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3

칼럼 | 이제는 혁신 기법을 혁신해야 할 때

Jack Bergstrand | CIO
지난 15년간 20억 달러 규모의 기업 혁신 및 기업 재개조 프로젝트(reinvention projects) 업계에 종사해 오는 동안, 지속적으로 가져왔던 의문이 있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는 그다지도 능숙한 대기업들이, 이를 변화시키는 측면에서는 왜 그리 쩔쩔매는가라는 의문이었다.

조직을 어떻게 쪼개볼지라도, 재개조는 어렵다. 성공적인 경우라 할지라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프로젝트가 휘청거리거나 통제를 벗어난 경우에는, 충돌이나 갈등이 발생할 비율은 70%에 달한다.

문제가 뭘까? 아마도 조직 변화에 있어 잘못된 이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이러한 생각을 처음으로 시사한 이는 전설적인 조직관리 전문가 피터 드러커다.

그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온 전통적인 프로젝트 관리법은 물리 과학에 기반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사회과학 딜레마라는 것에서 어긋나기 시작한다.

사실 우리는 고도로 조직화된 프로젝트 관리 기법을 고도로 역동적인 조직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배워왔다. 그리고 이것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때에는 더욱 구조화된 사고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은 효용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쩌면 애초부터 상식적이지 못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이렇듯 구조적인 접근법은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1911년 발표된 이 원칙은 생산 현장이나 반복적인 작업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여줬다. 그러나 조직의 역동은 구조화되어 있지도, 예측 가능하지도 않다. 가시적인 업무, 독립적인 업무, 잘 변화하지 않는 업무에 맞춰진 이론에 오늘날의 프로젝트 관리 기법이 기반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날의 조직에서 발생하는 역동은 가시적이지 않고 상호 밀접하게 엮여 있으며 줄곧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재개조 프로젝트에 있어 주요 문제는 대개 사람과 관련한 것들이다. 어떤 이들은 전략적이며 절차를 싫어한다. 어떤 이들은 숫자와 마감시한을 사랑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을 견뎌내지 못한다. 절차를 선호하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에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 타인에 대해 애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마감일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전통적인 프로젝트 관리 기법이 기반하고 있는 물리 과학은 이러한 인간들의 변인을 품어내지 못한다. 즉 우리는 대규모 재개조에 대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도록 배워온 것이다.

물리 과학이 ‘답’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드러커는 우리에게 ‘질문’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물리 과학에서는 같은 질문을 반복한는 한 같은 답변이 나온다. 그러나 사회 과학에서는 그때그때 다르다. 재개조와 관련한 지난 10년 간의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지속적으로 묻고 대답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다음의 4가지 질문이 있다는 점이다.

인비전(Envision) : 어디로 가고자 하며, 이유는 무엇인가? 실패하는 프로젝트들은 대개 핵심 관계자들이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지 않았다. 비전이 명확해야 성공할 수 있다.

디자인(Design) :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가? 비전과 목표가 뚜렷한 기업일지라도 과도한 복잡함에 압도당해 실패할 수 있다. 초점, 초점,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빌드(Build) : 디자인에서 구체화된 것들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이 때 필요한 것은 핵심 관계자들이 동일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와 동일한 언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오퍼레이트(Operate) : 누가 책임을 질 것이며 추진할 것인가? 변화한 프로젝트는 개개인의 책임과 명확한 유인을 요구한다. 공동 책임은 프로젝트를 휘청거리게 할 수 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따라서 핵심 직원들은 목표 달성에 대해 고도로 동기화되어야 한다.

이제는 재개조 자체를 재개조해야 할 시간이다. 프로젝트를 인간 프로젝트로 관리함으로써, 상기 4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면서, 그리고 적절한 인과관계와 변화하는 토대 위에서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말이다.

