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

칼럼 | 가디언 생명 사례로 본 '클라우드 혁신' 성공 조건

Matt Asay | InfoWorld
클라우드 컴퓨팅은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에 있는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면 끝나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다. 클라우드 대가인 버나드 골덴이 말한 것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을 진정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IT에 대한 사고방식을 전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말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 Getty Images Bank

보험 기업인 가디언 생명(Guardian Life)의 CIO이자 엔터프라이즈 셰어드 서비스(Enterprise Shared Services)의 수장인 딘 델 베치오는 IT 혁신을 위해 전면적 문화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의 경우 이는 자사 건물이 구성되는 방법부터 직원이 앉는 위치까지 모든 것을 의미했다. 결과는? 고객 문제를 혁신하고 해결하는데 있어 기술적 및 인간적 기민성이 극적으로 개선됐다.

기업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서도 클라우드로 이동할 수 있고, 덜 극적이기는 하더라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혁신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총체적인 변화가 필수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첫째, 한 번에 하나씩 모든 것을 변화시켜라 
가디언 생명의 변화는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클라우더라티(clouderati)의 입에 오르내리려는 단순한 열의만으로 견인되지도 않았다. 대신, 델 베치오는 “기존 시스템을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년간 IT 인프라와 설비, 인력을 준비했다.

IT 인프라 측면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에 따른 장점은 확연했다. 즉 주기적인 하드웨어 문제가 사라졌고 인프라 비용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가디언은 그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기업과 마찬가지로 최대 사용량 요구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했고 한 해의 대부분을 컴퓨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역량의 15% 정도 이용했다.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대다수 회사와 달리 가디언은 규제가 심한 업종에 속하므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워크로드 이전 시 반드시 엔터프라이즈 등급 플랫폼을 필요로 했다(아마존 웹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는 광범위한 갭 분석에 의해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보안 또는 여타 다른 요건을 훼손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했다.

준비의 두 번째 측면은 물리적 설비였다. 가디언은 여러 해 동안 시설을 개량해 애자일 방법론에 더 유리하게 바꾸었다. 델 베치오는 “기민한 회사가 되려면 기민성을 조장하고 협업을 용이하게 할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파티션이나 입체적 동선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모든 사무실을 앞으로의 사업 운영 방식에 맞춰 수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문제가 남는다. 즉 사람이다. 준비 기간 동안, 델 베치오는 직원을 준비시키고 교육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를 통해 투명성이 가능해졌고, 직원 전원이 빠짐 없이 참여했다. 변화에 필요한 것은 결국 기술과 의지다. 따라서 가디언은 변화를 원하는 직원을 파악하고, 이들을 먼저 교육시켰다. 

델 베치오는 "변화에 의해 직무가 훼손되거나 영향을 받는 직원은 그들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방식으로 1년에 걸쳐 2,5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SAFe와 애자일 방법론을 교육했다. 결론적으로, 이는 단순히 기술 혁신이 아니였다. 가디언이 사업을 이행하는데 있어서의 총체적 변화였다”라고 말했다.

둘째, 클라우드를 촉진하는 경로를 따른다
1년 동안의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회사는 200종의 애플리케이션을 AWS로 이전해 자사 데이터센터 이용을 80% 줄였다. 지금은 그 나머지 10~15%도 더 줄이려고 한다. 

델 베치오는 100% 퍼블릭 클라우드를 목표로 하지만(그는 이를 '유토피아'라고 부른다), 현실적으로는 모든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는데 따른 번거로움이나 비용을 고려하면 그만한 가치가 없음도 알고 있다. 회사의 모놀리틱 플랫폼 가운데 일부는 인류가 달에 착륙하기 전에 만들어졌고, 클라우드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 이게 아니더라도 집중할만한 가치가 더 큰 다른 일이 있기도 하다.

클라우드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기업에겐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가디언 생명이 AWS 선택한 것은, 그 서비스의 깊이와 넓이를 고려했을 때 적절한 선택이었다. 델 베치오는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즉, 여러 클라우드와 협력하며 여러 방식을 학습하는 대신, 한 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클라우드 적응 및 병행적 문화 변화를 가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에는 예기치 않은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예컨대 보안 저하 등이 있다. 그러나 델 베치오는 이를 부정했다. 

그는 “우리가 보안을 전적으로 담당한다.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보안 투자를 더 강화했다. AWS는 보안 분야에서 대부분의 사업자보다 더 빨리 혁신한다. 이러한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우리는 과거에 할 수 없었을 복잡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더 많이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AWS로 이전한 뒤 델 베치오는 보안 팀을 줄인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늘렸다"라고 말했다.  

델 베치오는 1년간의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장 큰 성과로 인프라 관리에 따른 부담이 줄이는 대신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역량을 할애할 수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는 가디언이 아이디어를 실험하기 위한 최소의 실무적 환경을 더 기민하게 구축할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와 혁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예를 들어 증강 현실, 자연어 처리 같은 신기술을 시범 운영하며 고객 경험에 더 집중하는데 큰 도움을 됐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이 기술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처럼 들린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가디언의 실례가 증명하듯 클라우드로 효과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기업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 변화의 속도는 클라우드를 수용할수록 더 빨라진다. 가디언의 사례의 가장 큰 교훈은 모든 기업이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1860년에 설립돼 심한 규제와 보수적 업종에서 사업을 영위한 가디언이 클라우드가 요구하고 가속하는 문화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면 다른 기업은 두말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ciokr@idg.co.kr



