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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기고 |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용성이 핵심이다'

2011.11.03 Adam Hartung  |  CIO
수많은 직원들이 기업 차원에서 제공한 노트북, 블랙베리를 꺼버리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매끈하고 휴대하기 편하며 직관적인 기기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회사가 승인한 제품들은 구식에다 사용도 어렵다고 느끼곤 한다.

스웨덴 소재의 ERP 벤더 IFS의 CTO인 댄 매튜는 필자에게 실례를 들려줬다. 제조 산업 281명의 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IT의 크고 값비싼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그리 쓰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가 사용하기 어려울 경우 그랬다고 그는 전했다.

빅 시스템 회피
IFS는 이 서베이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엑셀이 공장을 돌리고 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상대적으로 젊은 매니저들이 거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대신 스프레드시트와 클라우드 기반 앱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모든 연령대의 매니저 중 75%는 기업 시스템의 인터페이스가 사용하기 어려울 경우 오픈소스 도구나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거나 기업 시스템의 활용을 거부하곤 한다고 응답했다.

IFS의 보고서는 또 직원들이 개인적 삶과 기업에서의 업무에 있어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행동 특성을 보인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오비츠와 같이 직관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들일수록 거부감이 심했다. 그들은 기업 소프트웨어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왜 그리 어려워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했다"라고 기술했다.

이러한 경향은 신규 직장을 알아볼 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기기를 기업 시스템에 연결할 수 없거나, 클라우드 기반의 앱을 활용할 수 없는 기업의 경우 구직 의사가 현저히 떨어졌던 것이다.

1/3~2/3에 이르는 매니저(젊은 세대일수록 많았다)들은 기업 소프트웨어가 사용하기 어려울 경우 직장을 옮길 의사도 있다고 응답했다.

점점 더 많은 매니저들은 근무시간에 있어서도 비전통적인 양식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언제 어디서건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쉽게 실망하곤 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이단아들에 대한 처리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조직 체계에 따라 카우보이스러운 매니저가 조직의 시스템에 순응하도록 만들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오늘 날 기업들에서 나타나는 이단아들은 COO, CFO, CEO인 경우도 있다. 기업의 IT 정책을 엄격히 고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기업 내 유일한 IT 공급원으로서의 IT부서는 이제 그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그와 동시에 값비싼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통해 가치를 창출시켜야 한다는 명제는 여전하다. 시스템을 사용하기 쉽게 사용자들이 원하는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이러한 임무는 결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 Adam Hartung은 스팍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로 근무하는 혁신 전문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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