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칩 제조사 ARM CEO가 신생벤처들에게 돈이 아닌 고객 그 자체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사 CEO 워렌 이스트는 매출을 얼마나 더 올릴 것인가가 아니라 고객이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한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이스트는 “기업가들이 벤처캐피탈리스트들 같은 투자처를 찾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회사를 키우는 데 기여하는 사람들은 바로 고객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사장이 돈을 더 많이 벌여야 한다면, 이미 충분한 돈을 벌었다고 가정하고 다음과 같이 행동해 보라”라고 이스트는 구체적인 조언을 시작했다. “이제는 고객들의 구매 주문을 확보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라. 이러한 노력이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그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털렉트 애뉴얼 리젠트(Intellect Annual Regent) 컨퍼런스에서 말했다. 그는 “당신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바로 고객이다”라고 덧붙였다.
ARM은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용 칩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AR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해 1억 5,690만 달러(9,907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이스트는 “북미에서 엔지니어를 더 낮은 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는 것만큼 영국인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글로벌 관점을 가졌다. 영국에서 사업할 때는 영국은 사업을 운영하기에 좋은 곳이다. 하지만, 만약 회사를 아시아로 옮긴다면 실리콘 밸리에 있을 때처럼 사업을 운영해서는 안된다. 아시아 고객과 실리콘 밸리 고객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이스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