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7

성장-성숙-소멸 겪는 소셜네트워크의 생애주기

Laurie Clarke | Techworld

페이스북은 시작과 함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매일 수만 명의 대학생이 앞다퉈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페이스북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제공하는 듯 보였다. 친구들과 연결(접촉)할 수 있고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이벤트를 계획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하게 연인이나 친구,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실 페이스북이 이런 ‘능력’을 처음 준 것은 아니다. 소셜미디어 전문가 겸 창업가인 조디 쿡은 “세상이 소셜미디어의 힘을 확인할 첫 번째 기회를 준 것은 마이스페이스(MySapce)였다. 마이스페이스는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사람들은 완벽한 배경 사진을 찾아 인터넷을 수없이 많이 탐색하고, 프로필 사진을 만들려 수백 장의 셀카를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리얼리티 TV가 부상하던 시대상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모든 사람이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이스페이스 때문에 사람들은 실제 세상에서는 모르고, 온라인에만 아는 사람, 친구라는 개념에 친숙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가장 오래 성공을 지속시킨 소셜 플랫폼은 페이스북이다. 마이스페이스의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고, 첫 번째 소셜네트워크인 프렌드스터(Friendster)도 급격한 속도로 쇠망했기 때문이다.

와이어드(Wired) 기사는 페이스북을 개척한 사람들 간 대화를 다뤘는데, 이는 현재의 플랫폼을 탄생시킨 각각의 선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프로필 사진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렸다. 사람들은 여기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뉴스피드는 어떨까? 처음 도입되었을 때 ‘항의’가 많았다.

비판자들은 팔로워들에게 모든 업데이트가 브로드캐스팅 되는 방식은 ‘감시’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전에는 누군가의 페이지를 방문해야 업데이트를 추적할 수 있었음).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형성되었지만, 이와 동시에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 또한 급증했다. 사람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주 사이트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 기능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었다. 

또 다른 중요한 결정은 ‘좋아요’ 버튼의 도입이었다. 지금은 인류 자체보다도 앞선 제2의 천성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기능이다.  

이런 결정들로 ‘참여’가 강화되었고,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행동 양태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다. 공유와 스크롤링, ‘스토킹’이 널리 수용되는 일상 행동 양태가 된 것이다.

10여 년간 페이스북은 월간 활성 사용자가 22억 7,000만에 달하는 소셜미디어로 성장했다. 사용자 수를 국가 인구로 생각하면, 지구 최대의 국가나 다름없다. 그러나 이런 성공에도 쇠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었다. 꽤 오래전부터 이렇게 주장한 사람들도 있다.
 

ⓒGetty Images Bank


몇 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가입을 하고, 정기적으로 사용을 하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감소했다. 이들은 대신 페이스북이 소유한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이용한다. 또 Z 세대 사이에는 틱톡(Tik Tok, 기존 뮤지컬리(Musical.ly)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인기가 더 높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페이스북이 이에 대해 걱정해야 할까? 소셜 앱의 생애주기는 성장기-장년기-노년기라는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성장기(The Kids)
윌 프란시스는 마이스페이스에서 편집자로 일한 경력이 있는 소셜미디어 컨설턴트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인기에 ‘생애주기’가 존재하는 경향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초기에 성공하려면 젊은 층을 끌어당길 만 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는 “새로운 것을 선택해 시도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10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10대는 개방적이고,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연령대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효과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특정 플랫폼이나 제품에 관심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밀접한 사회 구조에서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연령대기 때문이다.

이는 페이스북이 대학생들 사이에 급격히 확산된 이유, 스냅챗 같은 서비스와 (이보다 덜 알려진)틱톡 같은 플랫폼을 가장 일찍, 가장 빨리 도입한 연령대가 ‘20대와 트윈 세대(tween: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세대)’와 10대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장년기(The brand)
새로운 소셜 플랫폼이 수백 만에 달하는 10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미디어 업계에서 ‘혁신적, 혁명적’이라는 찬사를 받게 될지 모르지만, 이것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프란시스는 “소셜미디어 기업은 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익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앱들은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자랑한다. 그러나 십대들은 놀라울 정도의 ‘쿨’함을 가져올 수 있지만, ‘소비력’에 한계가 있다. 프란시스는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장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초기 투자자와 주주들은 플랫폼 경영진에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고, 자신들의 투자에 대한 수익을 반환하라는 압력을 넣기 시작한다. 

이런 ‘곤경’으로 인해 생애주기의 다음 단계인 ‘장년기(The brands)’로 넘어가게 된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브랜드화를 하고, 더 광범위한 연령대를 끌어당기도록 시도하는 단계다. 

