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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모질라의 브라우저 보안 싸움, “둘 다 틀렸다”

2011.10.14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와 모질라가 누구의 브라우저가 더 안전한지를 놓고 또 다시 서로를 도발하고 있다. 서로를 비난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분명히 양측 모두 핵심을 잘못 짚은 것 같다.
 
싸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브라우저의 보안 점수를 부여하는 웹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시작됐다. yourbrowsermatters.org란 이 사이트는 사이트 방문자의 브라우저에 대해 보안 점수를 매겨주는데, IE는 최고 점수인 4점을 줬다. 반면에 크롬 14는 2.5점, 파이어폭스 7에 최하 점수인 2점을 주고, 자사의 구형 브라우저인 IE6에는 3점을 줬다.
 
오페라와 사파리를 사용해 이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점수를 매길 수 없습니다”란 메시지를 보여준다.
 
평가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연구단체와 공동으로 만든 것으로, APWG( Anti-Phishing Working Group), ITC(Identity Theft Council), OTA(Online Trust Alliance)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컴퓨터월드의 기자 그렉 카이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PWG의 프리미엄 회원사이며, OTA의 운영위원회에 있다고 밝혔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그리로 IE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다른 경쟁 브라우저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느 점에서 이 평가시스템의 공정성은 의심스럽다.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모질라는 이 평가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인 조나단 나이팅게일은 컴퓨터월드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평가가 HSTS(HTTP Strict Transport Security), 패치 대응 시간, 추적 방지 옵트아웃 기능 등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파이어폭스와 크롬은 HSTS를 지원하지만 IE는 지원하지 않으며, 파이어폭스는 매 6주마다 보안 패치를 내놓지만, IE는 2개월 주기로 패치를 발표한다. 파이어폭스의 주장도 상당히 자사 중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브라우저가 가장 안전하지를 판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객관적이고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표준을 세우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만 어떤 업체도 자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테스트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런 표준이 있어야 브라우저 업체도 객관적인 모두가 합의한 표준을 기반으로 보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투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표준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제는 이것이 단지 기술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브라우저 보안 표준의 공통 요소에 대해 합의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브라우저 업체들은 자사의 소프트웨어에 유리한 테스트를 하고 싶어한다. 이들이 공통된 테스트 방법에 동의하는 것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손을 잡고 같은 노래를 부르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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