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9

"분산원장 기술 근본 혁신에 위배"···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틀렸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블록체인에 뛰어든 IT 리더 대부분이 전통적 데이터베이스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루는 개념 증명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 Getty Images Bank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블록체인 고객사를 가진 컨설팅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CIO가 주로 공유 데이터 유지와 자산 추적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의 본래 목적인 불변 데이터 감사 추적을 지원하는 분산 원장으로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블록체인의 심장과도 같은 '유일한 거래 사실'을 교환하는 기능도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가트너는 이 때문에 대부분 기업에 블록체인은 '무의미한 기술'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의 부사장이자 저명한 애널리스트인 아비바 리턴은 “이 혁신적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블록체인을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용하는지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식이면 그냥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맞다.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기술 때문에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기업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IT 리더들 사이에 확연한 '환멸'이 느껴진다. 기업 프로젝트가 실제로 요구하는 것과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이 모든 기업이 사용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피어-투-피어 네트워크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분산된 합의, 중앙 권위의 배제, 토큰화 내지 디지털 자산, 데이터 기밀성, 확장성, 관리의 편이,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스마트 계약 또는 비즈니스 자동화 툴을 실현한 것도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의 주요 속성 가운데 하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분산된 합의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P2P 네트워크 상에 컴퓨터나 이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격으로부터 더 안전하다. 한 거래에서 합의(또는 동의)를 달성한 노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누군가가 노드를 지배하고 시스템을 조작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잘못된 이용 
분산된 합의 및 토큰화는 분산원장기술(DLT) 내 불변 데이터의 공유 감사 추적에서 필수는 아니다. 그러나 사업 목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을 검증하거나 신뢰할 요구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리턴은 지적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퍼미션드 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는 분산 합의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한적 노드들, 즉 일반적으로 분산원장기술 관리자와 사전 허가를 받는 이용자들만 네트워크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리턴은 “설문 조사에서 나타난 이용 사례에서 60%가 분산 합의를 이용하지 않았다. 모두가 퍼미션드 블록체인이어서, 누가 참여할 수 있고 누가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일련의 규칙이 두고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는 블록체인의 목적에 배치된다”라고 말했다.

리턴은 이러한 퍼미션드 블록체인이 기본적으로 분산원장기술의 근본적 혁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즉, '무신용 합의'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모든 노드가 최신 원장 사본을 가지고 있고 검증 가능한 암호화 서명을 가지고 있어서 진위를 확인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은 이를 관리하는 중앙의 권위가 없는 형태다.

몇몇 기업은 퍼블릭 또는 공개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려 시도하고 있다. 예컨대 데비오(Devvio),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등이다. 언스트 앤 영은 올해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토타입을 출범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용 퍼블릭 블록체인은 공개 네트워크에서 어떤 거래처와도 거래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참여자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는 암호화로 보호된다. 

블록체인은 대부분 기업이 활용한다.

또한, 일부이기는 하지만 퍼미션드 블록체인 이용 사례에서 분산 합의 체계 및 불변의 데이터 감사 추적을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리턴은 “블록체인의 합의 및 토큰화를 진정으로 이용하는 멋진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처럼 노드가 수천 개에 이르는 것은 아니지만,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거나 유틸리티 회사가 관리하는 거래소를 통해 소비자가 서로 에너지를 판매하는 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가장 유망한 이용 사례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NHA HR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 
예를 들어, 리턴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NGA 휴먼 리소스(NGA Human Resources)는 퍼미션드 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해 민감한 급여 정보의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클라이언트와 공유되는 단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데 따른 감사 우려에 대처했다. NGA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한 가스펠 테크놀로지(Gospel Technology)는 NGA의 클라이언트 급여 시스템에 직접 연결되는 API를 제공해 FTP 파일 전송의 필요를 배제했다. NGA는 기존까지 고객의 급여 계정을 관리하는 데 FTP를 이용해왔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암호화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NGA는 서비스가 적절히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내부 감사 및 컴플라이언스 의무와 외부 컴플라이언스 의무가 있다. 어느 고객이든 외부 감사자를 고용해 1년에 1회 감사를 진행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제 고객 트랜잭션이 가스펠 플랫폼으로 일단 유입되면 핵심 트랜잭션은 블록체인에서 암호화되고 불변의 데이터로 저장된다. 