 




2019.02.27

성장-성숙-소멸 겪는 소셜네트워크의 생애주기

Laurie Clarke | Techworld

페이스북은 시작과 함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매일 수만 명의 대학생이 앞다퉈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페이스북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제공하는 듯 보였다. 친구들과 연결(접촉)할 수 있고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이벤트를 계획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하게 연인이나 친구,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실 페이스북이 이런 ‘능력’을 처음 준 것은 아니다. 소셜미디어 전문가 겸 창업가인 조디 쿡은 “세상이 소셜미디어의 힘을 확인할 첫 번째 기회를 준 것은 마이스페이스(MySapce)였다. 마이스페이스는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사람들은 완벽한 배경 사진을 찾아 인터넷을 수없이 많이 탐색하고, 프로필 사진을 만들려 수백 장의 셀카를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리얼리티 TV가 부상하던 시대상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모든 사람이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이스페이스 때문에 사람들은 실제 세상에서는 모르고, 온라인에만 아는 사람, 친구라는 개념에 친숙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가장 오래 성공을 지속시킨 소셜 플랫폼은 페이스북이다. 마이스페이스의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고, 첫 번째 소셜네트워크인 프렌드스터(Friendster)도 급격한 속도로 쇠망했기 때문이다.

와이어드(Wired) 기사는 페이스북을 개척한 사람들 간 대화를 다뤘는데, 이는 현재의 플랫폼을 탄생시킨 각각의 선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프로필 사진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렸다. 사람들은 여기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뉴스피드는 어떨까? 처음 도입되었을 때 ‘항의’가 많았다.

비판자들은 팔로워들에게 모든 업데이트가 브로드캐스팅 되는 방식은 ‘감시’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전에는 누군가의 페이지를 방문해야 업데이트를 추적할 수 있었음).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형성되었지만, 이와 동시에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 또한 급증했다. 사람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주 사이트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 기능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었다. 

또 다른 중요한 결정은 ‘좋아요’ 버튼의 도입이었다. 지금은 인류 자체보다도 앞선 제2의 천성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기능이다.  

이런 결정들로 ‘참여’가 강화되었고,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행동 양태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다. 공유와 스크롤링, ‘스토킹’이 널리 수용되는 일상 행동 양태가 된 것이다.

10여 년간 페이스북은 월간 활성 사용자가 22억 7,000만에 달하는 소셜미디어로 성장했다. 사용자 수를 국가 인구로 생각하면, 지구 최대의 국가나 다름없다. 그러나 이런 성공에도 쇠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었다. 꽤 오래전부터 이렇게 주장한 사람들도 있다.
 

ⓒGetty Images Bank


몇 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가입을 하고, 정기적으로 사용을 하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감소했다. 이들은 대신 페이스북이 소유한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이용한다. 또 Z 세대 사이에는 틱톡(Tik Tok, 기존 뮤지컬리(Musical.ly)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인기가 더 높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페이스북이 이에 대해 걱정해야 할까? 소셜 앱의 생애주기는 성장기-장년기-노년기라는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성장기(The Kids)
윌 프란시스는 마이스페이스에서 편집자로 일한 경력이 있는 소셜미디어 컨설턴트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인기에 ‘생애주기’가 존재하는 경향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초기에 성공하려면 젊은 층을 끌어당길 만 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는 “새로운 것을 선택해 시도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10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10대는 개방적이고,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연령대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효과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특정 플랫폼이나 제품에 관심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밀접한 사회 구조에서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연령대기 때문이다.

이는 페이스북이 대학생들 사이에 급격히 확산된 이유, 스냅챗 같은 서비스와 (이보다 덜 알려진)틱톡 같은 플랫폼을 가장 일찍, 가장 빨리 도입한 연령대가 ‘20대와 트윈 세대(tween: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세대)’와 10대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장년기(The brand)
새로운 소셜 플랫폼이 수백 만에 달하는 10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미디어 업계에서 ‘혁신적, 혁명적’이라는 찬사를 받게 될지 모르지만, 이것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프란시스는 “소셜미디어 기업은 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익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앱들은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자랑한다. 그러나 십대들은 놀라울 정도의 ‘쿨’함을 가져올 수 있지만, ‘소비력’에 한계가 있다. 프란시스는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장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초기 투자자와 주주들은 플랫폼 경영진에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고, 자신들의 투자에 대한 수익을 반환하라는 압력을 넣기 시작한다. 

이런 ‘곤경’으로 인해 생애주기의 다음 단계인 ‘장년기(The brands)’로 넘어가게 된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브랜드화를 하고, 더 광범위한 연령대를 끌어당기도록 시도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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