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1

SAP, 대규모 사업 재편 발표··· "4400명 명예 퇴직·재배치"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SAP가 대규모 사업 재편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 50억 유로였던 클라우드 매출을 2023년까지 3배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 재편은 곧바로 시행된다. 총 8억~9.5억 유로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업체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7.5억~8.5억 유로를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업 재편'이라고 하면 정리해고'의 완곡한 표현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SAP는 이번 사업 재편이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직원이 다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SAP의 CEO 빌 맥더먼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직원에 대한 명예퇴직과 함께 직원 재배치 등 전체적으로 4400명이 이번 사업 재편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AP의 CFO 루카 뮤시는 최근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은 크게 2가지다. 조직 구조와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략적 성장 분야에 맞춰 관련 기술과 자격을 갖춘 인재를 재배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한 비용 절감은 다시 전략적 성장 분야에 투입된다. 2019년 말에는 전체 직원 규모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2018년 말을 기준으로 SAP의 전 세계 직원 수는 9만 6500명이다.

맥더먼도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사업 재편을 말할 때는 직원 수의 문제를 다루지만, 우리는 새로운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의 실제적인 성장을 위해 인력을 최적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인 조처를 한 것은 SAP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매출 확대를 위해 기존 직원 10%를 내보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세계 상용 비즈니스 담당 수석 부사장 저드슨 앨토프는 내부 메일을 통해 회사 매출을 특정 업계나 시장이 아니라 개별 고객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술적 깊이를 강화하고 솔루션 영역에서 영업과 서비스의 더 통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시기에 오라클도 비슷한 조처를 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클라우드 관련 인력 1000명을 채용했다. 오라클은 자사가 클라우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계 보고 방식을 변경해 클라우드 매출을 경쟁사 매출과 직접 비교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SAP는 이번 사업재편과 함께 4분기 매출도 공개했다. 클라우드 구독과 지원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28%에서 40%로 늘었다. CFO 루카 뮤시는 "4분기에 신규 계약이 18% 급증하면서 2018년 전체적으로는 사상 최초로 매출 100억 유로를 돌파했다. 이런 흐름은 2019년과 그 이후의 수익성 높은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계속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SAP의 2018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5% 오른 247억 유로다. 영업익은 57억 유로, 세후 수익은 41억 유로다. 2019년 전망도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구독과 지원 매출이 33~39% 오른 67억~7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맥더먼은 SaaS 업체 퀄트릭스(Qualtrics)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퀄트릭스의 CEO 라이언 스미스가 말하는 '경험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AP의 전략은 현재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CEO는 고객과 제품, 브랜드, 직원 등 4개 핵심 경험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퀄트릭스 인수를 종료한 만큼 SAP는 이제 경험 관리의 시장 리더십을 25개 업종의 엔드투엔드 운영 능력과 통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맥더먼은 애널리스트의 질문을 받고 퀄트릭스 기술이 SAP에 어떻게 통합됐는지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경험 관리는 문화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미 SAP 전체에 융화돼 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세일즈가 이런 변화의 영향권 내에 있다. 우리는 퀄트릭스와 SAP 영업력 간에 완벽한 시너지를 이뤘다. 퀄트릭스가 SAP 없이 45% 성장을 이뤘다면, 앞으로 퀄트릭스의 1만 5000명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SAP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아마도 이것은 역대 최대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 퀄트릭스로 인해 기존 SAP 제품 구성이 산만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S/4 HANA ERP 시스템의 고객은 현재 1만 500개로, 지난해보다 33% 늘어났다. ciokr@idg.co.kr



2019.01.31

SAP, 대규모 사업 재편 발표··· "4400명 명예 퇴직·재배치"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SAP가 대규모 사업 재편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 50억 유로였던 클라우드 매출을 2023년까지 3배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 재편은 곧바로 시행된다. 총 8억~9.5억 유로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업체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7.5억~8.5억 유로를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업 재편'이라고 하면 정리해고'의 완곡한 표현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SAP는 이번 사업 재편이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직원이 다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SAP의 CEO 빌 맥더먼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직원에 대한 명예퇴직과 함께 직원 재배치 등 전체적으로 4400명이 이번 사업 재편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AP의 CFO 루카 뮤시는 최근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은 크게 2가지다. 조직 구조와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략적 성장 분야에 맞춰 관련 기술과 자격을 갖춘 인재를 재배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한 비용 절감은 다시 전략적 성장 분야에 투입된다. 2019년 말에는 전체 직원 규모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2018년 말을 기준으로 SAP의 전 세계 직원 수는 9만 6500명이다.

맥더먼도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사업 재편을 말할 때는 직원 수의 문제를 다루지만, 우리는 새로운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의 실제적인 성장을 위해 인력을 최적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인 조처를 한 것은 SAP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매출 확대를 위해 기존 직원 10%를 내보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세계 상용 비즈니스 담당 수석 부사장 저드슨 앨토프는 내부 메일을 통해 회사 매출을 특정 업계나 시장이 아니라 개별 고객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술적 깊이를 강화하고 솔루션 영역에서 영업과 서비스의 더 통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시기에 오라클도 비슷한 조처를 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클라우드 관련 인력 1000명을 채용했다. 오라클은 자사가 클라우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계 보고 방식을 변경해 클라우드 매출을 경쟁사 매출과 직접 비교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SAP는 이번 사업재편과 함께 4분기 매출도 공개했다. 클라우드 구독과 지원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28%에서 40%로 늘었다. CFO 루카 뮤시는 "4분기에 신규 계약이 18% 급증하면서 2018년 전체적으로는 사상 최초로 매출 100억 유로를 돌파했다. 이런 흐름은 2019년과 그 이후의 수익성 높은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계속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SAP의 2018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5% 오른 247억 유로다. 영업익은 57억 유로, 세후 수익은 41억 유로다. 2019년 전망도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구독과 지원 매출이 33~39% 오른 67억~7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맥더먼은 SaaS 업체 퀄트릭스(Qualtrics)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퀄트릭스의 CEO 라이언 스미스가 말하는 '경험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AP의 전략은 현재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CEO는 고객과 제품, 브랜드, 직원 등 4개 핵심 경험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퀄트릭스 인수를 종료한 만큼 SAP는 이제 경험 관리의 시장 리더십을 25개 업종의 엔드투엔드 운영 능력과 통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맥더먼은 애널리스트의 질문을 받고 퀄트릭스 기술이 SAP에 어떻게 통합됐는지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경험 관리는 문화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미 SAP 전체에 융화돼 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세일즈가 이런 변화의 영향권 내에 있다. 우리는 퀄트릭스와 SAP 영업력 간에 완벽한 시너지를 이뤘다. 퀄트릭스가 SAP 없이 45% 성장을 이뤘다면, 앞으로 퀄트릭스의 1만 5000명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SAP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아마도 이것은 역대 최대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 퀄트릭스로 인해 기존 SAP 제품 구성이 산만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S/4 HANA ERP 시스템의 고객은 현재 1만 500개로, 지난해보다 33% 늘어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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