블록체인의 필요한지 판단하는 방법
2019년,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IT 리더는 블록체인이 어떻게 작용하고, 왜 필요하며, 레거시 데이터베이스나 여타 기술에 비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가는 과정에서 혼란에 부닥치고 있다. 리턴은 “결국 이 기술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으로 모인다”라고 말했다. CIO와 다른 IT 리더는 현행 레거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통합하는 법도 이해해야 한다. 이는 주로 일련의 API와 데이터 공유 표준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혼란은 블록체인이 가상 비서, 딥 러닝, 사물 인터넷과 함께 가트너의 ‘환멸의 저점(Trough of Disillusionment)’ 단계에 최근 포함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가트너는 신기술의 성숙도를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을 통해 측정한다. 5단계로 진행되는 그래프 기반 수명 주기이다. 개념 증명에 관한 이야기와 언론이 관심을 보이는 ‘기술 촉발’로부터 시작해 기술이 보편화하는 ‘생산성 정체’까지의 단계로 구성된다.




하이브 사이클의 5단계 가운데 ‘환멸의 저점’ 단계가 있다. 실험 및 개념 증명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관심이 줄어들고, 기술 제공업체가 묘안을 찾아내 기술을 이용자가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향상하거나 혹은 실패해 도태되는 단계다. 그동안 사업자와 IT 전문가가 블록체인을 B2B 문제의 만능 해법으로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나치게 과대 선전해왔다.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렇더라도 IT 리더는 핵심 지원 기술과 이용 사례가 진화하고 성숙하면서 도래할 ‘불가피한 블록체인의 봄’에 대비해야 한다. 결국은 블록체인이 기업에 큰 혜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에 비해 블록체인의 최대 장점은 ‘두 장군 문제(Two General Problem)’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공개 네트워크에서 전송된 메시지라도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검증 가능한 암호화된 디지털 서명에 의해 이를 달성한다. 리턴은 “블록체인 외에 이 문제를 컴퓨팅 연산을 통해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IT 리더는 블록체인이 과연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 갈수록 회의적이지만, 가트너의 연구 포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용어 역시 블록체인이다. 많은 기업은 이 기술이 자신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 지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3년까지 블록체인이 연간 2조 달러의 재화와 용역의 세계적 이동 및 추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블록체인은 핀테크 업계로 진입하면서 국제 금융 거래를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리턴은 CIO와 IT 관리자가 블록체인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판단하려면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산 원장 기술이 거래에 보안을 추가하기 위해 필요한지 자문해보라. 퍼미션드 블록체인이든 분산 블록체인이든 합의(동의)가 필요하냐는 것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블록체인을 사용해도 된다. 그 후 스마트 계약이 필요한지, 토큰이 필요한지 자문하라. 단, 가장 중요한 것이고 동시에 대표적 구성 요소는 분산원장 기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9.02.19

"분산원장 기술 근본 혁신에 위배"···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틀렸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블록체인에 뛰어든 IT 리더 대부분이 전통적 데이터베이스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루는 개념 증명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 Getty Images Bank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블록체인 고객사를 가진 컨설팅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CIO가 주로 공유 데이터 유지와 자산 추적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의 본래 목적인 불변 데이터 감사 추적을 지원하는 분산 원장으로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블록체인의 심장과도 같은 '유일한 거래 사실'을 교환하는 기능도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가트너는 이 때문에 대부분 기업에 블록체인은 '무의미한 기술'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의 부사장이자 저명한 애널리스트인 아비바 리턴은 “이 혁신적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블록체인을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용하는지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식이면 그냥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맞다.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기술 때문에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블록체인 기술이 기업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IT 리더들 사이에 확연한 '환멸'이 느껴진다. 기업 프로젝트가 실제로 요구하는 것과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이 모든 기업이 사용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피어-투-피어 네트워크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분산된 합의, 중앙 권위의 배제, 토큰화 내지 디지털 자산, 데이터 기밀성, 확장성, 관리의 편이,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스마트 계약 또는 비즈니스 자동화 툴을 실현한 것도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의 주요 속성 가운데 하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분산된 합의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P2P 네트워크 상에 컴퓨터나 이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격으로부터 더 안전하다. 한 거래에서 합의(또는 동의)를 달성한 노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누군가가 노드를 지배하고 시스템을 조작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잘못된 이용 
분산된 합의 및 토큰화는 분산원장기술(DLT) 내 불변 데이터의 공유 감사 추적에서 필수는 아니다. 그러나 사업 목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을 검증하거나 신뢰할 요구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리턴은 지적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퍼미션드 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는 분산 합의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한적 노드들, 즉 일반적으로 분산원장기술 관리자와 사전 허가를 받는 이용자들만 네트워크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리턴은 “설문 조사에서 나타난 이용 사례에서 60%가 분산 합의를 이용하지 않았다. 모두가 퍼미션드 블록체인이어서, 누가 참여할 수 있고 누가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일련의 규칙이 두고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는 블록체인의 목적에 배치된다”라고 말했다.

리턴은 이러한 퍼미션드 블록체인이 기본적으로 분산원장기술의 근본적 혁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즉, '무신용 합의'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모든 노드가 최신 원장 사본을 가지고 있고 검증 가능한 암호화 서명을 가지고 있어서 진위를 확인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은 이를 관리하는 중앙의 권위가 없는 형태다.

