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성공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애플의 전세계 아이팟, 아이폰, iOS 마케팅 부분 부사장이 4가지 단어로 정리했다.
그렉 조스위악은 지난 주 캠브리지에서 열린 '실리콘 밸리 컴스 투 더 UK 2011' 이벤트에서 '집중', '단순성', '용기', '열정'(focus, simplicity, courage, commitment)이야말로 애플 성공의 최대 이유라고 말했다.
조스위악은 "예스라고 말하는 대신,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리 많은 일을 벌이지 않았다. 만약 너무 많은 일을 벌인다면, 그 중 어떤 것도 훌륭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별한 레슨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함에 따라 체득된 것이다. 잡스는 애플이 보유하고 있던 제품 라인업을 대폭 줄이는 한편, 몇몇 핵심 제품군에만 집중하도록 정했으며, 결과적으로 애플을 회생시켰다. 잡스는 후에 나이키 CEO 마크 파커에게 동일한 작업을 실시하라고 조언했었다.
'단순성'에 대해 조스위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은 이들은 [단순성]이란 단순한 무언가를 가지고 핵심 본질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면, 빠르게 복잡해지곤 한다. 그리고 대개의 이들은 이 때 멈춰버린다. 만약 자신의 제품과 문제에 대해 정말로 파악하고 있다면, 복잡해진 무언가를 단순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용기'와 관련해 조스위악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대중을 뒤쫒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자신만의 경로를 밟아나갈 정도로 대담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과거에서 산출된 아이디어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 성공적이었을지라도 그렇다. 또 모든 이들이 하나쯤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제품을 만들어서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스위악은 애플이 늘 최고를 목표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고가 되지 못할 것 같으면 시장에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차별화가 필요하다. 애플은 최고가 될 수 없는 분야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0여 년의 시간을 애플에서 근무해온 조스위악은 회사에 합류한 이래 전세계 하드웨어 프로덕트 마케팅 부분 부사장을 역임해오고 있다. 그의 보고 라인은 애플의 전세계 프로덕트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립 쉴라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