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4

글로벌 칼럼 | BYOD,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일반적으로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개념이 사용자에게는 환영받을만 하지만 IT 부서에는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사용자들에게 환영받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컴퓨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을 직장에 가져오고 싶어한다. 이런 추세를 'BYOD'라 부르며, 최근 기업에서 유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에게 더 이상 노트북과 휴대폰을 지급하지 않는다. 직원들은 자신의 기기를 가져와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한다. 특히 CEO들과 CFO들은 이 개념을 환영하는 눈치다. IT 부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장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과 광범위한 개인용 기기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M 같은 기업은 20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자신의 태블릿,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런 개념을 포용하고 있다.
 
'경사 났네, 규칙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니!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 보자.
 
필자는 스스로가 평균적인 일반적인 사용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비롯해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이런 기기들을 자비로 구매했다. 
 
또한 인터넷과 3G 데이터 서비스 요금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만약 필자가 BYOD 정책을 펴는 기업에서 일했더라도 여전히 이런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다. 다른 일반 기업이라 할지라도, 이메일을 쓰려면 공식적인 VPN(Virtual Private Network) 클라이언트 및 다른 프로그램을 로드해야 할 테니 말이다.
 
필자의 경우, 이런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필자의 사업에 필요한 IT 예산은 네자리 수에 불과하며, 스스로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독자들은 어떠한가? 자신의 장비를 구매할 만한 경제적 여유는 있는가? 인터넷과 휴대폰 서비스 비용은 물론이고, 이 모든 스스로 지원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가?
 
물론 IT 관계자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스스로 기업과 기술에 관해 아는 바가 없고 신경쓰지 않는다면 이를 읽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제반 사항들을 스스로 해결할 필요가 있을까?
 
필자가 일반 기업에서 근무했던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기업은 업무용 컴퓨터를 구매해주고 인터넷과 전화 요금을 지불했으며, 소프트웨어와 지원도 제공했다. 그 당시엔 기기들이 지금처럼 '내가 하나 구매하고 말지'라고 생각할 만큼 저렴하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기술적인 부분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올해는 아이패드 3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을 미화 600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또한 슬라이드 타입의 쿼티(QWERTY) 키보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드로이드 2 스마트폰을 드로이드 4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200달러 정도 들 것이다. 
 
필자는 현재 버라이즌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미화 1,500달러 정도 지불하고 있다. 또한 싱크패드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 같으니, 비용을 800달러 정도라고 해두자. 
 
끝으로 100Mbps인 인터넷을 가정 겸 사무실용으로 사용하는데, 연간 1,200달러 소요된다. 이 모든 비용을 합산하면 필자의 개인적인 BYOD 예산은 연간 4,300달러에 달한다.
 
꽤 큰 액수이지만 충분히 지불할 능력도 있고 영업세 상의 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직원은 이만한 금액을 지출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공제 혜택은?
 
BYOD가 진정한 추세로 자리잡고 기업들은 직원들이 업무를 위한 하드웨어 및 연결성(Connectivity)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직장인들은 괜찮을 수도 있지만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업무를 위해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을까? 아이패드? 어림도 없다.
 
이제 정리해 보자. 필자는 수십 년 동안 스스로의 방식으로 필자 소유의 기기를 사용했다. 필자처럼 기술에 관심이 많고 잘 알고 있으며 좋은 제품에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BYOD는 환영할 만 하다. 
 
하지만 BYOD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직원들에게 BYOD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기업이 사용자의 개인용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부담한다면 모를까, BYOD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직원들에게 전가시키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한 BYOD가 취업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개인적으로는 BYOD를 선호하지만, 'BYOD가 모두에게 환영할만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editor@itworld.co.kr

BYO / BYOD


2012.02.24

글로벌 칼럼 | BYOD,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일반적으로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개념이 사용자에게는 환영받을만 하지만 IT 부서에는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사용자들에게 환영받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컴퓨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을 직장에 가져오고 싶어한다. 이런 추세를 'BYOD'라 부르며, 최근 기업에서 유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에게 더 이상 노트북과 휴대폰을 지급하지 않는다. 직원들은 자신의 기기를 가져와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한다. 특히 CEO들과 CFO들은 이 개념을 환영하는 눈치다. IT 부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장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과 광범위한 개인용 기기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M 같은 기업은 20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자신의 태블릿,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런 개념을 포용하고 있다.
 
'경사 났네, 규칙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니!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 보자.
 
필자는 스스로가 평균적인 일반적인 사용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비롯해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이런 기기들을 자비로 구매했다. 
 
또한 인터넷과 3G 데이터 서비스 요금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만약 필자가 BYOD 정책을 펴는 기업에서 일했더라도 여전히 이런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다. 다른 일반 기업이라 할지라도, 이메일을 쓰려면 공식적인 VPN(Virtual Private Network) 클라이언트 및 다른 프로그램을 로드해야 할 테니 말이다.
 
필자의 경우, 이런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필자의 사업에 필요한 IT 예산은 네자리 수에 불과하며, 스스로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독자들은 어떠한가? 자신의 장비를 구매할 만한 경제적 여유는 있는가? 인터넷과 휴대폰 서비스 비용은 물론이고, 이 모든 스스로 지원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가?
 
물론 IT 관계자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스스로 기업과 기술에 관해 아는 바가 없고 신경쓰지 않는다면 이를 읽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제반 사항들을 스스로 해결할 필요가 있을까?
 
필자가 일반 기업에서 근무했던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기업은 업무용 컴퓨터를 구매해주고 인터넷과 전화 요금을 지불했으며, 소프트웨어와 지원도 제공했다. 그 당시엔 기기들이 지금처럼 '내가 하나 구매하고 말지'라고 생각할 만큼 저렴하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기술적인 부분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올해는 아이패드 3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을 미화 600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또한 슬라이드 타입의 쿼티(QWERTY) 키보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드로이드 2 스마트폰을 드로이드 4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200달러 정도 들 것이다. 
 
필자는 현재 버라이즌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미화 1,500달러 정도 지불하고 있다. 또한 싱크패드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 같으니, 비용을 800달러 정도라고 해두자. 
 
끝으로 100Mbps인 인터넷을 가정 겸 사무실용으로 사용하는데, 연간 1,200달러 소요된다. 이 모든 비용을 합산하면 필자의 개인적인 BYOD 예산은 연간 4,300달러에 달한다.
 
꽤 큰 액수이지만 충분히 지불할 능력도 있고 영업세 상의 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직원은 이만한 금액을 지출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공제 혜택은?
 
BYOD가 진정한 추세로 자리잡고 기업들은 직원들이 업무를 위한 하드웨어 및 연결성(Connectivity)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직장인들은 괜찮을 수도 있지만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업무를 위해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을까? 아이패드? 어림도 없다.
 
이제 정리해 보자. 필자는 수십 년 동안 스스로의 방식으로 필자 소유의 기기를 사용했다. 필자처럼 기술에 관심이 많고 잘 알고 있으며 좋은 제품에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BYOD는 환영할 만 하다. 
 
하지만 BYOD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직원들에게 BYOD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기업이 사용자의 개인용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부담한다면 모를까, BYOD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직원들에게 전가시키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한 BYOD가 취업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개인적으로는 BYOD를 선호하지만, 'BYOD가 모두에게 환영할만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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