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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블록체인 /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을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하기··· ‘어떻게 그리고 언제’

2019.01.16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블록체인은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 묶이도록 고안된 미들웨어가 아니다. 그러나 ERP 시스템으로부터의 데이터 흐름을 자동화할 방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확인할 것이 있다. 진정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따져보는 것이다. 
 
ⓒIBM


블록체인은 믿을 수 있는 분산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기업에게 제시한다. 그러나 이 기술을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ERP시스템, 고객/거래처에게 연결하기란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럴 필요조차 없다. 

현재 실무에 쓰이는 블록체인은 많지 않지만, 이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은 2018년 가장 많이 거론된 기술 가운데 하나이다. 그럴만한 이유도 분명 있다. 블록체인 시장은 2017년 7억 800만 달러에서 2024년 600억 달러로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 소재 컨설팅 회사 SPR의 신기술 총괄인 케빈 맥마헌은 시장의 과장된 소리에 현혹된 나머지 많은 기업들이 너도나도 DLT 기술을 구현하는데 급급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등 전통 기술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작업에 굳이 DLT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DLT를 구현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거버넌스 룰에 동의할 수 있는 이용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마헌은 “기술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진짜 문제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참여를 원하고, 상호간에 데이터 공유를 원하고, 필수 인프라를 유지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들의 공정이나 워크플로우 내에서 블록체인에 추가 데이터를 기입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DLT 기반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의 부사장인 브리지드 맥더머트는 식품 공급망 관리 시스템으로서의 블록체인은 2가지 중대한 비즈니스 니즈를 처리한다고 말했다. 즉 농산물의 원산지 및 상호 운용성을 위한 단일 표준에 대한 니즈이다. 

맥더머트는 블록체인을 1970년대 후반의 베타맥스와 VCR의 비디오테이프 포맷 경쟁에 비유했다. 베타맥스는 우월한 기술이었지만, VCR이 업계의 지지를 더 많이 받으면서 패배했다. 맥더머트는 “VCR이 콘텐츠를 구축했다. 블록체인도 매우 비슷하다. 사용할 곳이 없다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IBM은 농산물 공급망 관리 시스템인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 글로벌 화물 추적 시스템인 트레이드렌즈(TradeLens) 등의 개념 증명을 통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육성 중이다.

해운회사 머스크(Maersk)는 94곳의 거래처를 참여시키면서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시험 중이고, 월마트는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를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심지어 농산물 공급자에게 올해 9월까지 네트워크에 참여하라고 독촉하기까지 했다. 

월마트는 IBM의 블록체인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망고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매장 지점에서 나온 것인지, 어떤 패킹 업체를 거쳤는지, 어떤 냉장 저장 설비에서 유지되었는지, 어떤 유통 센터를 거쳤는지를 추적했다. 

맥더머트에 따르면 망고 화물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월마트 ERP시스템에서 직접 나왔기 때문에 2차적으로 기록을 생성하거나 화물 정보를 수동으로 재생성 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월마트의 전통 공급망 추적 시스템의 경우 망고의 원산지를 추적하는데 3주가 걸렸지만, IBM의 푸드 트러스트 블록체인은 2초면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WALLMART, MIT, IDG



그러나 블록체인은 ERP시스템,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통합되지 않는다. 대신 API, 그리고 GS1 같은 데이터 공유 표준을 이용해 (기계 가독형 바코드 프로토콜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음) 레거시 데이터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한다. 

예를 들어 IBM 푸드 트러스트는 GS1 표준을 통해 레거시 기술 투자를 활용함으로써 따로 수작업 입력 없이도 전자 원장 상에서 상이한 당사자간의 데이터 전송 및 입력을 자동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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