2018.12.11

칼럼 | 가디언 생명 사례로 본 '클라우드 혁신' 성공 조건

Matt Asay | InfoWorld
클라우드 컴퓨팅은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에 있는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면 끝나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다. 클라우드 대가인 버나드 골덴이 말한 것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을 진정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IT에 대한 사고방식을 전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말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 Getty Images Bank

보험 기업인 가디언 생명(Guardian Life)의 CIO이자 엔터프라이즈 셰어드 서비스(Enterprise Shared Services)의 수장인 딘 델 베치오는 IT 혁신을 위해 전면적 문화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의 경우 이는 자사 건물이 구성되는 방법부터 직원이 앉는 위치까지 모든 것을 의미했다. 결과는? 고객 문제를 혁신하고 해결하는데 있어 기술적 및 인간적 기민성이 극적으로 개선됐다.

기업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서도 클라우드로 이동할 수 있고, 덜 극적이기는 하더라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혁신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총체적인 변화가 필수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첫째, 한 번에 하나씩 모든 것을 변화시켜라 
가디언 생명의 변화는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클라우더라티(clouderati)의 입에 오르내리려는 단순한 열의만으로 견인되지도 않았다. 대신, 델 베치오는 “기존 시스템을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년간 IT 인프라와 설비, 인력을 준비했다.

IT 인프라 측면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에 따른 장점은 확연했다. 즉 주기적인 하드웨어 문제가 사라졌고 인프라 비용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가디언은 그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기업과 마찬가지로 최대 사용량 요구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했고 한 해의 대부분을 컴퓨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역량의 15% 정도 이용했다.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대다수 회사와 달리 가디언은 규제가 심한 업종에 속하므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워크로드 이전 시 반드시 엔터프라이즈 등급 플랫폼을 필요로 했다(아마존 웹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는 광범위한 갭 분석에 의해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보안 또는 여타 다른 요건을 훼손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했다.

준비의 두 번째 측면은 물리적 설비였다. 가디언은 여러 해 동안 시설을 개량해 애자일 방법론에 더 유리하게 바꾸었다. 델 베치오는 “기민한 회사가 되려면 기민성을 조장하고 협업을 용이하게 할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파티션이나 입체적 동선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모든 사무실을 앞으로의 사업 운영 방식에 맞춰 수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문제가 남는다. 즉 사람이다. 준비 기간 동안, 델 베치오는 직원을 준비시키고 교육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를 통해 투명성이 가능해졌고, 직원 전원이 빠짐 없이 참여했다. 변화에 필요한 것은 결국 기술과 의지다. 따라서 가디언은 변화를 원하는 직원을 파악하고, 이들을 먼저 교육시켰다. 

델 베치오는 "변화에 의해 직무가 훼손되거나 영향을 받는 직원은 그들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방식으로 1년에 걸쳐 2,5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SAFe와 애자일 방법론을 교육했다. 결론적으로, 이는 단순히 기술 혁신이 아니였다. 가디언이 사업을 이행하는데 있어서의 총체적 변화였다”라고 말했다.

둘째, 클라우드를 촉진하는 경로를 따른다
1년 동안의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회사는 200종의 애플리케이션을 AWS로 이전해 자사 데이터센터 이용을 80% 줄였다. 지금은 그 나머지 10~15%도 더 줄이려고 한다. 

델 베치오는 100% 퍼블릭 클라우드를 목표로 하지만(그는 이를 '유토피아'라고 부른다), 현실적으로는 모든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는데 따른 번거로움이나 비용을 고려하면 그만한 가치가 없음도 알고 있다. 회사의 모놀리틱 플랫폼 가운데 일부는 인류가 달에 착륙하기 전에 만들어졌고, 클라우드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 이게 아니더라도 집중할만한 가치가 더 큰 다른 일이 있기도 하다.

클라우드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기업에겐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가디언 생명이 AWS 선택한 것은, 그 서비스의 깊이와 넓이를 고려했을 때 적절한 선택이었다. 델 베치오는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즉, 여러 클라우드와 협력하며 여러 방식을 학습하는 대신, 한 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클라우드 적응 및 병행적 문화 변화를 가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에는 예기치 않은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예컨대 보안 저하 등이 있다. 그러나 델 베치오는 이를 부정했다. 

그는 “우리가 보안을 전적으로 담당한다.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보안 투자를 더 강화했다. AWS는 보안 분야에서 대부분의 사업자보다 더 빨리 혁신한다. 이러한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우리는 과거에 할 수 없었을 복잡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더 많이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AWS로 이전한 뒤 델 베치오는 보안 팀을 줄인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늘렸다"라고 말했다.  

델 베치오는 1년간의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장 큰 성과로 인프라 관리에 따른 부담이 줄이는 대신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역량을 할애할 수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는 가디언이 아이디어를 실험하기 위한 최소의 실무적 환경을 더 기민하게 구축할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와 혁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예를 들어 증강 현실, 자연어 처리 같은 신기술을 시범 운영하며 고객 경험에 더 집중하는데 큰 도움을 됐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이 기술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처럼 들린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가디언의 실례가 증명하듯 클라우드로 효과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기업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 변화의 속도는 클라우드를 수용할수록 더 빨라진다. 가디언의 사례의 가장 큰 교훈은 모든 기업이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1860년에 설립돼 심한 규제와 보수적 업종에서 사업을 영위한 가디언이 클라우드가 요구하고 가속하는 문화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면 다른 기업은 두말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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