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1

페이스북, IT업체 종속 탈피 선언…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발표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페이스북이 IT업체의 종속되는 것을 탈피하고자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 OPC)’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OPC를 통해 IT공급업체들간의 ‘불필요한 차별화 요소’를 줄여 IT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페이스북은 “독립 재단 형태의 OCP를 추진해 향후 데이터센터 장비 시장을 표준화하고자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비용과 IT업체 종속성을 낮추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초창기 구글의 주요 투자자였던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창립자이자 OCP 이사회 임원인 안드레아스 베히톨스하임은 “그 동안 이 업계에서는 시스템 수준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업체마다 독특한 섀시(chassis)를 사용하거나 사용자들이 장비에 다른 업체의 기어를 혼합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고유한 구성 요소를 고집했다”라며 서버 업체들이 만들어낸 ‘불필요한 차별화’를 통렬히 비판했다.

OCP에는 인텔, 델, 랙스페이스(Rackspace), 레드햇을 비롯한 다수의 IT 기업 출신 임원진들이 이사진에 합류했다. 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 효율성과 관련해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할 목적으로 지난 4월에 처음으로 OPC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페이스북 엔지니어인 프랑크 프랑코브스키는 “OCP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파운데이션(Apache Software Foundation; ASF)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제3의 독립 SW 업체가 개발한 프로젝트들을 후원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OCP는 ASF와 달리 소프트웨어 대신 오픈소스 하드웨어 프로젝트들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늘날 오픈소스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만을 설명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하드웨어를 설명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라고 프랑코브스키는 전했다.

재단의 매니저들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이 필요로 하는 일련의 규격들을 개발하는데 집중해, IT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장비를 설계하는데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설립자들은 충분히 많은 기구들이 이러한 사양들을 충족시키는 장비를 요구하면 IT업체들도 그러한 제품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OCP가 빠르게 발전한 덕분에 페이스북은 자사 서버를 구축할 때 데이터센터 냉각 및 전력 사용량 등의 요인들을 고려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다.  

프랑코브스키는 “그 때의 성장 궤적을 보고 임대 시설들과 상용 서버 및 스토리지 등을 가지고 당시 확장하던 방식으로 계속해서 확장해갔더라면, 기업에 엄청난 자금 부담이 됐을 것이다. 뿐만 이니라 막대한 운영 비용의 부담까지 떠안아야 했을 것이다. OCP를 통해 검증된 베스트 프랙티스를 고수한 덕분에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운영 비용의 38%를 절감하고 자본 비용의 24%를 절감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페이스북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베히톨스타임은 구글처럼 굉장한 성장을 경험했던 다른 인터넷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자사 서버들을 구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한 기업들은 단일 업체에 의존해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최상의 상용 마더보드를 선했다. 찍찍이 접착 테이프를 쉽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도록 자사 환경에 맞은 고유한 기능이나 특성들을 추가해, 업무에 적합한 서버를 설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베히톨스하임은 “이러한 접근법의 단점은, 말하자면 각 기업이 서버를 재창조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표준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기업들이 제각각 내키는 대로 만들었다. 모두가 사용할만한 표준이 있다면 훨씬 좋을 것 같았다”라고 지적했다.

프랑코브스키가 말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IT고객들이란 바로 페이스북이나 여타 대형 인터넷 기업들을 뜻한다. OCP는 하이퍼스케일 IT 고객들이 하드웨어 장비를 어떻게 정의할 지에 대해 더 많은 발언권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프랑코브스키는 예측했다. 하지만 표준 그 자체는 IT들에게도 분명 혜택을 줄 것이며, IT업체들은 표준을 구현하면서도 그 안에서 여전히 스스로를 차별화할 충분한 여지를 찾아야 할 것이다.