* Jack Bergstrand은 기업 컨설팅 기업 브랜드 벨로시티의 설립자이자 CEO다. 코카콜라의 CIO와 CFO를 역힘한 바 있으며 ‘Reinvent Your Enterprise’를 집필했다. ciokr@idg.co.kr

2012.01.03

칼럼 | 이제는 혁신 기법을 혁신해야 할 때

Jack Bergstrand | CIO
지난 15년간 20억 달러 규모의 기업 혁신 및 기업 재개조 프로젝트(reinvention projects) 업계에 종사해 오는 동안, 지속적으로 가져왔던 의문이 있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는 그다지도 능숙한 대기업들이, 이를 변화시키는 측면에서는 왜 그리 쩔쩔매는가라는 의문이었다.

조직을 어떻게 쪼개볼지라도, 재개조는 어렵다. 성공적인 경우라 할지라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프로젝트가 휘청거리거나 통제를 벗어난 경우에는, 충돌이나 갈등이 발생할 비율은 70%에 달한다.

문제가 뭘까? 아마도 조직 변화에 있어 잘못된 이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이러한 생각을 처음으로 시사한 이는 전설적인 조직관리 전문가 피터 드러커다.

그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온 전통적인 프로젝트 관리법은 물리 과학에 기반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사회과학 딜레마라는 것에서 어긋나기 시작한다.

사실 우리는 고도로 조직화된 프로젝트 관리 기법을 고도로 역동적인 조직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배워왔다. 그리고 이것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때에는 더욱 구조화된 사고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은 효용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쩌면 애초부터 상식적이지 못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이렇듯 구조적인 접근법은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1911년 발표된 이 원칙은 생산 현장이나 반복적인 작업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여줬다. 그러나 조직의 역동은 구조화되어 있지도, 예측 가능하지도 않다. 가시적인 업무, 독립적인 업무, 잘 변화하지 않는 업무에 맞춰진 이론에 오늘날의 프로젝트 관리 기법이 기반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날의 조직에서 발생하는 역동은 가시적이지 않고 상호 밀접하게 엮여 있으며 줄곧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재개조 프로젝트에 있어 주요 문제는 대개 사람과 관련한 것들이다. 어떤 이들은 전략적이며 절차를 싫어한다. 어떤 이들은 숫자와 마감시한을 사랑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을 견뎌내지 못한다. 절차를 선호하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에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 타인에 대해 애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마감일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전통적인 프로젝트 관리 기법이 기반하고 있는 물리 과학은 이러한 인간들의 변인을 품어내지 못한다. 즉 우리는 대규모 재개조에 대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도록 배워온 것이다.

물리 과학이 ‘답’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드러커는 우리에게 ‘질문’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물리 과학에서는 같은 질문을 반복한는 한 같은 답변이 나온다. 그러나 사회 과학에서는 그때그때 다르다. 재개조와 관련한 지난 10년 간의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지속적으로 묻고 대답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다음의 4가지 질문이 있다는 점이다.

인비전(Envision) : 어디로 가고자 하며, 이유는 무엇인가? 실패하는 프로젝트들은 대개 핵심 관계자들이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지 않았다. 비전이 명확해야 성공할 수 있다.

디자인(Design) :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가? 비전과 목표가 뚜렷한 기업일지라도 과도한 복잡함에 압도당해 실패할 수 있다. 초점, 초점,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빌드(Build) : 디자인에서 구체화된 것들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이 때 필요한 것은 핵심 관계자들이 동일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와 동일한 언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오퍼레이트(Operate) : 누가 책임을 질 것이며 추진할 것인가? 변화한 프로젝트는 개개인의 책임과 명확한 유인을 요구한다. 공동 책임은 프로젝트를 휘청거리게 할 수 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따라서 핵심 직원들은 목표 달성에 대해 고도로 동기화되어야 한다.

이제는 재개조 자체를 재개조해야 할 시간이다. 프로젝트를 인간 프로젝트로 관리함으로써, 상기 4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면서, 그리고 적절한 인과관계와 변화하는 토대 위에서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말이다.

* Jack Bergstrand은 기업 컨설팅 기업 브랜드 벨로시티의 설립자이자 CEO다. 코카콜라의 CIO와 CFO를 역힘한 바 있으며 ‘Reinvent Your Enterprise’를 집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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