몇몇 기업은 퍼블릭 또는 공개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려 시도하고 있다. 예컨대 데비오(Devvio),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등이다. 언스트 앤 영은 올해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토타입을 출범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용 퍼블릭 블록체인은 공개 네트워크에서 어떤 거래처와도 거래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참여자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는 암호화로 보호된다. 

블록체인은 대부분 기업이 활용한다.

또한, 일부이기는 하지만 퍼미션드 블록체인 이용 사례에서 분산 합의 체계 및 불변의 데이터 감사 추적을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리턴은 “블록체인의 합의 및 토큰화를 진정으로 이용하는 멋진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처럼 노드가 수천 개에 이르는 것은 아니지만,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거나 유틸리티 회사가 관리하는 거래소를 통해 소비자가 서로 에너지를 판매하는 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가장 유망한 이용 사례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NHA HR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 
예를 들어, 리턴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NGA 휴먼 리소스(NGA Human Resources)는 퍼미션드 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해 민감한 급여 정보의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클라이언트와 공유되는 단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데 따른 감사 우려에 대처했다. NGA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한 가스펠 테크놀로지(Gospel Technology)는 NGA의 클라이언트 급여 시스템에 직접 연결되는 API를 제공해 FTP 파일 전송의 필요를 배제했다. NGA는 기존까지 고객의 급여 계정을 관리하는 데 FTP를 이용해왔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암호화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NGA는 서비스가 적절히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내부 감사 및 컴플라이언스 의무와 외부 컴플라이언스 의무가 있다. 어느 고객이든 외부 감사자를 고용해 1년에 1회 감사를 진행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제 고객 트랜잭션이 가스펠 플랫폼으로 일단 유입되면 핵심 트랜잭션은 블록체인에서 암호화되고 불변의 데이터로 저장된다. 



블록체인의 필요한지 판단하는 방법
2019년,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IT 리더는 블록체인이 어떻게 작용하고, 왜 필요하며, 레거시 데이터베이스나 여타 기술에 비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가는 과정에서 혼란에 부닥치고 있다. 리턴은 “결국 이 기술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으로 모인다”라고 말했다. CIO와 다른 IT 리더는 현행 레거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통합하는 법도 이해해야 한다. 이는 주로 일련의 API와 데이터 공유 표준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혼란은 블록체인이 가상 비서, 딥 러닝, 사물 인터넷과 함께 가트너의 ‘환멸의 저점(Trough of Disillusionment)’ 단계에 최근 포함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가트너는 신기술의 성숙도를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을 통해 측정한다. 5단계로 진행되는 그래프 기반 수명 주기이다. 개념 증명에 관한 이야기와 언론이 관심을 보이는 ‘기술 촉발’로부터 시작해 기술이 보편화하는 ‘생산성 정체’까지의 단계로 구성된다.




하이브 사이클의 5단계 가운데 ‘환멸의 저점’ 단계가 있다. 실험 및 개념 증명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관심이 줄어들고, 기술 제공업체가 묘안을 찾아내 기술을 이용자가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향상하거나 혹은 실패해 도태되는 단계다. 그동안 사업자와 IT 전문가가 블록체인을 B2B 문제의 만능 해법으로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나치게 과대 선전해왔다.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렇더라도 IT 리더는 핵심 지원 기술과 이용 사례가 진화하고 성숙하면서 도래할 ‘불가피한 블록체인의 봄’에 대비해야 한다. 결국은 블록체인이 기업에 큰 혜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에 비해 블록체인의 최대 장점은 ‘두 장군 문제(Two General Problem)’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공개 네트워크에서 전송된 메시지라도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검증 가능한 암호화된 디지털 서명에 의해 이를 달성한다. 리턴은 “블록체인 외에 이 문제를 컴퓨팅 연산을 통해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IT 리더는 블록체인이 과연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 갈수록 회의적이지만, 가트너의 연구 포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용어 역시 블록체인이다. 많은 기업은 이 기술이 자신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 지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3년까지 블록체인이 연간 2조 달러의 재화와 용역의 세계적 이동 및 추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블록체인은 핀테크 업계로 진입하면서 국제 금융 거래를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리턴은 CIO와 IT 관리자가 블록체인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판단하려면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산 원장 기술이 거래에 보안을 추가하기 위해 필요한지 자문해보라. 퍼미션드 블록체인이든 분산 블록체인이든 합의(동의)가 필요하냐는 것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블록체인을 사용해도 된다. 그 후 스마트 계약이 필요한지, 토큰이 필요한지 자문하라. 단, 가장 중요한 것이고 동시에 대표적 구성 요소는 분산원장 기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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