프랑코브스키는 “업체들에는 분명히 차별화 요소가 될만한 확실한 것들이 있으며 그것들은 바로 진정한 혁신 기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은 공통 기술 영역에 대해 업체들끼리 마음을 모아 ‘사용자가 원치 않는 차별화는 그만하자’고 선언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마더보드 제조업체들은 마더보드를 사용하는데 서로 다른 접근법들을 사용해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있는 직원들이 같은 업무를 다루는데 여러 개의 프로그램들을 작성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인텔의 데이터센터그룹 총책임자인 제이슨 왁스만은 OCP의 접근을 자동차 설계규격들을 제공하는 것에 비유했다. 사양이라 함은 구성요소 각각이 작동하는 방식을 정의하지 않고도 어떻게 구성 요소들이 조화롭게 맞물릴지를 정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규격은 엔진이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화하지 않고도 엔진이 들어갈 공간의 크기를 제공한다. 즉 왁스만의 비유에 따르면 만약 델이 더 좋은 엔진을 제공한다면 그들은 그 엔진이 무엇인지에 대한 규격을 적어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왁스만은 “OCP가 제거할 것은 바로 ‘아무런 부가가치가 없는 차별화’다. 엔진이 들어갈 공간의 크기나 그 엔진을 구동렬에 연결시킬 독자적인 방법 등에 관한 것이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랑코브스키는 “OCP에서는 서버뿐 아니라 냉각 시스템과 배전 시스템을 비롯한 데이터센터의 모든 영역들에 집중할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전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얻어지는 효율성 수준은 극히 낮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구에서는 앞으로 착수할 다수의 프로젝트들을 이미 찾아놓았다. 그 중 하나는 오픈 랙으로 서버 랙의 기기 및 배전 표준을 확립하고자 한다. 그렇게 되면 기구들은 오직 한 업체의 서버들만을 담을 수 있게 설계된 랙을 구입하는 대신 다른 대안을 가질 수 있다. 지금 이는 블레이드 서버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다.

모듈식 마더보드들의 공개 규격 출시를 목표로 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는 업체와 최종사용자 모두 그들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구성요소들을 사용하는 마더보드들을 모아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프랑코브스키의 말에 따르면, 바로 이러한 목적을 위해 아수스(Asustek)는 자사의 마더보드 디자인들 중 와일드캣(Wildcat)과 윈드밀(Windmill)이란 코드명이 붙은 두 제품의 완전한 규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쨌든 이론상으로는 최종사용자들과 시스템 사용자들이 훨씬 나은 성능 혹은 전력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마더보드의 다른 구성요소들을 교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OCP 혼자서만 데이터센터의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Open Data Center Alliance)은 기업들로 이루어진 기구며 OCP의 목표들 중 상당 수를 똑같이 맡고 있다. 하지만 프랑코브스키는 OCP가 새로운 규격들을 개발하는데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점에서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베히톨스하임은 ODCA는 클라우드 컴퓨팅 배치에 관한 표준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OCP는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들을 위한 기술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2011.11.01

페이스북, IT업체 종속 탈피 선언…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발표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페이스북이 IT업체의 종속되는 것을 탈피하고자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 OPC)’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OPC를 통해 IT공급업체들간의 ‘불필요한 차별화 요소’를 줄여 IT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페이스북은 “독립 재단 형태의 OCP를 추진해 향후 데이터센터 장비 시장을 표준화하고자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비용과 IT업체 종속성을 낮추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초창기 구글의 주요 투자자였던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창립자이자 OCP 이사회 임원인 안드레아스 베히톨스하임은 “그 동안 이 업계에서는 시스템 수준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업체마다 독특한 섀시(chassis)를 사용하거나 사용자들이 장비에 다른 업체의 기어를 혼합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고유한 구성 요소를 고집했다”라며 서버 업체들이 만들어낸 ‘불필요한 차별화’를 통렬히 비판했다.

OCP에는 인텔, 델, 랙스페이스(Rackspace), 레드햇을 비롯한 다수의 IT 기업 출신 임원진들이 이사진에 합류했다. 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 효율성과 관련해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할 목적으로 지난 4월에 처음으로 OPC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페이스북 엔지니어인 프랑크 프랑코브스키는 “OCP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파운데이션(Apache Software Foundation; ASF)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제3의 독립 SW 업체가 개발한 프로젝트들을 후원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OCP는 ASF와 달리 소프트웨어 대신 오픈소스 하드웨어 프로젝트들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늘날 오픈소스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만을 설명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하드웨어를 설명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라고 프랑코브스키는 전했다.

재단의 매니저들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이 필요로 하는 일련의 규격들을 개발하는데 집중해, IT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장비를 설계하는데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설립자들은 충분히 많은 기구들이 이러한 사양들을 충족시키는 장비를 요구하면 IT업체들도 그러한 제품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OCP가 빠르게 발전한 덕분에 페이스북은 자사 서버를 구축할 때 데이터센터 냉각 및 전력 사용량 등의 요인들을 고려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다.  

