제자매, 부모님, 가까운 친구들 등 회사 직원이 아닌 사람들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프리쉬는 인터뷰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미사일위기’ 사건 당시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던 일을 일례로 들었다. 당시 로버트 케네디는 미 법무장관이었으며, 자연히 존 F. 케네디 내각의 일원이기도 했다. 그러나 쿠마 미사일위기와 같은 상황은 일반적으로 법무 장관이 깊게 관여할 일은 아니었다.

그는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야 말로 케네디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조언을 구한 인물이었다. 로버트 케네디의 공식적인 직책은 법무장관이었으나, 그는 동시에 케네디 대통령의 형제였으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로버트 케네디는 형에게 조언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측근이란 중요한 것이다. “그들의 생각을 주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열쇠다. 그들은 그 무엇보다도 최종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사람의 이익 관계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고 프리쉬는 덧붙였다.

전략 컨설턴트로 30여 년 간 일해 온 프리쉬는 소위 ‘의사 결정 팀’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회사 내의 실제적인 문제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다.




2012.02.28

한 경영 컨설턴트의 의사결정 조직론

Nancy Weil | IDG News Service

컨설턴트 밥 프리쉬가 팀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직 도표와 관련한 낭설 중 하나는 기업의 중심에 대표가 있으며, 그 주위에는 일군의 고위 경영진들이 팀을 이루고 있어 이들이 기업의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낭설에 따르면, 이 고위 경영진들은 미팅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하며, 이러한 미팅에서 회사 야유회 장소에서부터 기업 인수, 직원 감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결정이 내려진다.

그러나 이 의사 결정 담당자들에게 그와 같은 말이 사실이냐고 물어보면, 실제로 중요한 결정들을 함께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보스턴 스트레티직 오프사이트(Strategic Offsites)의 업무진행담당 밥 프리쉬는 '우리가 중요 의사결정자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 의사결정 팀은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며 “단순한 의사 결정자와 의사 결정 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와일리의 조시-배스(Josey-Bass)출판사에서 내놓은 프리쉬의 저서 '훌륭한 기업 운영자들이 팀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비결'은 이러한 구분을 명확히 하고, 그러한 구분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기업의 팀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현실적이고 생산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 지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의 말이다.



“상사가 의사 결정 팀을 불러 회의를 한다고 치자. 내가 그 상사에게 ‘사실상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의사 결정 팀이 아닙니다’라고 하면 상사는 아마 ‘그게 무슨 말입니까’라고 반문할 것이다. 그럼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의사결정을 할 때 당신은 그 자리에 함께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 사무실에 따로 있습니까?’

그러면 상사는 아마도 ‘글쎄, 물론 의사 결정 팀과 한 자리에서 의논을 하겠죠’ 라고 대답할 것이고, 나는 ‘당신이 그들의 결정에 동의해야만 할 경우, 정말 의사 결정 팀에게 뭔가를 위임해 준 적이 있습니까? 만일 그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라고 물을 것이다.

즉, 결정을 내리는 건 결국 상사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의사 결정 팀이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는 걸까? 물론 회의 도중에 색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얘기해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 결정자들이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의 상사가 같은 방에 있었다면 부하 직원들이 정말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는 있었을까?”

좀 더 현실적으로 얘기해 보자면, 상사는 위에 언급된 것과 같은 대형 회의에서보다는 ‘진짜’ 의사결정자들과 의논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프리쉬는 실질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정치적인 용어를 사용해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이라고 부른다.

그에 따르면, 이 ‘키친 캐비닛’은 아마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소수 정예의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을 것이며, 그 중에는 아내나 파트너, 형제자매, 부모님, 가까운 친구들 등 회사 직원이 아닌 사람들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프리쉬는 인터뷰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미사일위기’ 사건 당시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던 일을 일례로 들었다. 당시 로버트 케네디는 미 법무장관이었으며, 자연히 존 F. 케네디 내각의 일원이기도 했다. 그러나 쿠마 미사일위기와 같은 상황은 일반적으로 법무 장관이 깊게 관여할 일은 아니었다.

그는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야 말로 케네디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조언을 구한 인물이었다. 로버트 케네디의 공식적인 직책은 법무장관이었으나, 그는 동시에 케네디 대통령의 형제였으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로버트 케네디는 형에게 조언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측근이란 중요한 것이다. “그들의 생각을 주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열쇠다. 그들은 그 무엇보다도 최종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사람의 이익 관계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고 프리쉬는 덧붙였다.

전략 컨설턴트로 30여 년 간 일해 온 프리쉬는 소위 ‘의사 결정 팀’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회사 내의 실제적인 문제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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