프랑코브스키는 “그 때의 성장 궤적을 보고 임대 시설들과 상용 서버 및 스토리지 등을 가지고 당시 확장하던 방식으로 계속해서 확장해갔더라면, 기업에 엄청난 자금 부담이 됐을 것이다. 뿐만 이니라 막대한 운영 비용의 부담까지 떠안아야 했을 것이다. OCP를 통해 검증된 베스트 프랙티스를 고수한 덕분에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운영 비용의 38%를 절감하고 자본 비용의 24%를 절감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페이스북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베히톨스타임은 구글처럼 굉장한 성장을 경험했던 다른 인터넷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자사 서버들을 구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한 기업들은 단일 업체에 의존해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최상의 상용 마더보드를 선했다. 찍찍이 접착 테이프를 쉽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도록 자사 환경에 맞은 고유한 기능이나 특성들을 추가해, 업무에 적합한 서버를 설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베히톨스하임은 “이러한 접근법의 단점은, 말하자면 각 기업이 서버를 재창조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표준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기업들이 제각각 내키는 대로 만들었다. 모두가 사용할만한 표준이 있다면 훨씬 좋을 것 같았다”라고 지적했다.

프랑코브스키가 말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IT고객들이란 바로 페이스북이나 여타 대형 인터넷 기업들을 뜻한다. OCP는 하이퍼스케일 IT 고객들이 하드웨어 장비를 어떻게 정의할 지에 대해 더 많은 발언권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프랑코브스키는 예측했다. 하지만 표준 그 자체는 IT들에게도 분명 혜택을 줄 것이며, IT업체들은 표준을 구현하면서도 그 안에서 여전히 스스로를 차별화할 충분한 여지를 찾아야 할 것이다.

프랑코브스키는 “업체들에는 분명히 차별화 요소가 될만한 확실한 것들이 있으며 그것들은 바로 진정한 혁신 기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은 공통 기술 영역에 대해 업체들끼리 마음을 모아 ‘사용자가 원치 않는 차별화는 그만하자’고 선언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마더보드 제조업체들은 마더보드를 사용하는데 서로 다른 접근법들을 사용해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있는 직원들이 같은 업무를 다루는데 여러 개의 프로그램들을 작성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인텔의 데이터센터그룹 총책임자인 제이슨 왁스만은 OCP의 접근을 자동차 설계규격들을 제공하는 것에 비유했다. 사양이라 함은 구성요소 각각이 작동하는 방식을 정의하지 않고도 어떻게 구성 요소들이 조화롭게 맞물릴지를 정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규격은 엔진이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화하지 않고도 엔진이 들어갈 공간의 크기를 제공한다. 즉 왁스만의 비유에 따르면 만약 델이 더 좋은 엔진을 제공한다면 그들은 그 엔진이 무엇인지에 대한 규격을 적어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왁스만은 “OCP가 제거할 것은 바로 ‘아무런 부가가치가 없는 차별화’다. 엔진이 들어갈 공간의 크기나 그 엔진을 구동렬에 연결시킬 독자적인 방법 등에 관한 것이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랑코브스키는 “OCP에서는 서버뿐 아니라 냉각 시스템과 배전 시스템을 비롯한 데이터센터의 모든 영역들에 집중할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전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얻어지는 효율성 수준은 극히 낮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구에서는 앞으로 착수할 다수의 프로젝트들을 이미 찾아놓았다. 그 중 하나는 오픈 랙으로 서버 랙의 기기 및 배전 표준을 확립하고자 한다. 그렇게 되면 기구들은 오직 한 업체의 서버들만을 담을 수 있게 설계된 랙을 구입하는 대신 다른 대안을 가질 수 있다. 지금 이는 블레이드 서버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다.

모듈식 마더보드들의 공개 규격 출시를 목표로 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는 업체와 최종사용자 모두 그들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구성요소들을 사용하는 마더보드들을 모아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프랑코브스키의 말에 따르면, 바로 이러한 목적을 위해 아수스(Asustek)는 자사의 마더보드 디자인들 중 와일드캣(Wildcat)과 윈드밀(Windmill)이란 코드명이 붙은 두 제품의 완전한 규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쨌든 이론상으로는 최종사용자들과 시스템 사용자들이 훨씬 나은 성능 혹은 전력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마더보드의 다른 구성요소들을 교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OCP 혼자서만 데이터센터의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Open Data Center Alliance)은 기업들로 이루어진 기구며 OCP의 목표들 중 상당 수를 똑같이 맡고 있다. 하지만 프랑코브스키는 OCP가 새로운 규격들을 개발하는데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점에서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베히톨스하임은 ODCA는 클라우드 컴퓨팅 배치에 관한 표준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OCP는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들을 위한 기술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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